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몸집 20% 줄이고 추가 인력 감축

입력 2016.12.01 (11:17) 수정 2016.12.0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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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에 빠진 대우조선해양이 회사 몸집을 기존보다 20% 이상 줄이는 대규모 조직 감축을 한다.

또 책임경영 강화 차원에서 선박, 해양, 특수선 등 사업본부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하기로 했다.

대우조선은 12월1일자로 기존 1소장(조선소장), 7본부/1원, 41담당, 204부였던 조직을 1총괄, 4본부/1원, 34담당, 159부로 축소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8월 30%의 부서를 줄인 데 이어 이번에 또다시 부서의 22%를 감축한 대규모 조직 개편을 한 것이다. 이로써 2015년 초와 비교하면 조직이 거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이번 조직개편은 '사업부제'를 도입한 것이 큰 특징이다. 기존에 생산, 설계, 사업, 재무 등 기능 중심으로 돼있던 조직을 선박, 해양, 특수선 등 사업본부 중심으로 새롭게 개편했다.

관리조직은 재무, 회계 등을 담당하는 재경본부와 인사, 총무, 조달 등 지원조직들을 총괄하는 조선소운영총괄이 맡도록 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조직개편을 통해 사업부 내 신속한 의사결정과 책임경영이 강화되고 선박과 해양제품이 뒤섞여 생산되는 혼류생산이 차단돼 생산성도 향상될 거로 기대한다"며 "조직을 선제적으로 슬림화해 수주물량과 매출감소를 사전에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전체 보임자의 약 50%가 보임에서 물러나거나 신규 선임됨에 따라, 이달 중으로 부장급 이상 고직급자의 20~30%가 회사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우조선은 지난 10월말 10년차를 넘긴 부서장급 이상 임직원 약 200명으로부터 전원 사표를 제출받은 상태이며, 이중 55명은 이번에 보임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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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조선, 몸집 20% 줄이고 추가 인력 감축
    • 입력 2016-12-01 11:17:17
    • 수정2016-12-01 11:25:50
    경제
경영난에 빠진 대우조선해양이 회사 몸집을 기존보다 20% 이상 줄이는 대규모 조직 감축을 한다.

또 책임경영 강화 차원에서 선박, 해양, 특수선 등 사업본부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하기로 했다.

대우조선은 12월1일자로 기존 1소장(조선소장), 7본부/1원, 41담당, 204부였던 조직을 1총괄, 4본부/1원, 34담당, 159부로 축소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8월 30%의 부서를 줄인 데 이어 이번에 또다시 부서의 22%를 감축한 대규모 조직 개편을 한 것이다. 이로써 2015년 초와 비교하면 조직이 거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이번 조직개편은 '사업부제'를 도입한 것이 큰 특징이다. 기존에 생산, 설계, 사업, 재무 등 기능 중심으로 돼있던 조직을 선박, 해양, 특수선 등 사업본부 중심으로 새롭게 개편했다.

관리조직은 재무, 회계 등을 담당하는 재경본부와 인사, 총무, 조달 등 지원조직들을 총괄하는 조선소운영총괄이 맡도록 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조직개편을 통해 사업부 내 신속한 의사결정과 책임경영이 강화되고 선박과 해양제품이 뒤섞여 생산되는 혼류생산이 차단돼 생산성도 향상될 거로 기대한다"며 "조직을 선제적으로 슬림화해 수주물량과 매출감소를 사전에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전체 보임자의 약 50%가 보임에서 물러나거나 신규 선임됨에 따라, 이달 중으로 부장급 이상 고직급자의 20~30%가 회사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우조선은 지난 10월말 10년차를 넘긴 부서장급 이상 임직원 약 200명으로부터 전원 사표를 제출받은 상태이며, 이중 55명은 이번에 보임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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