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늘품체조’ 역풍 맞은 손연재, 공식 입장 밝혀

입력 2016.11.21 (16:20) 수정 2016.11.2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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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정부 행사에 참석했던 체조 선수 손연재(22)가 뒤늦게 역풍을 맞았다.

지난 19일 KBS '뉴스9'는 "김연아가 차은택이 주도한 늘품체조 시연회에 참석해 달라는 요청을 거부한 뒤 정부로부터 미운털이 박혔다"고 보도했다.

김연아가 정부 행사 불참을 이유로 불이익을 받았다는 보도에 누리꾼들의 분노가 쏟아졌고, 김연아와 달리 같은 행사에 참석했던 손연재는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2014년 11월 26일 열린 늘품체조 시연회에는 체조 선수 손연재, 양학선뿐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과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참석했다.

늘품체조는 문체부가 약 3억 5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만든 생활체조로, 최순실의 최측근 차은택 감독이 제작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운동선수와 '비선 실세'와의 연관성에 많은 네티즌이 관심을 보였고, KBS 보도가 나온 지 만 하루가 지났지만 그 여파는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손연재 소속사인 갤럭시아SM 홈페이지는 하루 전송량 한도를 초과해 접속이 불가한 상태이고, 손연재 인스타그램에는 비난 댓글이 이어졌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손연재 소속사는 21일 오후 이번 논란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갤럭시아SM은 늘품체조 시연회 참석과 관련해 "대한체조협회와 문체부로부터 2014년 11월 26일에 열리는 대통령과 문체부 장관이 주최하는 국가적 체조행사에 손연재 선수가 참석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체조 선수로서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체조 행사에 선의를 가지고 체조 보급에 기여한다는 마음으로 참석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소속사는 이어 박 대통령이 당선 전 이용한 것으로 알려진 차움의원에 손연재가 방문한 것에 대해 "손연재는 고질적인 건강 문제로 국내에 체류할 때마다 차움뿐 아니라 유명 재활병원과 한방병원 등 여러 의료기관에 다녔다"며 "차움에는 2014년 초부터 건강검진과 체조 선수에게 이상적인 식단구성에 대한 도움을 받고자 방문했으며 검진, 약 처방 및 치료비를 정상적으로 수납했다"고 밝혔다.

또 손연재가 2016년 2월 대한체육회 체육대상을 수상한 것과 관련해 소속사는 "체육대상은 바로 전년도에 현역으로 뛴 선수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상"이라고 설명한 뒤 "손연재는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금메달 3개(개인종합, 후프, 볼), 은메달 2개(곤봉, 리본)을 획득하고, 제7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는 등 대상 수상 후보로서 손색이 없는 활약을 펼쳤고 대한체육회의 선정에 따라 수상한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아SM은 "타당한 문제 제기는 필요하겠습니다만 근거 없는 억측이나 아니면 말고 식의 추측성 기사로 비인기 종목에 투신해 국위를 선양해 온 운동선수 명예에 흠집을 내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소속사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은 여전히 '손연재', '늘품체조', '박근혜'가 차지하는 등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정혜정 kbs.sprinter@kbs.co.kr

(사진 출처: 청와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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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스타] ‘늘품체조’ 역풍 맞은 손연재, 공식 입장 밝혀
    • 입력 2016-11-21 16:20:14
    • 수정2016-11-21 17:37:14
    K-STAR
2년 전 정부 행사에 참석했던 체조 선수 손연재(22)가 뒤늦게 역풍을 맞았다.

지난 19일 KBS '뉴스9'는 "김연아가 차은택이 주도한 늘품체조 시연회에 참석해 달라는 요청을 거부한 뒤 정부로부터 미운털이 박혔다"고 보도했다.

김연아가 정부 행사 불참을 이유로 불이익을 받았다는 보도에 누리꾼들의 분노가 쏟아졌고, 김연아와 달리 같은 행사에 참석했던 손연재는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2014년 11월 26일 열린 늘품체조 시연회에는 체조 선수 손연재, 양학선뿐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과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참석했다.

늘품체조는 문체부가 약 3억 5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만든 생활체조로, 최순실의 최측근 차은택 감독이 제작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운동선수와 '비선 실세'와의 연관성에 많은 네티즌이 관심을 보였고, KBS 보도가 나온 지 만 하루가 지났지만 그 여파는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손연재 소속사인 갤럭시아SM 홈페이지는 하루 전송량 한도를 초과해 접속이 불가한 상태이고, 손연재 인스타그램에는 비난 댓글이 이어졌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손연재 소속사는 21일 오후 이번 논란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갤럭시아SM은 늘품체조 시연회 참석과 관련해 "대한체조협회와 문체부로부터 2014년 11월 26일에 열리는 대통령과 문체부 장관이 주최하는 국가적 체조행사에 손연재 선수가 참석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체조 선수로서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체조 행사에 선의를 가지고 체조 보급에 기여한다는 마음으로 참석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소속사는 이어 박 대통령이 당선 전 이용한 것으로 알려진 차움의원에 손연재가 방문한 것에 대해 "손연재는 고질적인 건강 문제로 국내에 체류할 때마다 차움뿐 아니라 유명 재활병원과 한방병원 등 여러 의료기관에 다녔다"며 "차움에는 2014년 초부터 건강검진과 체조 선수에게 이상적인 식단구성에 대한 도움을 받고자 방문했으며 검진, 약 처방 및 치료비를 정상적으로 수납했다"고 밝혔다.

또 손연재가 2016년 2월 대한체육회 체육대상을 수상한 것과 관련해 소속사는 "체육대상은 바로 전년도에 현역으로 뛴 선수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상"이라고 설명한 뒤 "손연재는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금메달 3개(개인종합, 후프, 볼), 은메달 2개(곤봉, 리본)을 획득하고, 제7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는 등 대상 수상 후보로서 손색이 없는 활약을 펼쳤고 대한체육회의 선정에 따라 수상한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아SM은 "타당한 문제 제기는 필요하겠습니다만 근거 없는 억측이나 아니면 말고 식의 추측성 기사로 비인기 종목에 투신해 국위를 선양해 온 운동선수 명예에 흠집을 내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소속사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은 여전히 '손연재', '늘품체조', '박근혜'가 차지하는 등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정혜정 kbs.sprinter@kbs.co.kr

(사진 출처: 청와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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