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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병국 의원(새누리당) “대통령 4월 퇴진 동의하면 탄핵할 필요 없다” ①
입력 2016.12.01 (11:34) 단신뉴스
[인터뷰] 정병국 의원(새누리당) “대통령 4월 퇴진 동의하면 탄핵할 필요 없다” ①
□ 방송일시 : 2016년 12월 1일(목요일)
□ 출연자 : 정병국 의원 (새누리당)



“대통령 4월 퇴진 동의하면 탄핵할 필요 없다”

[윤준호] 자신의 사퇴 문제를 국회 합의에 맡기겠다는 대통령의 3차 담화 이후에 여당 지도부는 협상하자, 야당은 협상 없다, 탄핵이 해법이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데요. 탄핵의 키를 쥐고 있는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의 입장이 주목됩니다. 새누리당 비박계 모임 비상시국회의 공동대표인 정병국 의원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정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정병국] 네, 안녕하세요. 정병국입니다.

[윤준호] 현재 비상시국회의, 즉 비박계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정병국] 일단 지난 이틀 전에 대통령께서 3차 담화를 통해서 퇴진 시기를 비롯해서 모든 내용을 국회로 공을 돌렸어요. 그것에 대해서 일단 그 진정성을 우리가 되돌아보자는 차원에서 국회에서 퇴진 시점을 오히려 지정해서 대통령에게 그것을 다시 되돌려주자, 그 기간을 잡자, 이렇게 합의를 봤고요. 그래서 그 기한을 9일까지 잡아놨습니다.

[윤준호] 그래서 9일까지 여야가 협상을 먼저 해 달라는 거죠?

[정병국] 네. 협상을 해서 대통령 퇴임 일자를 분명하게 박아서 대통령에게 요구를 하라, 이게 저희들의 요구사항이죠.

[윤준호] 야3당은 일단 내일 탄핵안 표결을 추진하겠다고 어제 야3당 대표회동에서 이야기했는데 내일 표결에는 참석하지 않을 생각이시고요?

[정병국] 네. 야당도 저희 뜻을 받아들여서 일단 9일날 하는 걸로 잠재적으로 얘기했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윤준호] 그런데 9일 이전에 여야가 이 부분에 대해서 합의를 하지 못할 경우에는 9일 탄핵안 표결에 동참하겠다, 이 입장은 변함없으신가요?

[정병국] 네. 그렇습니다.

[윤준호] 그런데 어제 일부 언론 보도에서는 탄핵안에 대한 비박계 대우가 대통령의 3차 담화로 흔들린다,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대통령의 3차 담화 이전과 이후. 비교하면 어떻습니까?

[정병국] 저희가 담화 발표 이후에 세 차례에 걸쳐서 회의를 했습니다. 회의 과정 속에서 비상시국회의에 참여하는 의원들의 입장은 전혀 변함이 없고요. 그리고 일단 한 가지 선택지가 더 남아 있다고 봅니다. 그 이전에는 탄핵이라고 하는 외통수라고 생각을 했다고 하면 이게 합의가 돼서 대통령이 수용을 한다고 하면 또 나름 방편이 하나 더 생겼다는 생각을 갖는 거죠. 일단 지켜볼 것입니다.

[윤준호] 이전에는 비박계에서 탄핵안에 찬성하는 의원이 40명은 된다고 했는데 그 40명에 변함이 없다는 이 말씀이시죠?

[정병국] 저희가 처음에 탄핵을 추진할 때 입장표명을 한 사람들 중에서 40명 플러스알파로 약 30여 명 됐었거든요. 그래서 그것을 공개하느냐, 마느냐 하는 데까지 합의된 사람들이 40여 명이었었고 나머지 한 30여 명은 그 당시에 가서 결정을 하겠다는 입장이었고요. 그렇기 때문에 큰 변동이 없을 겁니다.

[윤준호] 최소 40명 이상은 된다는 말씀이시네요. 그런데 비박계, 즉 비상시국회의가 여야 협상에서 대통령 퇴진 시점을 내년 4월 말로 해 달라고 입장을 밝히셨죠?

[정병국] 그게 기준이 되어야 된다는 것은 그동안 여러 가지 논란이 있었습니다마는 원로들께서 4월 말까지 해 달라는 요구가 있었고 저희들이 대통령 선거를 원만하게 가장 단시일 내에 할 수 있는 기간이 언제일까 역산을 해 보니까 그 시간이면 충분하다는 생각이고요. 또 탄핵의 절차를 밟았을 때에도 대략 그 시점이 나온다고 하는 겁니다.

[윤준호] 친박계 지도부 중 한 명인 조원진 최고위원까지도 내년 4월을 대통령 퇴진 시점으로 정해서 여야 협상에 나서야 한다, 이렇게 주장하고 정진석 원내대표도 내년 4월 대통령 퇴진 시점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상당히 구체화되는 것 같은데 만일에 대통령이 자신의 퇴진 시점을 4월로 동의한다면 탄핵을 멈추실 생각이신가요?

[정병국] 꼭 탄핵을 굳이 해야 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저희들이 탄핵에 동참했던 것은 그동안 국정 공백 상태가 언제까지 그대로 갈 것이냐 하는 부분에 대해서 우려를 했던 것이고요. 따라서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면서도 대통령이 질서 있는 퇴진의 절차를 밟는다고 하면 그것은 해 달라고 하는 게 저희들의 요구이고 이것은 야당의 요구이기도 했던 겁니다.

[윤준호] 국민 여론은 내년 4월까지 가지 않고 대통령이 즉시 퇴진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병국] 국민들 요구는 당연하다고 봐요. 그러나 우리 정치권의 국회의원이 해야 될 도리라고 하는 것은 이러한 국민적 요구를 어떻게 현실성 있게 합법적으로 정리를 해 나가느냐 하는 것이 국회의원들이 해야 될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적 요구는 지금 당장 하야를 요구하지만 그렇게 됐을 경우에는 지금 일각에서 가장 많이 우려되는 것이 60일 만에 준비되지 않은 대통령 선거를 치러서 그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겠느냐 하는 얘기들을 많이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국민적인 요구도 최대한 충족을 시키고 그러면서 질서 있는 퇴진을 가능하게 해야 하는 것이 우리 입법 기관인 국회가 해야 될 도리라고 보는 것이죠.

[윤준호]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대통령을 어떻게 믿느냐, 이러면서 일단 탄핵안을 먼저 처리하고 대통령의 퇴진 문제는 추후에 더 논의할 수 있는 것 아니냐, 이런 말도 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병국] 저는 이 시점까지 와서 대통령이 여야 합의에 의해서 퇴진 일자를 받고 국가 원로들까지 이야기하고 이렇게 된 마당에 그것을 어긴다, 그건 있을 수도 없는 일이고 상상이 되지 않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윤준호] 야3당은 어제 대표회동에서 대통령의 임기 단축과 관련한 어떤 여야 협상도 하지 않겠다, 이렇게 밝히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 여야 간에 협상이 8일까지 이루어지지 않아도 9일 탄핵안 표결에는 응하실 생각이십니까?

[정병국] 저희는 일단 어제까지 그런 입장인데 우선 지켜보겠습니다. 그리고 비상시국회의를 아침에 소집해 놨는데요. 정말 우리 정치권은 어떤 정파적 이해관계를 떠나서 어떻게 하면 이런 국정 공백 상태를 단시일 내에 그것도 질서 있게 정돈하고 국민적 불안, 분노 이런 부분들을 해결해 나갈 것인가 하는 것에 대해서 고민해야 된다고 봅니다. 저는 야당도 그런 진정성을 가지고 대화에 임하리라고 봅니다.

[윤준호] 비박계가 이야기하는 대로 내년 4월에 대통령이 퇴진한다고 하면 앞으로 4, 5개월의 시간이 있습니다. 결국은 권력 구조 개편을 위한 개헌 논의로 이어지게 되는 것은 자명할 것 같은데 이 개헌 논의에 대한 입장은 어떻습니까?

[정병국] 일단 제 개인적인 생각은 이 최순실 사건의 마지막 정리하면서 정점을 찍는 것이 제도 개혁이라고 봅니다. 그 제도 개혁은 제왕적 대통령제에 의해서 문민정부 이후에 계속된 불행한 대통령을 우리가 이렇게 만들어 내고 있는데 어느 한 대통령도 문제가 없었던 대통령이 없는데요. 이러한 불행한 제도를 더 이상 그냥 갖고 갈 수는 없다, 이 제도 개혁을 해야 되는 것이 국민적 요구이기도 하다, 이렇게 봅니다. 그러나 지금 이 시점에서는 대통령 퇴진을 명확하게 확정하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에 저희들은 거기에 모든 것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윤준호] 기술적인 문제에 대한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여야 협상을 촉구하고 계신데 야권에서는 현재 여권의 친박 지도부, 이정현 지도부를 대통령과 같은 책임 당사자라고 하면서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경우에 어떤 비대위나 다른 지도부가 나서야 된다고 보시는지요?

[정병국] 저희는 일단 이것은 국회로 돌렸고 국회의 대표는 원내대표입니다. 그래서 원내대표들이 협상을 하면 된다고 저희들은 보고요. 저희들은 일단 당내에서는 협상 대표로 원내대표를 인정했습니다. 저희들은 기본적으로 우리 당의 당대표를 인정하고 있지 않습니다마는 야당도 보면,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보면 전혀 대화할 생각이 없는 것 같아요. 이래서는 정치는 실종되고 만다, 지금 이런 때일수록 정치력을 발휘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따라서 원내대표 간의 원만한 대화를 통해서 빠른 시국 수습안을 내놔야 된다고 봅니다.

[윤준호] 비상시국회의 공동대표이시니까 이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지금 비대위 위원장 추천 문제를 놓고 친박 그리고 비박 간의 논의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혹시 염두에 두고 있는 비대위원장 후보 있으신가요?

[정병국] 일단 후보는 있습니다마는 6인 중진협의체가 공식화된 기구도 아니에요. 그런 상황 속에서 일단 돌파구를 마련해 보자고 추이를 봤는데 소위 말하는 친박 주류 쪽에서 지도부가 전혀 여기에 따를 생각이 없는 겁니다. 그래서 친박의 대표 주자라고 중진들 세 사람이 나왔는데 그 사람들이 협의를 해 봐야 당지도부가 그것을 부정하면 아무 의미가 없거든요. 그래서 그것에 대해서 동의를 받을 수가 있느냐 하는 문제인데 아직 그런 것 같지는 않아요. 어제 의총에서 보면 조원진 최고 입장 다르고 이장우 최고 입장 다르고 이정현 대표도 입장 다르고 하는 것을 보면서 지금 현재 새누리당의 지도부는 거의 리더십뿐만 아니라 존재감이 없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윤준호] 그러면 친박 지도부 말씀하셨으니까 마지막으로 이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친박의 조원진 최고위원이 만약에 비주류가 9일 야당과 함께 탄핵에 들어가게 되면 당초 이야기했던 12월 21일 지도부 사퇴도 없고 로드맵도 다 거두고 조기 전당대회도 안 할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어떤 입장이십니까?

[정병국] 그건 그 사람들의 얘기고 저희들이 그걸 요구한 적도 없고 그것을 받아들이겠다고 수용 입장을 밝힌 적도 없습니다. 이제 저희들 얘기는 즉각 퇴진하고 비대위를 구성하라는 얘기이지 전혀 저희들의 행보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 자기들 얘기입니다.

[윤준호] 정 의원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정병국] 네, 고맙습니다.

[윤준호] 지금까지 새누리당 비상시국회의 공동대표 정병국 의원이었습니다.
  • [인터뷰] 정병국 의원(새누리당) “대통령 4월 퇴진 동의하면 탄핵할 필요 없다” ①
    • 입력 2016.12.0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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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병국 의원(새누리당) “대통령 4월 퇴진 동의하면 탄핵할 필요 없다” ①
□ 방송일시 : 2016년 12월 1일(목요일)
□ 출연자 : 정병국 의원 (새누리당)



“대통령 4월 퇴진 동의하면 탄핵할 필요 없다”

[윤준호] 자신의 사퇴 문제를 국회 합의에 맡기겠다는 대통령의 3차 담화 이후에 여당 지도부는 협상하자, 야당은 협상 없다, 탄핵이 해법이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데요. 탄핵의 키를 쥐고 있는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의 입장이 주목됩니다. 새누리당 비박계 모임 비상시국회의 공동대표인 정병국 의원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정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정병국] 네, 안녕하세요. 정병국입니다.

[윤준호] 현재 비상시국회의, 즉 비박계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정병국] 일단 지난 이틀 전에 대통령께서 3차 담화를 통해서 퇴진 시기를 비롯해서 모든 내용을 국회로 공을 돌렸어요. 그것에 대해서 일단 그 진정성을 우리가 되돌아보자는 차원에서 국회에서 퇴진 시점을 오히려 지정해서 대통령에게 그것을 다시 되돌려주자, 그 기간을 잡자, 이렇게 합의를 봤고요. 그래서 그 기한을 9일까지 잡아놨습니다.

[윤준호] 그래서 9일까지 여야가 협상을 먼저 해 달라는 거죠?

[정병국] 네. 협상을 해서 대통령 퇴임 일자를 분명하게 박아서 대통령에게 요구를 하라, 이게 저희들의 요구사항이죠.

[윤준호] 야3당은 일단 내일 탄핵안 표결을 추진하겠다고 어제 야3당 대표회동에서 이야기했는데 내일 표결에는 참석하지 않을 생각이시고요?

[정병국] 네. 야당도 저희 뜻을 받아들여서 일단 9일날 하는 걸로 잠재적으로 얘기했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윤준호] 그런데 9일 이전에 여야가 이 부분에 대해서 합의를 하지 못할 경우에는 9일 탄핵안 표결에 동참하겠다, 이 입장은 변함없으신가요?

[정병국] 네. 그렇습니다.

[윤준호] 그런데 어제 일부 언론 보도에서는 탄핵안에 대한 비박계 대우가 대통령의 3차 담화로 흔들린다,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대통령의 3차 담화 이전과 이후. 비교하면 어떻습니까?

[정병국] 저희가 담화 발표 이후에 세 차례에 걸쳐서 회의를 했습니다. 회의 과정 속에서 비상시국회의에 참여하는 의원들의 입장은 전혀 변함이 없고요. 그리고 일단 한 가지 선택지가 더 남아 있다고 봅니다. 그 이전에는 탄핵이라고 하는 외통수라고 생각을 했다고 하면 이게 합의가 돼서 대통령이 수용을 한다고 하면 또 나름 방편이 하나 더 생겼다는 생각을 갖는 거죠. 일단 지켜볼 것입니다.

[윤준호] 이전에는 비박계에서 탄핵안에 찬성하는 의원이 40명은 된다고 했는데 그 40명에 변함이 없다는 이 말씀이시죠?

[정병국] 저희가 처음에 탄핵을 추진할 때 입장표명을 한 사람들 중에서 40명 플러스알파로 약 30여 명 됐었거든요. 그래서 그것을 공개하느냐, 마느냐 하는 데까지 합의된 사람들이 40여 명이었었고 나머지 한 30여 명은 그 당시에 가서 결정을 하겠다는 입장이었고요. 그렇기 때문에 큰 변동이 없을 겁니다.

[윤준호] 최소 40명 이상은 된다는 말씀이시네요. 그런데 비박계, 즉 비상시국회의가 여야 협상에서 대통령 퇴진 시점을 내년 4월 말로 해 달라고 입장을 밝히셨죠?

[정병국] 그게 기준이 되어야 된다는 것은 그동안 여러 가지 논란이 있었습니다마는 원로들께서 4월 말까지 해 달라는 요구가 있었고 저희들이 대통령 선거를 원만하게 가장 단시일 내에 할 수 있는 기간이 언제일까 역산을 해 보니까 그 시간이면 충분하다는 생각이고요. 또 탄핵의 절차를 밟았을 때에도 대략 그 시점이 나온다고 하는 겁니다.

[윤준호] 친박계 지도부 중 한 명인 조원진 최고위원까지도 내년 4월을 대통령 퇴진 시점으로 정해서 여야 협상에 나서야 한다, 이렇게 주장하고 정진석 원내대표도 내년 4월 대통령 퇴진 시점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상당히 구체화되는 것 같은데 만일에 대통령이 자신의 퇴진 시점을 4월로 동의한다면 탄핵을 멈추실 생각이신가요?

[정병국] 꼭 탄핵을 굳이 해야 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저희들이 탄핵에 동참했던 것은 그동안 국정 공백 상태가 언제까지 그대로 갈 것이냐 하는 부분에 대해서 우려를 했던 것이고요. 따라서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면서도 대통령이 질서 있는 퇴진의 절차를 밟는다고 하면 그것은 해 달라고 하는 게 저희들의 요구이고 이것은 야당의 요구이기도 했던 겁니다.

[윤준호] 국민 여론은 내년 4월까지 가지 않고 대통령이 즉시 퇴진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병국] 국민들 요구는 당연하다고 봐요. 그러나 우리 정치권의 국회의원이 해야 될 도리라고 하는 것은 이러한 국민적 요구를 어떻게 현실성 있게 합법적으로 정리를 해 나가느냐 하는 것이 국회의원들이 해야 될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적 요구는 지금 당장 하야를 요구하지만 그렇게 됐을 경우에는 지금 일각에서 가장 많이 우려되는 것이 60일 만에 준비되지 않은 대통령 선거를 치러서 그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겠느냐 하는 얘기들을 많이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국민적인 요구도 최대한 충족을 시키고 그러면서 질서 있는 퇴진을 가능하게 해야 하는 것이 우리 입법 기관인 국회가 해야 될 도리라고 보는 것이죠.

[윤준호]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대통령을 어떻게 믿느냐, 이러면서 일단 탄핵안을 먼저 처리하고 대통령의 퇴진 문제는 추후에 더 논의할 수 있는 것 아니냐, 이런 말도 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병국] 저는 이 시점까지 와서 대통령이 여야 합의에 의해서 퇴진 일자를 받고 국가 원로들까지 이야기하고 이렇게 된 마당에 그것을 어긴다, 그건 있을 수도 없는 일이고 상상이 되지 않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윤준호] 야3당은 어제 대표회동에서 대통령의 임기 단축과 관련한 어떤 여야 협상도 하지 않겠다, 이렇게 밝히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 여야 간에 협상이 8일까지 이루어지지 않아도 9일 탄핵안 표결에는 응하실 생각이십니까?

[정병국] 저희는 일단 어제까지 그런 입장인데 우선 지켜보겠습니다. 그리고 비상시국회의를 아침에 소집해 놨는데요. 정말 우리 정치권은 어떤 정파적 이해관계를 떠나서 어떻게 하면 이런 국정 공백 상태를 단시일 내에 그것도 질서 있게 정돈하고 국민적 불안, 분노 이런 부분들을 해결해 나갈 것인가 하는 것에 대해서 고민해야 된다고 봅니다. 저는 야당도 그런 진정성을 가지고 대화에 임하리라고 봅니다.

[윤준호] 비박계가 이야기하는 대로 내년 4월에 대통령이 퇴진한다고 하면 앞으로 4, 5개월의 시간이 있습니다. 결국은 권력 구조 개편을 위한 개헌 논의로 이어지게 되는 것은 자명할 것 같은데 이 개헌 논의에 대한 입장은 어떻습니까?

[정병국] 일단 제 개인적인 생각은 이 최순실 사건의 마지막 정리하면서 정점을 찍는 것이 제도 개혁이라고 봅니다. 그 제도 개혁은 제왕적 대통령제에 의해서 문민정부 이후에 계속된 불행한 대통령을 우리가 이렇게 만들어 내고 있는데 어느 한 대통령도 문제가 없었던 대통령이 없는데요. 이러한 불행한 제도를 더 이상 그냥 갖고 갈 수는 없다, 이 제도 개혁을 해야 되는 것이 국민적 요구이기도 하다, 이렇게 봅니다. 그러나 지금 이 시점에서는 대통령 퇴진을 명확하게 확정하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에 저희들은 거기에 모든 것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윤준호] 기술적인 문제에 대한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여야 협상을 촉구하고 계신데 야권에서는 현재 여권의 친박 지도부, 이정현 지도부를 대통령과 같은 책임 당사자라고 하면서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경우에 어떤 비대위나 다른 지도부가 나서야 된다고 보시는지요?

[정병국] 저희는 일단 이것은 국회로 돌렸고 국회의 대표는 원내대표입니다. 그래서 원내대표들이 협상을 하면 된다고 저희들은 보고요. 저희들은 일단 당내에서는 협상 대표로 원내대표를 인정했습니다. 저희들은 기본적으로 우리 당의 당대표를 인정하고 있지 않습니다마는 야당도 보면,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보면 전혀 대화할 생각이 없는 것 같아요. 이래서는 정치는 실종되고 만다, 지금 이런 때일수록 정치력을 발휘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따라서 원내대표 간의 원만한 대화를 통해서 빠른 시국 수습안을 내놔야 된다고 봅니다.

[윤준호] 비상시국회의 공동대표이시니까 이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지금 비대위 위원장 추천 문제를 놓고 친박 그리고 비박 간의 논의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혹시 염두에 두고 있는 비대위원장 후보 있으신가요?

[정병국] 일단 후보는 있습니다마는 6인 중진협의체가 공식화된 기구도 아니에요. 그런 상황 속에서 일단 돌파구를 마련해 보자고 추이를 봤는데 소위 말하는 친박 주류 쪽에서 지도부가 전혀 여기에 따를 생각이 없는 겁니다. 그래서 친박의 대표 주자라고 중진들 세 사람이 나왔는데 그 사람들이 협의를 해 봐야 당지도부가 그것을 부정하면 아무 의미가 없거든요. 그래서 그것에 대해서 동의를 받을 수가 있느냐 하는 문제인데 아직 그런 것 같지는 않아요. 어제 의총에서 보면 조원진 최고 입장 다르고 이장우 최고 입장 다르고 이정현 대표도 입장 다르고 하는 것을 보면서 지금 현재 새누리당의 지도부는 거의 리더십뿐만 아니라 존재감이 없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윤준호] 그러면 친박 지도부 말씀하셨으니까 마지막으로 이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친박의 조원진 최고위원이 만약에 비주류가 9일 야당과 함께 탄핵에 들어가게 되면 당초 이야기했던 12월 21일 지도부 사퇴도 없고 로드맵도 다 거두고 조기 전당대회도 안 할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어떤 입장이십니까?

[정병국] 그건 그 사람들의 얘기고 저희들이 그걸 요구한 적도 없고 그것을 받아들이겠다고 수용 입장을 밝힌 적도 없습니다. 이제 저희들 얘기는 즉각 퇴진하고 비대위를 구성하라는 얘기이지 전혀 저희들의 행보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 자기들 얘기입니다.

[윤준호] 정 의원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정병국] 네, 고맙습니다.

[윤준호] 지금까지 새누리당 비상시국회의 공동대표 정병국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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