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간이검사 진단키트 ‘들쭉날쭉’…최대 100배 차이

입력 2016.11.29 (19:21) 수정 2016.11.3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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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류 인플루엔자의 확산 추세가 멈추질 않고 있습니다.

농민들과 방역당국은 매일 같이 AI 간이 검사 키트로 사육중인 닭과 오리를 검사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 검사 키트가 제조 업체별로 민감도가 최대 1000배나 차이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H5 조류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전남 나주의 한 오리 농가입니다.

그런데 어제 간이검사에선 음성이 나왔습니다.

항원 검사에서 결과가 뒤바뀐 건데, 매몰 처리 등을 결정하는 초기 검사에서 오류가 발생하다 보니, 방역당국과 농민 모두 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녹취> AI 초기 검사 진행 요원(음성변조) : "오리의(검사 정확도가)낮은게 바이러스 배출량이 적어서 간이 검사에서는 오리같은 경우 안나올 수가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오류가 발생하는 것은 간이 검사 키트 마다 민감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방역당국이 조사한 결과 현재 사용중인 실시간 PCR AI 진단키트의 경우 제조업체별 민감도 차이가 최대 1000배 이상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뒤늦게 AI 검사의 정확성과 바이러스 검출 민감도를 개선하기 위한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윤정(농림축산검역본부 연구관) : "지금은 표준품을 제공해서 업체별 차이를 줄이도록 노력하고 있고 장기적으로 검역본부가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 단일한 제품을 공급하려고(합니다.)"

전국적인 AI 확산에 닭과 오리 사육 농민들이 애를 태우고 있는 가운데 간이검사 장비마저 정확성이 부실해 농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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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간이검사 진단키트 ‘들쭉날쭉’…최대 100배 차이
    • 입력 2016-11-29 19:22:33
    • 수정2016-11-30 10: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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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류 인플루엔자의 확산 추세가 멈추질 않고 있습니다. 농민들과 방역당국은 매일 같이 AI 간이 검사 키트로 사육중인 닭과 오리를 검사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 검사 키트가 제조 업체별로 민감도가 최대 1000배나 차이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H5 조류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전남 나주의 한 오리 농가입니다. 그런데 어제 간이검사에선 음성이 나왔습니다. 항원 검사에서 결과가 뒤바뀐 건데, 매몰 처리 등을 결정하는 초기 검사에서 오류가 발생하다 보니, 방역당국과 농민 모두 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녹취> AI 초기 검사 진행 요원(음성변조) : "오리의(검사 정확도가)낮은게 바이러스 배출량이 적어서 간이 검사에서는 오리같은 경우 안나올 수가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오류가 발생하는 것은 간이 검사 키트 마다 민감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방역당국이 조사한 결과 현재 사용중인 실시간 PCR AI 진단키트의 경우 제조업체별 민감도 차이가 최대 1000배 이상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뒤늦게 AI 검사의 정확성과 바이러스 검출 민감도를 개선하기 위한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윤정(농림축산검역본부 연구관) : "지금은 표준품을 제공해서 업체별 차이를 줄이도록 노력하고 있고 장기적으로 검역본부가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 단일한 제품을 공급하려고(합니다.)" 전국적인 AI 확산에 닭과 오리 사육 농민들이 애를 태우고 있는 가운데 간이검사 장비마저 정확성이 부실해 농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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