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에 ‘외발자전거’ 인기…체력↑ 성적↑

입력 2016.11.21 (21:43) 수정 2016.11.2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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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날씨가 쌀쌀해진 요즘, 여학생들 상당수는 체육시간에조차 웅크려 들려고만 하는 경향이 큰 데요,

그런데 묘기처럼 보이는 외발 자전거를 통해 움츠러 드는 마음을 이기고 있는 여학생들이 있습니다.

김진호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여중생 두명이 손을 맞잡고 조심스레 외발자전거를 탑니다.

가끔은 아슬아슬한 장면도 있지만, 이렇게 1주일 정도 익히면, 자전거를 쉽게 조종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현(역삼중 1학년) : "원래는 날씨가 춥고 그러면 나가기 싫어했는데, 외발이 독특한 자전거기도 하고 친구들이랑 놀 수 있는 것 같아서..."

<인터뷰> "게임 스타트~ 바니바니, 역삼역삼 파이팅!"

외발자전거로 체육에 흥미를 느낀 여학생들은 체육 동아리까지 자발적으로 만들었고, 학교는 체육 활동 시간을 일반 교과의 2배까지 늘렸습니다.

<인터뷰> 유민아(역삼중 3학년) : "뒤에 있는 애들은 처음엔 스포츠에 관심이 없었는데 저희끼리 자주 연습을 하다보니까 경기도 많이 나가고 이렇게 활동적인 팀이 됐어요."

척추 측만증을 앓기 쉬운 학생들에게 자세 교정 효과는 물론, 집중력도 향상돼 학업 성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광희(역삼중학교 체육 교사) : "(허리를) 바르게 세워야지만 페달링이 되고 그러다보면 척추 균형이 맞고, 하체 힘이 키워지고 건강한 여학생이 될 수 있죠."

우리나라 여학생 운동량은 남학생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

외발자전거가 여학생 체육 활동을 활성화하는데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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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학생에 ‘외발자전거’ 인기…체력↑ 성적↑
    • 입력 2016-11-21 21:44:01
    • 수정2016-11-21 21:5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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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날씨가 쌀쌀해진 요즘, 여학생들 상당수는 체육시간에조차 웅크려 들려고만 하는 경향이 큰 데요,

그런데 묘기처럼 보이는 외발 자전거를 통해 움츠러 드는 마음을 이기고 있는 여학생들이 있습니다.

김진호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여중생 두명이 손을 맞잡고 조심스레 외발자전거를 탑니다.

가끔은 아슬아슬한 장면도 있지만, 이렇게 1주일 정도 익히면, 자전거를 쉽게 조종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현(역삼중 1학년) : "원래는 날씨가 춥고 그러면 나가기 싫어했는데, 외발이 독특한 자전거기도 하고 친구들이랑 놀 수 있는 것 같아서..."

<인터뷰> "게임 스타트~ 바니바니, 역삼역삼 파이팅!"

외발자전거로 체육에 흥미를 느낀 여학생들은 체육 동아리까지 자발적으로 만들었고, 학교는 체육 활동 시간을 일반 교과의 2배까지 늘렸습니다.

<인터뷰> 유민아(역삼중 3학년) : "뒤에 있는 애들은 처음엔 스포츠에 관심이 없었는데 저희끼리 자주 연습을 하다보니까 경기도 많이 나가고 이렇게 활동적인 팀이 됐어요."

척추 측만증을 앓기 쉬운 학생들에게 자세 교정 효과는 물론, 집중력도 향상돼 학업 성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광희(역삼중학교 체육 교사) : "(허리를) 바르게 세워야지만 페달링이 되고 그러다보면 척추 균형이 맞고, 하체 힘이 키워지고 건강한 여학생이 될 수 있죠."

우리나라 여학생 운동량은 남학생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

외발자전거가 여학생 체육 활동을 활성화하는데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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