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 ‘올림픽 불참’ 압력…박태환 “무서웠다”

입력 2016.11.21 (21:26) 수정 2016.11.2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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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의 박태환 선수 올림픽 출전 포기 외압 논란과 관련해 박 선수가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박태환 선수는 당시 무서움을 느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도쿄의 윤석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쿄 아시아수영선수권에서 4관왕에 오르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박태환 선수가 기자회견에 나섰습니다.

지난 5월 김종 당시 문화체육부 차관이 리우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라는 요구를 받았을 땐 너무나 긴장되고 무서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태환(수영 선수) : "얘기를 나누기에는 (김종 차관이) 너무 높으신 분이니까, 감당할 수 있는 무게라든지 책임이라든지 그런 것에 대해 무서움을 많이 느꼈었는데..."

김종 전 차관으로부터 불참 압력을 받은 뒤 정신적으로 힘들어 올림픽 훈련에 집중하기 어려웠다고 당시 상황을 털어놨습니다.

<녹취> 박태환(수영 선수) : "수영 외에 생각할 것들이 굉장히 많았어요. 그래서 정신적으로 자리를 잡지 못하지 않았나..."

그러나 리우 올림픽의 부진은 자신의 준비 부족 때문이었다며 더 이상의 언급을 피했습니다.

앞서 박태환 선수측 관계자는 지난 5월 김 전 차관이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면 기업 스폰서를 연결해 주겠지만 출전을 고집하면 불이익을 주겠다고 했다며 외압 의혹을 제기한바 있습니다.

바닥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박태환 선수는 4년뒤 이곳 도쿄 올림픽에 새롭게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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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 ‘올림픽 불참’ 압력…박태환 “무서웠다”
    • 입력 2016-11-21 21:28:33
    • 수정2016-11-21 22: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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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의 박태환 선수 올림픽 출전 포기 외압 논란과 관련해 박 선수가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박태환 선수는 당시 무서움을 느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도쿄의 윤석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쿄 아시아수영선수권에서 4관왕에 오르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박태환 선수가 기자회견에 나섰습니다.

지난 5월 김종 당시 문화체육부 차관이 리우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라는 요구를 받았을 땐 너무나 긴장되고 무서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태환(수영 선수) : "얘기를 나누기에는 (김종 차관이) 너무 높으신 분이니까, 감당할 수 있는 무게라든지 책임이라든지 그런 것에 대해 무서움을 많이 느꼈었는데..."

김종 전 차관으로부터 불참 압력을 받은 뒤 정신적으로 힘들어 올림픽 훈련에 집중하기 어려웠다고 당시 상황을 털어놨습니다.

<녹취> 박태환(수영 선수) : "수영 외에 생각할 것들이 굉장히 많았어요. 그래서 정신적으로 자리를 잡지 못하지 않았나..."

그러나 리우 올림픽의 부진은 자신의 준비 부족 때문이었다며 더 이상의 언급을 피했습니다.

앞서 박태환 선수측 관계자는 지난 5월 김 전 차관이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면 기업 스폰서를 연결해 주겠지만 출전을 고집하면 불이익을 주겠다고 했다며 외압 의혹을 제기한바 있습니다.

바닥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박태환 선수는 4년뒤 이곳 도쿄 올림픽에 새롭게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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