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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느린, 가장 긴 도전 장애인 마라톤
입력 2016.12.01 (10:03) TV특종
가장 느린, 가장 긴 도전 장애인 마라톤



1일(목) 밤 10시, KBS 1TV ‘KBS스페셜’시간에는 ‘장애인 마라톤 - 가장 긴 도전’이 방송된다.

고독과의 경주, 마라톤. 오직 앞만 보고 달리는 이 벅찬 레이스에 장애라는 불편함을 안고 도전하는 사람들이 있다.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저마다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그들에게 신체적 장애는 삶을 조금 불편하게 요소일 뿐 결코 불가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2016년 11월, 마라톤의 고향 그리스에서 열리는 아테네국제마라톤 대회를 최종 목표로 뜀박질을 멈추지 않는 사람들, 그리고 그 곁에는 늘 그들과 함께하며 발걸음을 맞춰주는 동반주자들이 있다.

세상에서 가장 느리지만 가장 길었던 도전, 42.195km 완주보다 더 값진 감동의 마라톤을 따라가본다.

지적장애를 가진 영순 씨는 9년 전 교감 선생님의 권유로 처음 달리기를 접했다. 당시 체육 담당이었던 교감 선생님은 대인기피증과 우울증이 심했던 영순 씨를 세상으로 나오게 하는 유일한 방법이 그녀가 가진 달리기 재능을 키워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추순영 씨는 선천적 시각 장애로 태어났다. 희미한 시력에 의지해 생활하지만, 아들 성윤 씨가 곁에 있으면 두려울 게 없다. 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마라톤에 도전한다는 순영 씨. 달리는 그녀의 팔목에는 늘 아들과 연결된 끈이 묶여 있다.

딸을 위해 달린다는 재민 씨는 지적장애 3급이다. 뙤약볕 아래 운동장 수십 바퀴를 뛰고도 지친 내색하지 않는 이유는 딸 초이가 지켜보고 있기 때문이다.

뇌병변을 앓고 있는 고준형 씨는 위태롭게 뛰면서도 절대 멈추진 않는다. 삶의 버팀목이 돼준 어머니 때문이다. 장남이면서도 잘 해드리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이 준형 씨 가슴에 딱지처럼 앉아 계속 그를 달리게 한다.

때론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는 사람들이 있다. 자폐아인 성근이에게 아버지 진용관 씨가 그런 존재다. 그는 자기 세계에만 갇혀 사는 아들과 대화하고자 함께 달리기로 마음먹었다. 아버지와 아들은 말 없는 뜀박질 속 서로 의지하고 격려하며 소통을 시작했다.

시각장애 1급인 홍은녀 씨는 사물의 윤곽만 겨우 감지할 수 있을 정도다. 남편 민규 씨도 시각장애를 갖고 있지만 함께 있으면 서로에게 가장 밝은 눈이 되어 준다. 두 사람은 한 몸이 되어 마라톤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판기 씨는 지적 장애인이다. 그의 누나 수정 씨는 동생만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진다. 달리기를 시작하면서 행복해하는 판기 씨. 그 모습에 누나는 그나마 안심하며 부담을 덜어 놓는다.

청각장애를 가진 중학생 성민이에게 초등학생인 동생 유나는 세상에서 가장 좋은 친구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동생 유나는 성민이를 위해 든든한 동반주자가 돼 같이 뛰기로 했다.


마침내 장애인 마라토너들이 2016 아테네국제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동반주자들과 그리스에 도착했다.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는 감동의 마라톤 단장이자 박영순 씨의 동반주자로 영순 씨의 풀코스 도전을 함께한다.

4개월간 기나긴 훈련을 뒤로한 채 그간의 모든 것을 토해 내야 하는 극한의 레이스. 이들은 장애라는 역경을 딛고 무사히 완주할 수 있을까? 세상을 향한 제2의 걸음마, 그들의 가장 긴 감동의 마라톤이 시작된다.

“앞이 안 보이기 때문에 잘 뛰다가도 앞에 사람이 나타나면

멈추기도 하고 또 살짝 부딪히기도 하는데

이게 우리 삶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다른 사람들은 잘 피해 갈 수 있는 걸

우린 조금씩 부딪힐 수도 있는 거잖아요.“


- 시각 장애인 마라토너 홍은녀 씨 -

  • 가장 느린, 가장 긴 도전 장애인 마라톤
    • 입력 2016.12.01 (10:03)
    TV특종
가장 느린, 가장 긴 도전 장애인 마라톤



1일(목) 밤 10시, KBS 1TV ‘KBS스페셜’시간에는 ‘장애인 마라톤 - 가장 긴 도전’이 방송된다.

고독과의 경주, 마라톤. 오직 앞만 보고 달리는 이 벅찬 레이스에 장애라는 불편함을 안고 도전하는 사람들이 있다.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저마다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그들에게 신체적 장애는 삶을 조금 불편하게 요소일 뿐 결코 불가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2016년 11월, 마라톤의 고향 그리스에서 열리는 아테네국제마라톤 대회를 최종 목표로 뜀박질을 멈추지 않는 사람들, 그리고 그 곁에는 늘 그들과 함께하며 발걸음을 맞춰주는 동반주자들이 있다.

세상에서 가장 느리지만 가장 길었던 도전, 42.195km 완주보다 더 값진 감동의 마라톤을 따라가본다.

지적장애를 가진 영순 씨는 9년 전 교감 선생님의 권유로 처음 달리기를 접했다. 당시 체육 담당이었던 교감 선생님은 대인기피증과 우울증이 심했던 영순 씨를 세상으로 나오게 하는 유일한 방법이 그녀가 가진 달리기 재능을 키워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추순영 씨는 선천적 시각 장애로 태어났다. 희미한 시력에 의지해 생활하지만, 아들 성윤 씨가 곁에 있으면 두려울 게 없다. 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마라톤에 도전한다는 순영 씨. 달리는 그녀의 팔목에는 늘 아들과 연결된 끈이 묶여 있다.

딸을 위해 달린다는 재민 씨는 지적장애 3급이다. 뙤약볕 아래 운동장 수십 바퀴를 뛰고도 지친 내색하지 않는 이유는 딸 초이가 지켜보고 있기 때문이다.

뇌병변을 앓고 있는 고준형 씨는 위태롭게 뛰면서도 절대 멈추진 않는다. 삶의 버팀목이 돼준 어머니 때문이다. 장남이면서도 잘 해드리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이 준형 씨 가슴에 딱지처럼 앉아 계속 그를 달리게 한다.

때론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는 사람들이 있다. 자폐아인 성근이에게 아버지 진용관 씨가 그런 존재다. 그는 자기 세계에만 갇혀 사는 아들과 대화하고자 함께 달리기로 마음먹었다. 아버지와 아들은 말 없는 뜀박질 속 서로 의지하고 격려하며 소통을 시작했다.

시각장애 1급인 홍은녀 씨는 사물의 윤곽만 겨우 감지할 수 있을 정도다. 남편 민규 씨도 시각장애를 갖고 있지만 함께 있으면 서로에게 가장 밝은 눈이 되어 준다. 두 사람은 한 몸이 되어 마라톤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판기 씨는 지적 장애인이다. 그의 누나 수정 씨는 동생만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진다. 달리기를 시작하면서 행복해하는 판기 씨. 그 모습에 누나는 그나마 안심하며 부담을 덜어 놓는다.

청각장애를 가진 중학생 성민이에게 초등학생인 동생 유나는 세상에서 가장 좋은 친구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동생 유나는 성민이를 위해 든든한 동반주자가 돼 같이 뛰기로 했다.


마침내 장애인 마라토너들이 2016 아테네국제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동반주자들과 그리스에 도착했다.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는 감동의 마라톤 단장이자 박영순 씨의 동반주자로 영순 씨의 풀코스 도전을 함께한다.

4개월간 기나긴 훈련을 뒤로한 채 그간의 모든 것을 토해 내야 하는 극한의 레이스. 이들은 장애라는 역경을 딛고 무사히 완주할 수 있을까? 세상을 향한 제2의 걸음마, 그들의 가장 긴 감동의 마라톤이 시작된다.

“앞이 안 보이기 때문에 잘 뛰다가도 앞에 사람이 나타나면

멈추기도 하고 또 살짝 부딪히기도 하는데

이게 우리 삶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다른 사람들은 잘 피해 갈 수 있는 걸

우린 조금씩 부딪힐 수도 있는 거잖아요.“


- 시각 장애인 마라토너 홍은녀 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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