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사위 쿠슈너 하버드 30억원 기부입학

입력 2016.11.21 (03:45) 수정 2016.11.21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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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과거 하버드대학에 기부금을 내고 입학했다는 논란이 다시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2004년 미국 백만장자들의 자녀 기부금 대학입학을 탐사 보도해 퓰리처상을 받았던 비영리 온라인 탐사보도 매체 '퍼블리카'의 편집국장 대니엘 골든이 20일(현지시각) 재러드 쿠슈너의 기부금 입학 문제를 거론했다.

골든 국장은 지난 2006년에 발간한 '입학의 대가: 미국 지도층은 명문대에 들어가는 방법을 어떻게 사는가?'라는 책을 통해 쿠슈너가를 비롯한 백만장자 집안 자녀들의 명문대 기부금 입학을 파헤쳤다.

골든 국장은 퍼블리카에 올린 새로운 기사에서 뉴저지 부동산 개발업자였던 쿠슈너의 부친 찰스 쿠슈너가 1998년에 하버드 대학에 250만 달러(30억원)의 기부를 약속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아들 쿠슈너가 당시 경쟁률 9대 1을 뚫고 하버드에 입학했다고전했다.

하버드 합격 소식에 쿠슈너가 졸업한 퍼래머스의 프리쉬 고교 행정실 한 전직 직원은 골든 국장에게 "쿠슈너가 하버드에 들어갈 실력이 있다고 생각한 행정실 직원은 아무도 없었다"며 "GPA(내신) 성적이나, SAT(수능) 점수 모두 부족했다"고 놀라움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쿠슈너 컴퍼니스'의 대변인 리자 헬러는 워싱턴포스트(WP)에 "찰스 쿠슈너의 기부금이 재러드의 하버드 입학과 관련 있다는 말은 과거에도 지금도 잘못된 말"이라며, "쿠슈너의 부모는 대단히 관대한 사람들이며, 1억 달러 이상을 대학과 병원, 다른 자선단체들에 기부했고 재러드 쿠슈너 또한 고교 시절 뛰어난 학생이었으며 하버드를 '우등생'으로 졸업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쿠슈너와 같은 전공의 당시 2003년 졸업생의 90%는 '우등생'으로 졸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WP가 전했다.

쿠슈너는 또, 뉴욕대 로스쿨과 MBA에도 300만 달러를 기부하고 입학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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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사위 쿠슈너 하버드 30억원 기부입학
    • 입력 2016-11-21 03:45:39
    • 수정2016-11-21 03:46:25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과거 하버드대학에 기부금을 내고 입학했다는 논란이 다시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2004년 미국 백만장자들의 자녀 기부금 대학입학을 탐사 보도해 퓰리처상을 받았던 비영리 온라인 탐사보도 매체 '퍼블리카'의 편집국장 대니엘 골든이 20일(현지시각) 재러드 쿠슈너의 기부금 입학 문제를 거론했다.

골든 국장은 지난 2006년에 발간한 '입학의 대가: 미국 지도층은 명문대에 들어가는 방법을 어떻게 사는가?'라는 책을 통해 쿠슈너가를 비롯한 백만장자 집안 자녀들의 명문대 기부금 입학을 파헤쳤다.

골든 국장은 퍼블리카에 올린 새로운 기사에서 뉴저지 부동산 개발업자였던 쿠슈너의 부친 찰스 쿠슈너가 1998년에 하버드 대학에 250만 달러(30억원)의 기부를 약속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아들 쿠슈너가 당시 경쟁률 9대 1을 뚫고 하버드에 입학했다고전했다.

하버드 합격 소식에 쿠슈너가 졸업한 퍼래머스의 프리쉬 고교 행정실 한 전직 직원은 골든 국장에게 "쿠슈너가 하버드에 들어갈 실력이 있다고 생각한 행정실 직원은 아무도 없었다"며 "GPA(내신) 성적이나, SAT(수능) 점수 모두 부족했다"고 놀라움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쿠슈너 컴퍼니스'의 대변인 리자 헬러는 워싱턴포스트(WP)에 "찰스 쿠슈너의 기부금이 재러드의 하버드 입학과 관련 있다는 말은 과거에도 지금도 잘못된 말"이라며, "쿠슈너의 부모는 대단히 관대한 사람들이며, 1억 달러 이상을 대학과 병원, 다른 자선단체들에 기부했고 재러드 쿠슈너 또한 고교 시절 뛰어난 학생이었으며 하버드를 '우등생'으로 졸업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쿠슈너와 같은 전공의 당시 2003년 졸업생의 90%는 '우등생'으로 졸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WP가 전했다.

쿠슈너는 또, 뉴욕대 로스쿨과 MBA에도 300만 달러를 기부하고 입학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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