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기환 전 수석 자해 시도…구속영장 청구

입력 2016.12.01 (09:38) 수정 2016.12.0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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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엘시티 비리 의혹에 깊숙이 연관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자해를 시도했습니다.

검찰은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황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6시 반쯤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머물던 호텔에서 자해를 시도했습니다.

현 전 수석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고 손목 인대가 크게 손상돼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119 구급대원 : "저희가 병원으로 이송할 때 환자가 조금 어지럼증을 호소한 상태였습니다."

지난달 29일 밤늦게까지 검찰 조사를 받았던 현 전 수석은 구속영장 청구 소식에 충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녹취> 현기환(전 청와대 정무수석) : "검찰에서 제가 아는 대로 성실하게 답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검찰은 현 전 수석에 대해 뇌물수수와 알선 수재 등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현 전 수석은 2009년 무렵, 이영복 씨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고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에 인허가와 관련된 압력을 넣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현 전 수석은 또 이 씨와 지인과의 돈거래를 위장해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골프 접대 등을 포함해 현 전 수석이 받은 금품이 수억 원대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현 전 수석의 영장실질심사는 내일 오전 부산지법에서 열릴 계획이었지만 현 전 수석의 건강상태에 따라 개최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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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기환 전 수석 자해 시도…구속영장 청구
    • 입력 2016-12-01 09:39:37
    • 수정2016-12-01 10: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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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엘시티 비리 의혹에 깊숙이 연관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자해를 시도했습니다.

검찰은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황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6시 반쯤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머물던 호텔에서 자해를 시도했습니다.

현 전 수석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고 손목 인대가 크게 손상돼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119 구급대원 : "저희가 병원으로 이송할 때 환자가 조금 어지럼증을 호소한 상태였습니다."

지난달 29일 밤늦게까지 검찰 조사를 받았던 현 전 수석은 구속영장 청구 소식에 충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녹취> 현기환(전 청와대 정무수석) : "검찰에서 제가 아는 대로 성실하게 답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검찰은 현 전 수석에 대해 뇌물수수와 알선 수재 등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현 전 수석은 2009년 무렵, 이영복 씨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고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에 인허가와 관련된 압력을 넣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현 전 수석은 또 이 씨와 지인과의 돈거래를 위장해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골프 접대 등을 포함해 현 전 수석이 받은 금품이 수억 원대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현 전 수석의 영장실질심사는 내일 오전 부산지법에서 열릴 계획이었지만 현 전 수석의 건강상태에 따라 개최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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