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대통령의 꼼수” vs “항복 선언”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에 대해 각 정당이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 당, 정의당은 일제히 "꼼수"라고 비판하며 탄핵추진에 대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탄핵을 앞둔 교란책이고 탄핵을 피하기 위한 꼼수"라며 "탄핵절차에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단일대오로 나아가겠다"고 했습니다.

국민의 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책임지고 물러날 사람이 물러난다고 하면 되지, 왜 자기 입장을 국회에서 해달라고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물러나지 않으려는 꼼수를 우리 국회에 퉁쳐버린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비겁하고 고약한 대통령"이라며 "변명 늘어놓지 말고 당장 검찰에 출두하라"고 했습니다.

새누리당의 해석은 달랐는데요, 정진석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국민에게 항복을 선언한 것"이라며 "상황이 달라진 만큼 탄핵 절차 진행에 대해 원점에서 논의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개헌 협상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 담화문에 대한 각 당의 온도차가 뚜렷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