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미쉐린(미슐랭) 3스타’ 음식점

입력 2016.11.22 (18:28) 수정 2016.11.2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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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초 미식가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었다.

세계 최고의 맛집을 소개하는 '미쉐린 가이드 : 서울편'이 나온 것. 이로써 서울은 전 세계에서 28번째 미쉐린 가이드 발간 도시가 됐다.

'미슐랭'으로 더 많이 알려진 '미쉐린 가이드'. 이름에서 알 수 있듯 1889년 설립된 프랑스의 타이어 회사, 미쉐린이 발간하는 안내 책자이다.

그 안에는 여행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보가 많이 들어 있는데 특히 호텔과 맛집에 대한 평가, 그 중에서도 맛집 평가가 유명하다. 이 책에 오르는 식당들은 별 1개부터 최고 3개까지 점수를 받게 되는데 최고인 별 3개는 식당을 방문하는 것만으로 해당 도시를 찾을 가치가 있을 정도라고 판단될 때 주어진다.

출처 : ‘미쉐린 가이드 서울’ 홈페이지출처 : ‘미쉐린 가이드 서울’ 홈페이지

미쉐린은 보통 심사위원들이 평범한 손님으로 가장해 가게를 찾은 뒤 음식의 맛과 서비스, 식당 분위기 등을 평가한다.

미쉐린 가이드가 밝힌 평가 기준은 요리 재료의 수준, 요리법과 풍미의 완벽성, 요리에 대한 셰프의 개성과 창의성, 가격에 합당한 가치, 전체 메뉴의 통일성과 언제 방문해도 변함없는 일관성 등 5가지.

서울에서는 어떤 식당들이 최고의 평가를 받았을까?

[바로가기] 미쉐린 가이드 서울편

이번 서울 편에서 이른바 '미쉐린 스타'로 선정된 레스토랑은 모두 24곳이다.

그 가운데 최고인 별 3개를 받은 식당은 단 2곳. 서울 신사동에 위치한 한식당 '가온'과 신라호텔에서 운영하는 한식당인 '라연'이 그 주인공이다. 쓰리 스타 음식점은 전 세계적으로도 100곳 정도 밖에 없는 만큼 그 의미가 적지 않다.

이 외에 롯데호텔 프렌치 레스토랑인 '피에르 가니에르'와 '권숙수' '곳간' 등 3곳이 별 2개를 받았고 1스타 식당으로는 포시즌스 호텔의 유 유안, 다이닝 인 스페이스, 밍글스, 발우공양, 리스토란테 에오, 정식당, 이십사절기, 진진, 알라 프리마, 큰기와집, 스와니예, 라미띠에, 비채나, 보름쇠, 보트르 메종, 제로 컴플렉스, 코지마, 품, 하모 등 19곳이 선정됐다.

‘가온’ 홈페이지 사진 캡처‘가온’ 홈페이지 사진 캡처

특히 이번 미쉐린 가이드에서 별 3개를 받은 '가온'은 대기업이 운영하는 호텔 식당이 아닌 일반 음식점으로 별 3개를 받아 화제를 모았다.

가온은 '광주요 그룹'이 운영하는 한식당으로 광주요는 가온 외에도 '비채나'라는 또 다른 식당이 이번 평가에서 역시 별 1개를 받았다. 광주요 그룹은 원래 도자기를 가업으로 이어온 기업인데 전통 도자기에 음식과 술을 더해 하나의 특징적인 식문화를 완성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어려움도 많았다. 지난 30년 동안 술과 음식·식기·서비스를 하나로 엮는 고유의 식문화를 만들고자 광주요 그룹은 고급화 전략으로 승부를 걸었지만 계속되는 적자에 경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조태권 광주요 회장은 KBS Happy FM '김난도의 트렌드 플러스'(수도권 106.1 MHz, 매일 오전 7시 10분-9시)에 출연해 "회사 경영이 너무 어려워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이 있었다. 포기를 결심하고 부모님 묘에 가서 '너무 힘들어서 못하겠습니다. 포기하겠습니다.'라고 말하고 일어서는데 그 순간 부모님의 얼굴이 보였다."고 털어놨다.

그래서 이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 지금의 성공에 이르렀다며 이번 미쉐린 가이드 평가로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은 만큼 이제부터는 국내 한식 문화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조태권 광주요 회장이 직접 밝히는 미쉐린 스타 한식당 '가온' '비채나'의 탄생 배경과 음식을 서비스하는 자신만의 신념, 앞으로의 계획 등은 KBS Happy FM '김난도의 트렌드 플러스'에서 11월 21일부터 23일까지 3회에 걸쳐 방송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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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최초 ‘미쉐린(미슐랭) 3스타’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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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11-23 16: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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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초 미식가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었다.

세계 최고의 맛집을 소개하는 '미쉐린 가이드 : 서울편'이 나온 것. 이로써 서울은 전 세계에서 28번째 미쉐린 가이드 발간 도시가 됐다.

'미슐랭'으로 더 많이 알려진 '미쉐린 가이드'. 이름에서 알 수 있듯 1889년 설립된 프랑스의 타이어 회사, 미쉐린이 발간하는 안내 책자이다.

그 안에는 여행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보가 많이 들어 있는데 특히 호텔과 맛집에 대한 평가, 그 중에서도 맛집 평가가 유명하다. 이 책에 오르는 식당들은 별 1개부터 최고 3개까지 점수를 받게 되는데 최고인 별 3개는 식당을 방문하는 것만으로 해당 도시를 찾을 가치가 있을 정도라고 판단될 때 주어진다.

출처 : ‘미쉐린 가이드 서울’ 홈페이지
미쉐린은 보통 심사위원들이 평범한 손님으로 가장해 가게를 찾은 뒤 음식의 맛과 서비스, 식당 분위기 등을 평가한다.

미쉐린 가이드가 밝힌 평가 기준은 요리 재료의 수준, 요리법과 풍미의 완벽성, 요리에 대한 셰프의 개성과 창의성, 가격에 합당한 가치, 전체 메뉴의 통일성과 언제 방문해도 변함없는 일관성 등 5가지.

서울에서는 어떤 식당들이 최고의 평가를 받았을까?

[바로가기] 미쉐린 가이드 서울편

이번 서울 편에서 이른바 '미쉐린 스타'로 선정된 레스토랑은 모두 24곳이다.

그 가운데 최고인 별 3개를 받은 식당은 단 2곳. 서울 신사동에 위치한 한식당 '가온'과 신라호텔에서 운영하는 한식당인 '라연'이 그 주인공이다. 쓰리 스타 음식점은 전 세계적으로도 100곳 정도 밖에 없는 만큼 그 의미가 적지 않다.

이 외에 롯데호텔 프렌치 레스토랑인 '피에르 가니에르'와 '권숙수' '곳간' 등 3곳이 별 2개를 받았고 1스타 식당으로는 포시즌스 호텔의 유 유안, 다이닝 인 스페이스, 밍글스, 발우공양, 리스토란테 에오, 정식당, 이십사절기, 진진, 알라 프리마, 큰기와집, 스와니예, 라미띠에, 비채나, 보름쇠, 보트르 메종, 제로 컴플렉스, 코지마, 품, 하모 등 19곳이 선정됐다.

‘가온’ 홈페이지 사진 캡처
특히 이번 미쉐린 가이드에서 별 3개를 받은 '가온'은 대기업이 운영하는 호텔 식당이 아닌 일반 음식점으로 별 3개를 받아 화제를 모았다.

가온은 '광주요 그룹'이 운영하는 한식당으로 광주요는 가온 외에도 '비채나'라는 또 다른 식당이 이번 평가에서 역시 별 1개를 받았다. 광주요 그룹은 원래 도자기를 가업으로 이어온 기업인데 전통 도자기에 음식과 술을 더해 하나의 특징적인 식문화를 완성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어려움도 많았다. 지난 30년 동안 술과 음식·식기·서비스를 하나로 엮는 고유의 식문화를 만들고자 광주요 그룹은 고급화 전략으로 승부를 걸었지만 계속되는 적자에 경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조태권 광주요 회장은 KBS Happy FM '김난도의 트렌드 플러스'(수도권 106.1 MHz, 매일 오전 7시 10분-9시)에 출연해 "회사 경영이 너무 어려워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이 있었다. 포기를 결심하고 부모님 묘에 가서 '너무 힘들어서 못하겠습니다. 포기하겠습니다.'라고 말하고 일어서는데 그 순간 부모님의 얼굴이 보였다."고 털어놨다.

그래서 이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 지금의 성공에 이르렀다며 이번 미쉐린 가이드 평가로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은 만큼 이제부터는 국내 한식 문화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조태권 광주요 회장이 직접 밝히는 미쉐린 스타 한식당 '가온' '비채나'의 탄생 배경과 음식을 서비스하는 자신만의 신념, 앞으로의 계획 등은 KBS Happy FM '김난도의 트렌드 플러스'에서 11월 21일부터 23일까지 3회에 걸쳐 방송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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