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문시장 화재 오늘 현장 감식

입력 2016.12.01 (06:40) 수정 2016.12.0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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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30일) 새벽 대구 서문시장에서 큰 불이 나 점포 6백70여 곳이 불에 타고, 진화작업을 벌이던 소방대원 2명이 다쳤습니다.

시장 안 좁은 통로 때문에 소방차의 진입이 어려웠고 스프링클러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피해가 커졌습니다.

곽근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남지역 최대 전통시장인 대구 서문시장에 불이 나, 670여 개 점포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연말을 앞두고 평소보다 많은 물건을 확보해 둔 상황에서 피해는 더 커졌습니다.

건물 일부가 붕괴되면서 진화 작업을 벌이던 47살 장 모 소방위 등 소방대원 두 명이 다쳤습니다

부실한 방재대책으로 화재 진화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점포마다 쌓아둔 의류와 침구류가 불쏘시개 역할을 했지만, 시장 안 좁은 통로 때문에 소방차 진입이 어려워 초기 진화도 늦어졌습니다.

<녹취> 배용래(대구 중부소방서장) : "소방차가 여기까지 들어오기는 힘듭니다. 그래서 (소방) 호스를 연장을 하고..."

지난 2005년 화재 이후 스프링클러 천 3백여 개를 설치했지만, 급속히 옮겨붙는 화재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칸막이나 방화벽 없이 개방형 형태의 상가구조도 화재를 키웠습니다.

진화 작업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지만, 영업을 중단할 수 없다는 상인들의 요구도 이어져 당장 시장 전체의 문을 닫기도 힘든 상태입니다.

<인터뷰> 윤형구(중구청 도시관광국장) : "사고 현장 주변에는 안전 펜스를 치고 주변 상가는 최대한 영업을 빨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대구시는 조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서문시장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소방당국과 국과수는 오늘(1일) 오전 10시부터 현장감식에 나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곽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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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서문시장 화재 오늘 현장 감식
    • 입력 2016-12-01 06:44:10
    • 수정2016-12-01 10: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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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30일) 새벽 대구 서문시장에서 큰 불이 나 점포 6백70여 곳이 불에 타고, 진화작업을 벌이던 소방대원 2명이 다쳤습니다. 시장 안 좁은 통로 때문에 소방차의 진입이 어려웠고 스프링클러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피해가 커졌습니다. 곽근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남지역 최대 전통시장인 대구 서문시장에 불이 나, 670여 개 점포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연말을 앞두고 평소보다 많은 물건을 확보해 둔 상황에서 피해는 더 커졌습니다. 건물 일부가 붕괴되면서 진화 작업을 벌이던 47살 장 모 소방위 등 소방대원 두 명이 다쳤습니다 부실한 방재대책으로 화재 진화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점포마다 쌓아둔 의류와 침구류가 불쏘시개 역할을 했지만, 시장 안 좁은 통로 때문에 소방차 진입이 어려워 초기 진화도 늦어졌습니다. <녹취> 배용래(대구 중부소방서장) : "소방차가 여기까지 들어오기는 힘듭니다. 그래서 (소방) 호스를 연장을 하고..." 지난 2005년 화재 이후 스프링클러 천 3백여 개를 설치했지만, 급속히 옮겨붙는 화재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칸막이나 방화벽 없이 개방형 형태의 상가구조도 화재를 키웠습니다. 진화 작업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지만, 영업을 중단할 수 없다는 상인들의 요구도 이어져 당장 시장 전체의 문을 닫기도 힘든 상태입니다. <인터뷰> 윤형구(중구청 도시관광국장) : "사고 현장 주변에는 안전 펜스를 치고 주변 상가는 최대한 영업을 빨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대구시는 조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서문시장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소방당국과 국과수는 오늘(1일) 오전 10시부터 현장감식에 나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곽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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