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남아공 대통령 ‘비선실세’ 의혹에 벼랑 끝

입력 2016.11.29 (07:25) 수정 2016.11.2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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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기업과 얽힌 부패 스캔들로 대통령직을 잃을 위기에 놓였습니다.

집권당조차 등을 돌렸는데, 국회에서 현재 불신임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나이로비에서 김덕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은 인도계 재벌 기업 굽타와의 정경유착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굽타 일가 3형제가 대통령과의 친분을 이용해 정부 고위직 인사에 개입했다는 주장입니다.

또, 부당한 방식으로 각종 이권까지 챙겼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줄리어스 말레마(경제자유연합 대표/지난 2일) : "우리는 늙은 대통령 하나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자유를 망치는 것을 허용해서는 안 됩니다."

지난 2일 공개된 보고서를 통해 주마 대통령과 비선 실세로 일컬어지는 굽타 일가의 유착내용이 드러나면서 논란은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습니다.

수도 프리토리아는 물론 남아공 전역에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국민들의 반발이 커지자 여당인 아프리카민족회의 지도부조차 대통령 불신임안의 국회처리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여기에 관광·보건 등 장관들까지 나서서 대통령에게 사진사퇴를 권유하고 있습니다.

남아공 현지 언론은 경제정책 실패와 각종 부패에도 자리를 유지했던 대통령이 본격적인 퇴출국면을 맞았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나이로비에서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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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남아공 대통령 ‘비선실세’ 의혹에 벼랑 끝
    • 입력 2016-11-29 07:26:59
    • 수정2016-11-29 08: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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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기업과 얽힌 부패 스캔들로 대통령직을 잃을 위기에 놓였습니다.

집권당조차 등을 돌렸는데, 국회에서 현재 불신임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나이로비에서 김덕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은 인도계 재벌 기업 굽타와의 정경유착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굽타 일가 3형제가 대통령과의 친분을 이용해 정부 고위직 인사에 개입했다는 주장입니다.

또, 부당한 방식으로 각종 이권까지 챙겼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줄리어스 말레마(경제자유연합 대표/지난 2일) : "우리는 늙은 대통령 하나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자유를 망치는 것을 허용해서는 안 됩니다."

지난 2일 공개된 보고서를 통해 주마 대통령과 비선 실세로 일컬어지는 굽타 일가의 유착내용이 드러나면서 논란은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습니다.

수도 프리토리아는 물론 남아공 전역에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국민들의 반발이 커지자 여당인 아프리카민족회의 지도부조차 대통령 불신임안의 국회처리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여기에 관광·보건 등 장관들까지 나서서 대통령에게 사진사퇴를 권유하고 있습니다.

남아공 현지 언론은 경제정책 실패와 각종 부패에도 자리를 유지했던 대통령이 본격적인 퇴출국면을 맞았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나이로비에서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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