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위안부 다룬 연극 ‘꽃신’ 뉴욕서 공연

입력 2016.11.29 (14:26) 수정 2016.11.2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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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와 일본군 위안부를 소재로 한 창작 연극 <꽃신>이 미국 뉴욕의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된다.

극단 배우공장은 오는 12월 16일부터 12월 24일까지 미국 뉴욕의 오프 브로드웨이 존 콜럼 극장에서 창작 연극 <꽃신>을 무대에 올린다고 밝혔다.

연극 <꽃신>은 독립운동가와 일본군 위안부를 소재로 만든 작품으로, 미국 뉴욕 관객들에게 일제강점기의 잔혹한 역사를 알리고 대한민국 국민의 사회적 움직임을 촉구하기 위해 기획됐다.

2016년 5월 서울 대학로에서 처음 무대에 올려진 이 작품은 독립운동가의 관점으로 진행되는 공연과 일본군 위안부의 관점으로 진행되는 공연 두 가지 버전으로 제작됐다.

독립운동가의 관점으로 각색된 공연은 '영등포 경시청 폭파사건'을 둘러싸고 조선인들의 일제 부역과 민족 배신, 독립운동가들의 혈투를 역사적 기록에 근거해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일본군위안부'의 관점으로 각색된 공연은 일본경찰에 의해 압송된 주인공이 위안소에서 겪는 일본군의 만행과 그녀를 찾기 위한 남자 주인공의 간절한 노력을 교차로 진행하는 구성방식을 통해 섬뜩한 긴장감을 연출했다.

특히 공연수익금 전액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 기부돼, 미국 뉴욕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뉴욕 현지에서 활동하는 우리 연극인들도 제작에 동참한다.

창작뮤지컬 최초로 오프 브로드웨이에 진출하고 한국인 최초로 전미연출노조에 가입한 김현준 연출가가 공연의 총괄프로듀서를 맡았다.

또, 한국인 최초로 브로드웨이 사운드 디자이너로 데뷔한 박태종 디자이너도 이번 공연의 기술 감독으로 활약한다.

극단 측은 연극 <꽃신>의 제작과정 전체를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페이스북와 유튜브 등을 통해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오후 8시에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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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1-29 14:26:54
    • 수정2016-11-29 14:32:25
    문화
독립운동가와 일본군 위안부를 소재로 한 창작 연극 <꽃신>이 미국 뉴욕의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된다.

극단 배우공장은 오는 12월 16일부터 12월 24일까지 미국 뉴욕의 오프 브로드웨이 존 콜럼 극장에서 창작 연극 <꽃신>을 무대에 올린다고 밝혔다.

연극 <꽃신>은 독립운동가와 일본군 위안부를 소재로 만든 작품으로, 미국 뉴욕 관객들에게 일제강점기의 잔혹한 역사를 알리고 대한민국 국민의 사회적 움직임을 촉구하기 위해 기획됐다.

2016년 5월 서울 대학로에서 처음 무대에 올려진 이 작품은 독립운동가의 관점으로 진행되는 공연과 일본군 위안부의 관점으로 진행되는 공연 두 가지 버전으로 제작됐다.

독립운동가의 관점으로 각색된 공연은 '영등포 경시청 폭파사건'을 둘러싸고 조선인들의 일제 부역과 민족 배신, 독립운동가들의 혈투를 역사적 기록에 근거해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일본군위안부'의 관점으로 각색된 공연은 일본경찰에 의해 압송된 주인공이 위안소에서 겪는 일본군의 만행과 그녀를 찾기 위한 남자 주인공의 간절한 노력을 교차로 진행하는 구성방식을 통해 섬뜩한 긴장감을 연출했다.

특히 공연수익금 전액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 기부돼, 미국 뉴욕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뉴욕 현지에서 활동하는 우리 연극인들도 제작에 동참한다.

창작뮤지컬 최초로 오프 브로드웨이에 진출하고 한국인 최초로 전미연출노조에 가입한 김현준 연출가가 공연의 총괄프로듀서를 맡았다.

또, 한국인 최초로 브로드웨이 사운드 디자이너로 데뷔한 박태종 디자이너도 이번 공연의 기술 감독으로 활약한다.

극단 측은 연극 <꽃신>의 제작과정 전체를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페이스북와 유튜브 등을 통해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오후 8시에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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