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최순실 사태’ 다룬 영화 ‘게이트’ 나온다

입력 2016.11.2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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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치외법권', '대결'을 연출한 신동엽 감독이 차기작으로 '최순실 사태'를 소재로 한 영화 '게이트'를 제작한다.

영화 '게이트'는 비선 실세를 수사하는 엘리트 검사가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해 기억을 잃고, 변두리 동네의 어느 가족과 유쾌한 복수에 나선다는 내용이다.

신동엽 감독은 26일 KBS와 통화에서 "최순실과 현재 정치적으로 이슈가 되는 인물들이 주인공은 아니다. 그렇지만 최순실 역과 몇몇 주요 정치인 역이 등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인공이 최순실의 의상 샘플실에서 건방지다는 이유로 쫓겨나는 장면도 등장한다. 그 외에도 영화 곳곳에 현실을 풍자하는 장면을 넣었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는 사회적 문제를 반영할 수밖에 없다"며 "그런데 현실이 영화보다 더 영화 같아서 영화가 시시하게 느껴질까 봐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게이트'를 소재로 다루기 부담스럽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부담스럽지만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다루려 한다"며 "물론 요즘 뉴스를 보면 슬프고 가슴이 아프지만, 전 심각하게 풀어내는 것보다 코미디가 자신 있다. 과거에도 코미디 영화를 찍었기 때문이다. 다른 감독님들 중 무게감 있게 잘 풀어주실 분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영화가 씁쓸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래도 마지막엔 이 영화에서 희망을 봤으면 좋겠다"며 영화의 의도를 전달했다.

누가 최순실 역을 맡느냐는 질문에는 "시나리오 작업을 하면서 생각한 배우는 있지만 아직 논의 중"이라며 "몇몇 분들은 부담스러워 하셨다"고 밝혔다.

'게이트'는 현재 시나리오 최종 수정 작업중이며, 다음 달 중에 캐스팅을 완료해 내년 초에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강지수 kbs.kangj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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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스타] ‘최순실 사태’ 다룬 영화 ‘게이트’ 나온다
    • 입력 2016-11-26 15:28:14
    K-STAR
영화 '치외법권', '대결'을 연출한 신동엽 감독이 차기작으로 '최순실 사태'를 소재로 한 영화 '게이트'를 제작한다.

영화 '게이트'는 비선 실세를 수사하는 엘리트 검사가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해 기억을 잃고, 변두리 동네의 어느 가족과 유쾌한 복수에 나선다는 내용이다.

신동엽 감독은 26일 KBS와 통화에서 "최순실과 현재 정치적으로 이슈가 되는 인물들이 주인공은 아니다. 그렇지만 최순실 역과 몇몇 주요 정치인 역이 등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인공이 최순실의 의상 샘플실에서 건방지다는 이유로 쫓겨나는 장면도 등장한다. 그 외에도 영화 곳곳에 현실을 풍자하는 장면을 넣었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는 사회적 문제를 반영할 수밖에 없다"며 "그런데 현실이 영화보다 더 영화 같아서 영화가 시시하게 느껴질까 봐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게이트'를 소재로 다루기 부담스럽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부담스럽지만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다루려 한다"며 "물론 요즘 뉴스를 보면 슬프고 가슴이 아프지만, 전 심각하게 풀어내는 것보다 코미디가 자신 있다. 과거에도 코미디 영화를 찍었기 때문이다. 다른 감독님들 중 무게감 있게 잘 풀어주실 분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영화가 씁쓸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래도 마지막엔 이 영화에서 희망을 봤으면 좋겠다"며 영화의 의도를 전달했다.

누가 최순실 역을 맡느냐는 질문에는 "시나리오 작업을 하면서 생각한 배우는 있지만 아직 논의 중"이라며 "몇몇 분들은 부담스러워 하셨다"고 밝혔다.

'게이트'는 현재 시나리오 최종 수정 작업중이며, 다음 달 중에 캐스팅을 완료해 내년 초에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강지수 kbs.kangj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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