검찰 “박 대통령 범죄 혐의 문제될 수 있는 상황”

입력 2016.11.18 (14:48) 수정 2016.11.18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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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기사] ☞ [뉴스9] 검찰 “대통령, 범죄 혐의 문제 될 수 있는 상황”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이 범죄 혐의가 문제가 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오늘(18일)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의 신분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피의자라고 특정하지는 않겠다"면서도 "입건 여부를 떠나 구속된 피의자들의 범죄사실에 대해서는 중요한 참고인이자, 범죄 혐의가 문제가 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박 대통령의 신분이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전환됐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 관계자는 "오늘까지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를 해야 한다는 게 수사팀 입장이었지만, 오늘 조사도 어려워지는 것 같다"며 "대통령에 대한 범죄 혐의 유무는 피의자, 참고인의 진술과 압수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확보된 물적 증거를 종합해서 증거법상 원칙에 따라 객관적이고 합리적 판단을 거쳐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최순실 씨나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 등 구속된 피의자들의 공소장에 박 대통령의 역할이나 지시 관계 등을 적시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관계자는 또, 최 씨 등 구속된 피의자의 기소 시점에 대해서는 오는 20일에 일괄 기소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이들의 혐의에는 개인 비리 등이 추가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주 대통령 조사 여부에 대해서는 "일단 지금 상태에서는 구속자들의 기소 문제가 가장 시급하다"며 "이 자리에서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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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박 대통령 범죄 혐의 문제될 수 있는 상황”
    • 입력 2016-11-18 14:48:12
    • 수정2016-11-18 21:47:03
    사회
[연관기사] ☞ [뉴스9] 검찰 “대통령, 범죄 혐의 문제 될 수 있는 상황”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이 범죄 혐의가 문제가 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오늘(18일)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의 신분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피의자라고 특정하지는 않겠다"면서도 "입건 여부를 떠나 구속된 피의자들의 범죄사실에 대해서는 중요한 참고인이자, 범죄 혐의가 문제가 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박 대통령의 신분이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전환됐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 관계자는 "오늘까지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를 해야 한다는 게 수사팀 입장이었지만, 오늘 조사도 어려워지는 것 같다"며 "대통령에 대한 범죄 혐의 유무는 피의자, 참고인의 진술과 압수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확보된 물적 증거를 종합해서 증거법상 원칙에 따라 객관적이고 합리적 판단을 거쳐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최순실 씨나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 등 구속된 피의자들의 공소장에 박 대통령의 역할이나 지시 관계 등을 적시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관계자는 또, 최 씨 등 구속된 피의자의 기소 시점에 대해서는 오는 20일에 일괄 기소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이들의 혐의에는 개인 비리 등이 추가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주 대통령 조사 여부에 대해서는 "일단 지금 상태에서는 구속자들의 기소 문제가 가장 시급하다"며 "이 자리에서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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