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출당 요구 비열…김무성, 당 떠나라”

입력 2016.11.21 (10:20) 수정 2016.11.2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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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친박계 지도부는 21일(오늘) 비주류가 주축이 된 비상시국회의가 박근혜 대통령의 출당과 탄핵을 추진하기로 한 데 대해 "비상시국회의의 행동이야말로 해당(害黨) 행위"라며 회의를 주도하는 김무성 전 대표에게 당에서 나갈 것을 요구해 당내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새누리당 조원진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비주류 시국회의의 대통령 출당 추진은 기소 경우에만 당원권을 정지하도록 한 당규를 위반하는 행위"라며 "분노를 넘어 비열함마저 느낀다. 비상시국회의의 행동이야말로 해당 행위로 당 윤리위 제소감"이라고 비판했다.

조 최고위원은 "탈당의 명분을 세우려고 당원들의 중지를 모으는 절차 없이 자기들끼리 대통령을 출당시키려는 것은 그야말로 정치적 패륜 행위로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야당과 함께 대통령을 탄핵하려는 것도 제2의 정치적 패륜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어서 "지도부 사퇴 요구에 대해 진정성 있게 로드맵을 제시했고, 전당대회 불개입·불출마 등 개인적으로 4대 원칙도 밝혔는데도 거부하고 해당 행위를 하고 있다"며 "비상시국회의를 해체하지 않으면 지도부는 중대한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음을 밝힌다. 이달 중으로 시국회의를 해체할 것을 마지막으로 요구한다"고 밝혔다.

조 최고위원은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전날 검찰의 중간 수사 결과 발표에 대해서도 "심히 유감을 표한다. 대통령이 이번 주에 조사에 임하겠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조사 한 번 하지 않고 여론만 의식한 수사를 통해 공모자·피의자로 몰고 가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향후 이 문제는 중립적인 특검 조사를 통해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장우 최고위원은 탈당을 예고한 남경필 경기지사를 겨냥해 "그동안 (아버지와 본인을 합쳐) 8선의 부자를 정치적으로 성공시켰던 당에 돌을 던지면서 탈당을 운운하는 것은 전 당원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 것"이라며 "더 이상 해당 행위를 중단하고 당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할 수 있도록 다시 마음을 고쳐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무성 전 대표에 대해서도 "어떤 경우가 있더라도 함께 돌을 맞으면서 슬기롭게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것이 이 당의 모든 구성원이 해야 할 일이라 본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돌을 맞아야 할 김 전 대표는 당을 향해서 끊임없이 돌을 던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서 "그런 분이 어떻게 5선 국회의원과 당 대표, 원내대표, 사무총장을 했고 지난 대선 때 선거대책위 총괄본부장을 했는지 도저히 당원들은 이해할 수 없다"며 "김 전 대표는 더 이상의 해당 행위를 중단하고 새누리당을 떠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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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 출당 요구 비열…김무성, 당 떠나라”
    • 입력 2016-11-21 10:20:30
    • 수정2016-11-21 11:44:25
    정치
여당 친박계 지도부는 21일(오늘) 비주류가 주축이 된 비상시국회의가 박근혜 대통령의 출당과 탄핵을 추진하기로 한 데 대해 "비상시국회의의 행동이야말로 해당(害黨) 행위"라며 회의를 주도하는 김무성 전 대표에게 당에서 나갈 것을 요구해 당내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새누리당 조원진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비주류 시국회의의 대통령 출당 추진은 기소 경우에만 당원권을 정지하도록 한 당규를 위반하는 행위"라며 "분노를 넘어 비열함마저 느낀다. 비상시국회의의 행동이야말로 해당 행위로 당 윤리위 제소감"이라고 비판했다.

조 최고위원은 "탈당의 명분을 세우려고 당원들의 중지를 모으는 절차 없이 자기들끼리 대통령을 출당시키려는 것은 그야말로 정치적 패륜 행위로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야당과 함께 대통령을 탄핵하려는 것도 제2의 정치적 패륜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어서 "지도부 사퇴 요구에 대해 진정성 있게 로드맵을 제시했고, 전당대회 불개입·불출마 등 개인적으로 4대 원칙도 밝혔는데도 거부하고 해당 행위를 하고 있다"며 "비상시국회의를 해체하지 않으면 지도부는 중대한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음을 밝힌다. 이달 중으로 시국회의를 해체할 것을 마지막으로 요구한다"고 밝혔다.

조 최고위원은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전날 검찰의 중간 수사 결과 발표에 대해서도 "심히 유감을 표한다. 대통령이 이번 주에 조사에 임하겠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조사 한 번 하지 않고 여론만 의식한 수사를 통해 공모자·피의자로 몰고 가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향후 이 문제는 중립적인 특검 조사를 통해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장우 최고위원은 탈당을 예고한 남경필 경기지사를 겨냥해 "그동안 (아버지와 본인을 합쳐) 8선의 부자를 정치적으로 성공시켰던 당에 돌을 던지면서 탈당을 운운하는 것은 전 당원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 것"이라며 "더 이상 해당 행위를 중단하고 당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할 수 있도록 다시 마음을 고쳐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무성 전 대표에 대해서도 "어떤 경우가 있더라도 함께 돌을 맞으면서 슬기롭게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것이 이 당의 모든 구성원이 해야 할 일이라 본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돌을 맞아야 할 김 전 대표는 당을 향해서 끊임없이 돌을 던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서 "그런 분이 어떻게 5선 국회의원과 당 대표, 원내대표, 사무총장을 했고 지난 대선 때 선거대책위 총괄본부장을 했는지 도저히 당원들은 이해할 수 없다"며 "김 전 대표는 더 이상의 해당 행위를 중단하고 새누리당을 떠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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