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화폐개혁에 中알리바바 웃는다…“전자결제 급증 영향”

입력 2016.11.2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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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화폐 개혁 이후 전자결제가 급증하면서 인도 전자결제 업체에 투자한 중국 기업들이 수혜를 보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7일 보도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 8일 음성적으로 유통되는 화폐를 근절하고 위폐를 방지하겠다는 등의 이유로 기존 500루피(8천660원)·1천 루피 고액권 지폐 사용을 중단하고 신권으로 교체하는 화폐개혁을 단행했다.

이 개혁으로, 시중에 유통되던 화폐의 86%가 사용할 수 없게 돼 인도 국민이 전자결제로 몰리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전했다.

실제로 인도의 대형 전자결제 업체인 페이티엠(PayTM)은 화폐개혁 발표 이후 신규 이용자 수가 1천% 급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일일 거래량은 약 7백만 회, 일일 거래액은 12억 인도 루피(약 206억 원)에 이른다.

페이티엠을 소유한 '원97 커뮤니케이션즈'의 최대 주주는 지분 40%를 보유한 중국 알리바바 그룹이다. 알리바바는 또 다른 인도 전자결제 업체인 프리차지(Freecharge)의 대주주여서 이번 화폐개혁으로 상당한 수혜를 본 것으로 관측된다.

홍콩과 대만 투자자들이 투자한 모바일 결제 회사 모비퀵(MobiKwik)도 화폐개혁 발표 후 은행 거래량이 7천% 급증했다. 모비퀵은 현재 중국 투자자들과 투자 유치 논의를 하고 있다.

모비퀵의 비핀 프리트 싱 창립 최고경영자(CEO)는 인도 국민 대부분이 현금을 선호해 전자지갑 서비스 이용을 꺼렸지만, 최근 현금 위기가 전자결제에 대한 관심을 촉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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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화폐개혁에 中알리바바 웃는다…“전자결제 급증 영향”
    • 입력 2016-11-27 19:03:09
    국제
인도의 화폐 개혁 이후 전자결제가 급증하면서 인도 전자결제 업체에 투자한 중국 기업들이 수혜를 보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7일 보도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 8일 음성적으로 유통되는 화폐를 근절하고 위폐를 방지하겠다는 등의 이유로 기존 500루피(8천660원)·1천 루피 고액권 지폐 사용을 중단하고 신권으로 교체하는 화폐개혁을 단행했다.

이 개혁으로, 시중에 유통되던 화폐의 86%가 사용할 수 없게 돼 인도 국민이 전자결제로 몰리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전했다.

실제로 인도의 대형 전자결제 업체인 페이티엠(PayTM)은 화폐개혁 발표 이후 신규 이용자 수가 1천% 급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일일 거래량은 약 7백만 회, 일일 거래액은 12억 인도 루피(약 206억 원)에 이른다.

페이티엠을 소유한 '원97 커뮤니케이션즈'의 최대 주주는 지분 40%를 보유한 중국 알리바바 그룹이다. 알리바바는 또 다른 인도 전자결제 업체인 프리차지(Freecharge)의 대주주여서 이번 화폐개혁으로 상당한 수혜를 본 것으로 관측된다.

홍콩과 대만 투자자들이 투자한 모바일 결제 회사 모비퀵(MobiKwik)도 화폐개혁 발표 후 은행 거래량이 7천% 급증했다. 모비퀵은 현재 중국 투자자들과 투자 유치 논의를 하고 있다.

모비퀵의 비핀 프리트 싱 창립 최고경영자(CEO)는 인도 국민 대부분이 현금을 선호해 전자지갑 서비스 이용을 꺼렸지만, 최근 현금 위기가 전자결제에 대한 관심을 촉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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