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원전 포기…일본 원전 수출 좌초

<앵커 멘트>

베트남이 원전 건설 계획을 백지화했습니다.

당초 계획보다 비용이 너무 많이 늘어난 게 이유인데 원전을 수출하기로 했던 일본이 큰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리포트>

베트남 정부가 동남아에서는 처음으로 원전을 건설하려던 계획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예상 비용이 2009년 원전 건설 계획 당시보다 두 배 더 늘어난데다 정부 재정 상태까지 악화돼 사업성을 재평가한 결과입니다.

베트남의 원전 건설 포기로 가장 크게 실망한 국가는 일본입니다.

일본은 2010년에 베트남과 원전 건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내 원전 산업은 지속적으로 위축돼 왔는데요.

아베 정부는 원전 수출을 경제 성장 전략의 주요 일환으로 삼아왔습니다.

동남아 최초의 원전이 될뻔한 베트남 원전 건설이 백지화되면서 신흥국을 대상으로한 일본의 원전 수출 전략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