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주류 정병국 “‘4월 말 대통령 퇴진’ 당내 이견 없어”

입력 2016.12.01 (11:09) 수정 2016.12.0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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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1일(오늘) 박근혜 대통령의 거취 문제 등을 놓고 의원총회를 열고 있는 가운데, 비주류 중진인 정병국 의원이 '내년 4월 말 박 대통령 퇴진론'에 대해 "당론으로 결정하나 마나, 이제 이견이 없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주류(친박)에서도 일정이 같이 맞아떨어졌고, 탄핵했을 경우의 기간과 이렇게 일정을 정했을 때 일정이 맞아떨어진다. 또 원로들이 일정을 제시했는데 모든 게 다 맞아떨어지는 것 같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당내에서도 이견은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다만 이제는 여야가 국회에서 협의해서 합의를 보는 것인데, 처음에는 절대적으로 대화에 응하지 않겠다고 했던 야당이 이제 대화를 시작했다"며 "오늘 김무성 전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내년) 1월 얘기까지 나왔다고 하는데, 이제는 협상하겠다는 것 아니겠느냐"고 평가했다.

또 "새누리당 내에서 엄청난 욕을 먹어가면서도 비상시국회의에 참여하면서 탄핵까지 불사하겠다는 국민적 요구를 수용하면서 접근을 했던 부분들이, 결국은 대통령의 조기 퇴진이라고 하는 것도 끌어낼 수가 있었다는 생각이 들고, 야당도 일방적이었는데 이제는 협상의 테이블에 나왔다는 것은 상당한 진일보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어떤 창구를 통해서든 대화가 이뤄지고 있고, 조금씩 좁혀가는 게 정치라고 생각한다"며 "중요한 것은 퇴임 일정을 잡는 것으로, 여야 간의 합의 중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협상이 안 되면 탄핵을 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9일까지가 저희들의 기한이고 발의하는 데까지 우리가 동참할 건 아니니까, 야당이 발의해놓고 그때까지 협상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하면 그건 그때 가서 얘기"라면서도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저희는 협상이 안된다고 가정하진 않는다"며 협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데 무게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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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12-01 11:22:18
    정치
새누리당이 1일(오늘) 박근혜 대통령의 거취 문제 등을 놓고 의원총회를 열고 있는 가운데, 비주류 중진인 정병국 의원이 '내년 4월 말 박 대통령 퇴진론'에 대해 "당론으로 결정하나 마나, 이제 이견이 없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주류(친박)에서도 일정이 같이 맞아떨어졌고, 탄핵했을 경우의 기간과 이렇게 일정을 정했을 때 일정이 맞아떨어진다. 또 원로들이 일정을 제시했는데 모든 게 다 맞아떨어지는 것 같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당내에서도 이견은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다만 이제는 여야가 국회에서 협의해서 합의를 보는 것인데, 처음에는 절대적으로 대화에 응하지 않겠다고 했던 야당이 이제 대화를 시작했다"며 "오늘 김무성 전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내년) 1월 얘기까지 나왔다고 하는데, 이제는 협상하겠다는 것 아니겠느냐"고 평가했다.

또 "새누리당 내에서 엄청난 욕을 먹어가면서도 비상시국회의에 참여하면서 탄핵까지 불사하겠다는 국민적 요구를 수용하면서 접근을 했던 부분들이, 결국은 대통령의 조기 퇴진이라고 하는 것도 끌어낼 수가 있었다는 생각이 들고, 야당도 일방적이었는데 이제는 협상의 테이블에 나왔다는 것은 상당한 진일보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어떤 창구를 통해서든 대화가 이뤄지고 있고, 조금씩 좁혀가는 게 정치라고 생각한다"며 "중요한 것은 퇴임 일정을 잡는 것으로, 여야 간의 합의 중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협상이 안 되면 탄핵을 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9일까지가 저희들의 기한이고 발의하는 데까지 우리가 동참할 건 아니니까, 야당이 발의해놓고 그때까지 협상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하면 그건 그때 가서 얘기"라면서도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저희는 협상이 안된다고 가정하진 않는다"며 협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데 무게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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