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이세영 성추행 논란…‘제작진 책임론’으로 번져

입력 2016.11.2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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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코리아'가 연일 구설에 오르내리고 있다. 'SNL 코리아8' 크루로 출연 중인 개그우먼 이세영이 그룹 B1A4 멤버들을 성추행했다는 논란이다.

누리꾼들은 "잘못된 행동이 아니라 성추행", "하차하고 자숙하세요", "경악했다. 사과문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등의 냉담한 반응을 보였고, 이세영의 SNS엔 비난과 욕설이 난무했다.

이세영은 본인의 SNS에 "SNL 코리아에서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하다"는 내용의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하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 [K스타] ‘성추행 논란’ 이세영 사과…반응은 싸늘

누리꾼들의 비난은 이세영 개인을 넘어 제작진으로 향하는 모양새다.


'SNL코리아8'는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고 논란의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영상이 논란되기 전, 한 누리꾼이 쪽지로 "여자 크루들이 게스트 중요 부위를 만지는 게 원래 일반적인가요?"라고 질문하자 제작진은 "진짜 만진거 아니에용ㅋㅋㅋ"이라며 장난스런 태도를 보였다.

논란이 커지자 'SNL' 측은 그제야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B1A4에게 과격한 행동을 보여 불쾌감을 느꼈을 B1A4 멤버들을 비롯해 팬분들께 사과 말씀드린다. 호스트에 대한 부적절한 행동이었으며 앞으로 이런 일이 더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겠다"고 사과했다.

과거 가수 인피니트와 탤런트 김민석이 출연했을 때도 여성 크루들이 비슷한 행동을 했다. 이번처럼 크게 회자되진 않았지만 그때도 '성추행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다. 당시 제작진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사건을 일단락했다.

제작진은 이번 일이 벌어지기 전까지 여성 크루들의 행동에 문제가 있음을 인식하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제작진이 누리꾼들의 목소리에 조금 더 예민하게 반응했더라면 이번 이세영의 성추행 논란은 없던 일이 될 수도 있었다.

'SNL코리아'의 제작 방향도 문제였다. 'SNL코리아'는 신랄한 풍자와 19금을 넘나드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정치 풍자 코너가 사라지고 적나라한 성적 코드만 넘쳐나면서 도가 지나쳤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과거에도 수위 높은 성적 표현을 담았지만, 웃음으로 넘어갈 수 있었던 건 프로그램이 풍자와 성적인 코드에 동일한 비중을 뒀기 때문이다.

누리꾼들은 이제 이세영 개인뿐 아니라 제작진의 책임을 꾸짖으며 "프로그램 자체에 문제가 있다", "프로그램을 개선하든지 하차하든지 해라"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26일(토) tvN 'SNL코리아8' 페이스북에 올라온 영상에서 이세영은 B1A4와 인사하다 몸의 특정 부위를 만지는 동작을 취했고 이에 B1A4 일부 멤버들이 당황한 듯 손으로 몸을 가렸다. 이 영상은 순식간에 인터넷 상에서 퍼졌고 이세영이 B1A4를 성추행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K스타 강지수 kbs.kangj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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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스타] 이세영 성추행 논란…‘제작진 책임론’으로 번져
    • 입력 2016-11-29 11: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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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코리아'가 연일 구설에 오르내리고 있다. 'SNL 코리아8' 크루로 출연 중인 개그우먼 이세영이 그룹 B1A4 멤버들을 성추행했다는 논란이다.

누리꾼들은 "잘못된 행동이 아니라 성추행", "하차하고 자숙하세요", "경악했다. 사과문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등의 냉담한 반응을 보였고, 이세영의 SNS엔 비난과 욕설이 난무했다.

이세영은 본인의 SNS에 "SNL 코리아에서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하다"는 내용의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하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 [K스타] ‘성추행 논란’ 이세영 사과…반응은 싸늘

누리꾼들의 비난은 이세영 개인을 넘어 제작진으로 향하는 모양새다.


'SNL코리아8'는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고 논란의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영상이 논란되기 전, 한 누리꾼이 쪽지로 "여자 크루들이 게스트 중요 부위를 만지는 게 원래 일반적인가요?"라고 질문하자 제작진은 "진짜 만진거 아니에용ㅋㅋㅋ"이라며 장난스런 태도를 보였다.

논란이 커지자 'SNL' 측은 그제야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B1A4에게 과격한 행동을 보여 불쾌감을 느꼈을 B1A4 멤버들을 비롯해 팬분들께 사과 말씀드린다. 호스트에 대한 부적절한 행동이었으며 앞으로 이런 일이 더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겠다"고 사과했다.

과거 가수 인피니트와 탤런트 김민석이 출연했을 때도 여성 크루들이 비슷한 행동을 했다. 이번처럼 크게 회자되진 않았지만 그때도 '성추행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다. 당시 제작진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사건을 일단락했다.

제작진은 이번 일이 벌어지기 전까지 여성 크루들의 행동에 문제가 있음을 인식하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제작진이 누리꾼들의 목소리에 조금 더 예민하게 반응했더라면 이번 이세영의 성추행 논란은 없던 일이 될 수도 있었다.

'SNL코리아'의 제작 방향도 문제였다. 'SNL코리아'는 신랄한 풍자와 19금을 넘나드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정치 풍자 코너가 사라지고 적나라한 성적 코드만 넘쳐나면서 도가 지나쳤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과거에도 수위 높은 성적 표현을 담았지만, 웃음으로 넘어갈 수 있었던 건 프로그램이 풍자와 성적인 코드에 동일한 비중을 뒀기 때문이다.

누리꾼들은 이제 이세영 개인뿐 아니라 제작진의 책임을 꾸짖으며 "프로그램 자체에 문제가 있다", "프로그램을 개선하든지 하차하든지 해라"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26일(토) tvN 'SNL코리아8' 페이스북에 올라온 영상에서 이세영은 B1A4와 인사하다 몸의 특정 부위를 만지는 동작을 취했고 이에 B1A4 일부 멤버들이 당황한 듯 손으로 몸을 가렸다. 이 영상은 순식간에 인터넷 상에서 퍼졌고 이세영이 B1A4를 성추행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K스타 강지수 kbs.kangj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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