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엄지원·이미연 “‘여배우’란 표현 마음에 안 들어”

입력 2016.12.01 (14:34) 수정 2016.12.01 (14: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배우 엄지원(39)이 '여배우는 촬영 현장의 꽃'이라는 인식에 반기를 들었다.

엄지원은 1일 오전 인스타그램에 "현장의 꽃은 여배우라고 한다. 여배우는 왜 꽃이 되어야 하나? 데뷔 시절, 어린 나이에도 많이 생각했었다. 여배우가 아닌 그냥 배우로 불리고 싶다"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이는 유독 여자 배우와 여자 연예인들에게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기대하는 방송계와 영화계 문화를 정면으로 꼬집은 것이다.

그간 '여배우'라는 표현을 둘러싼 논란은 꾸준히 지속돼왔다.

지난 2월 한 종편 채널 뉴스에 출연한 배우 이미연(45)은 "여배우로서 어떤 고민을 가지고 있느냐"는 앵커의 질문에 "여배우라는 표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이미연은 "남자 배우한테는 남배우라는 말을 쓰지 않으면서 여자 배우한테 여배우라는 단어를 쓰는 것은 별로다. 이 표현을 잘 이용하면 편안하게 배우 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저는 이 표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중년 배우뿐 아니라 '여배우'라는 표현에 거부감을 느낀 신인 연기자도 소신 발언을 쏟아냈다.

[연관기사] [K스타] ‘미스박’·‘여배우’…‘여혐 논란’에 휩싸인 스타들

지난해 단편영화 '전학생'으로 데뷔한 이주영(25)은 최근 트위터에 "'여배우'는 여성 혐오적인 단어가 맞습니다. 이 간단한 문장이 이해가 되지 않으면 공부를 더 하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여성혐오는 여성에 대한 공격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여성이란 이유로 차별하는 것, 여성에 대한 부정과 폭력, 성적 대상화 모두가 여성혐오다. 그러므로 '여배우'는 여성혐오 단어가 맞다"라고 썼다.

해당 게시글에 대한 의견이 빗발치자 이주영은 트위터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하며 논란 진화에 나섰다.

그럼에도 누리꾼들은 이주영의 인스타그램을 찾아 '여성 혐오 논란'과 무관한 게시글에 댓글을 남기는 등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K스타 정혜정 kbs.sprinter@kbs.co.kr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K스타] 엄지원·이미연 “‘여배우’란 표현 마음에 안 들어”
    • 입력 2016-12-01 14:34:41
    • 수정2016-12-01 14:40:09
    K-STAR
배우 엄지원(39)이 '여배우는 촬영 현장의 꽃'이라는 인식에 반기를 들었다.

엄지원은 1일 오전 인스타그램에 "현장의 꽃은 여배우라고 한다. 여배우는 왜 꽃이 되어야 하나? 데뷔 시절, 어린 나이에도 많이 생각했었다. 여배우가 아닌 그냥 배우로 불리고 싶다"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이는 유독 여자 배우와 여자 연예인들에게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기대하는 방송계와 영화계 문화를 정면으로 꼬집은 것이다.

그간 '여배우'라는 표현을 둘러싼 논란은 꾸준히 지속돼왔다.

지난 2월 한 종편 채널 뉴스에 출연한 배우 이미연(45)은 "여배우로서 어떤 고민을 가지고 있느냐"는 앵커의 질문에 "여배우라는 표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이미연은 "남자 배우한테는 남배우라는 말을 쓰지 않으면서 여자 배우한테 여배우라는 단어를 쓰는 것은 별로다. 이 표현을 잘 이용하면 편안하게 배우 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저는 이 표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중년 배우뿐 아니라 '여배우'라는 표현에 거부감을 느낀 신인 연기자도 소신 발언을 쏟아냈다.

[연관기사] [K스타] ‘미스박’·‘여배우’…‘여혐 논란’에 휩싸인 스타들

지난해 단편영화 '전학생'으로 데뷔한 이주영(25)은 최근 트위터에 "'여배우'는 여성 혐오적인 단어가 맞습니다. 이 간단한 문장이 이해가 되지 않으면 공부를 더 하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여성혐오는 여성에 대한 공격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여성이란 이유로 차별하는 것, 여성에 대한 부정과 폭력, 성적 대상화 모두가 여성혐오다. 그러므로 '여배우'는 여성혐오 단어가 맞다"라고 썼다.

해당 게시글에 대한 의견이 빗발치자 이주영은 트위터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하며 논란 진화에 나섰다.

그럼에도 누리꾼들은 이주영의 인스타그램을 찾아 '여성 혐오 논란'과 무관한 게시글에 댓글을 남기는 등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K스타 정혜정 kbs.sprinter@kbs.co.kr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