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한국군·공항·항만정보 요구할 듯”…“고려 안해”

입력 2016.11.25 (06:38) 수정 2016.11.25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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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일 군사정보협정 발효 하룻만에 일본이 한국 군의 배치 상황이나 공항·항만 관련 정보 같은 민감한 정보를 요구할 것이라는 일본 언론들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국방부는 일본이 요구하더라도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협정에 기초해 한국 군의 배치와 공항·항만 등의 정보를 우리 정부에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산케이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한반도 유사시 한국에 사는 3만 8천여명의 일본인들에 대한 대피 계획을 세우기 위해 그런 정보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요미우리 신문도 일본이 한국 내 일본인의 대피와 주일미군 물자 보급 등에 필요한 정보를 한국에 요청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녹취> 기시다 후미오(일본 외무장관) : "한일 양 정부간 보다 원활하고 신속한 안전보장 관련 정보 교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그동안 북한 핵과 미사일 정보 공유를 협정의 주요 이유로 들었습니다.

하지만 상대국인 일본에선 협정 발효 하룻만에 다른 얘기가 나오는 겁니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일본 언론에서 제기한 정보의 교환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협정상 어떤 정보를 교환할 지는 우리 정부가 결정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한일 두 나라가 애초부터 군사정보협정을 놓고 서로 딴 생각을 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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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한국군·공항·항만정보 요구할 듯”…“고려 안해”
    • 입력 2016-11-25 06:39:41
    • 수정2016-11-25 07: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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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일 군사정보협정 발효 하룻만에 일본이 한국 군의 배치 상황이나 공항·항만 관련 정보 같은 민감한 정보를 요구할 것이라는 일본 언론들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국방부는 일본이 요구하더라도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협정에 기초해 한국 군의 배치와 공항·항만 등의 정보를 우리 정부에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산케이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한반도 유사시 한국에 사는 3만 8천여명의 일본인들에 대한 대피 계획을 세우기 위해 그런 정보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요미우리 신문도 일본이 한국 내 일본인의 대피와 주일미군 물자 보급 등에 필요한 정보를 한국에 요청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녹취> 기시다 후미오(일본 외무장관) : "한일 양 정부간 보다 원활하고 신속한 안전보장 관련 정보 교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그동안 북한 핵과 미사일 정보 공유를 협정의 주요 이유로 들었습니다.

하지만 상대국인 일본에선 협정 발효 하룻만에 다른 얘기가 나오는 겁니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일본 언론에서 제기한 정보의 교환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협정상 어떤 정보를 교환할 지는 우리 정부가 결정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한일 두 나라가 애초부터 군사정보협정을 놓고 서로 딴 생각을 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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