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수금창구 전락 전경련…개혁 절실

입력 2016.11.22 (06:34) 수정 2016.11.22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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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검찰 수사 결과를 보면 전경련은 정권의 요구에 맞춰 기업들로부터 돈을 거두는 수금 창구역할을 한 사실이 그대로 드러났는데요.

이참에 정경 유착의 통로로 전락한 전경련을 개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경련 사무처를 총괄하는 이승철 상근 부회장은 출근은 하고 있지만 사실상 외부 접촉을 끊었습니다.

특검과 국정 조사에 대비해 대책회의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녹취> 전경련 관계자(음성변조) : "만나시는 거는 이슈가 아직 남아있어서 기자분들을 따로 뵙지는 않고 계세요."

허창수 전경련 회장도 미르와 K스포츠 재단 모금 건으로 특검의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회장단을 구성하는 주요 그룹 총수들은 투병 중이거나, 줄줄이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지난 10일 열릴 예정이었던 전경련 회장단 회의는 무기 연기됐고 언제 열릴지 기약도 없습니다.

내년 2월 임기가 만료되는 허창수 회장의 후임 논의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권의 수금 창구로 전락했다는 비난 속에 정치권은 물론 경제계에서도 전경련 개혁 요구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상인(서울대 행정학과 교수) : "우리 사회 양극화 해소 문제라든지 저소득층에 대한 인간적 생활, 또는 근로자들의 사회 안전망 확보와 같은 그런 쪽에 (수입을) 사용하는 재단으로 전환하는 게 바람직하고요."

전경련이 지금 스스로 뼈를 깎는 혁신을 하지 않으면 해체의 길을 가야 할지도 모른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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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권 수금창구 전락 전경련…개혁 절실
    • 입력 2016-11-22 06:41:09
    • 수정2016-11-22 07: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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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검찰 수사 결과를 보면 전경련은 정권의 요구에 맞춰 기업들로부터 돈을 거두는 수금 창구역할을 한 사실이 그대로 드러났는데요.

이참에 정경 유착의 통로로 전락한 전경련을 개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경련 사무처를 총괄하는 이승철 상근 부회장은 출근은 하고 있지만 사실상 외부 접촉을 끊었습니다.

특검과 국정 조사에 대비해 대책회의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녹취> 전경련 관계자(음성변조) : "만나시는 거는 이슈가 아직 남아있어서 기자분들을 따로 뵙지는 않고 계세요."

허창수 전경련 회장도 미르와 K스포츠 재단 모금 건으로 특검의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회장단을 구성하는 주요 그룹 총수들은 투병 중이거나, 줄줄이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지난 10일 열릴 예정이었던 전경련 회장단 회의는 무기 연기됐고 언제 열릴지 기약도 없습니다.

내년 2월 임기가 만료되는 허창수 회장의 후임 논의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권의 수금 창구로 전락했다는 비난 속에 정치권은 물론 경제계에서도 전경련 개혁 요구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상인(서울대 행정학과 교수) : "우리 사회 양극화 해소 문제라든지 저소득층에 대한 인간적 생활, 또는 근로자들의 사회 안전망 확보와 같은 그런 쪽에 (수입을) 사용하는 재단으로 전환하는 게 바람직하고요."

전경련이 지금 스스로 뼈를 깎는 혁신을 하지 않으면 해체의 길을 가야 할지도 모른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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