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오늘 탄핵 발의, 2일 가결”…박지원 “발의 아닌 가결이 목표”

입력 2016.12.01 (15:21) 수정 2016.12.0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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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는 1일(오늘) 오후 국회에서 긴급 야 3당 회동을 통해 탄핵안 발의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며 조율을 시도했지만, 최종합의에는 실패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이날 회동 직후 "오늘 탄핵안 발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국민의당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오늘 입장에 변경이 없었다"며, '오늘 발의가 안 되는 것이냐'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결과적으로는 그렇다"고 밝혔다.

향후 대책에 대해서는 "다음에 따로 논의를 자연스럽게 할 것"이라고 답하면서 "헌법상 책무로서 대통령 퇴진과 탄핵을 위해 새누리당 양심세력은 다 모이라고 촉구를 계속 하고 있었고 앞으로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이날 회동 모두발언에서 "민주당은 오전 최고위원회의뿐 아니라 의원총회에서도 오늘 탄핵안 발의와 2일 가결을 다시 한 번 재확인했다"며 "새누리당과 비박계가 탄핵 의사를 갖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탄핵을 9일까지 지연시킨다는 것은 촛불 민심과 달리 오히려 탄핵의 동력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덧붙이며 탄핵안 발의 시점과 의결 시점을 못 박았었다.

그러면서 앞서 이날 오전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와의 회동에 대해서 "새누리당 비박계의 탄핵 의지를 확인해보기 위해 만났는데 9일에도 전혀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갖고 있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일부 언론에서 대통령 퇴진 시기를 1월로 제안했다고 보도했는데 이는 명백한 오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회동 직후 기자들에게 "우리는 탄핵은 발의가 목적이 아니라 가결이 목적이 되어야 한다"며 "비박계에 탄핵에 동참하도록 개별적으로 말했지만, 불행히도 그런 것들은 아직 없기에 내일이나 9일이나 모두 (탄핵안 가결이) 불투명 하다"고 말해 합의에 이르지 못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러한 불투명이 있다면, 9일까지 국민의 촛불 여론 변화, 비박의 태도 변화를 지켜보자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인내하면서 야 3당 공조를 철저히 하고, 또 비박계의 태도 변화도 기다려 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긴급 회동을 제안한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야당은 좌고우면하지 말고 오늘 당장 탄핵을 발의해야 한다"며 "만약 탄핵안이 부결된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새누리당 국회의원에게 있다"고 말했다.

심상정 대표는 "국민의당은 오늘 일방적으로 2일 탄핵 의결 불가를 발표했는데, 야당의 자중지란이 대통령이 노리는 것이고 국민이 가장 우려하는 것으로 확고부동한 공조를 통해 국민의 명령을 책임 있게 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심상정 대표가 야 3당이 탄핵을 하겠다고 하셨는데, 어제 분명히 저는 비박이 협력하면 합의하지 지금은 할 수 없다, 탄핵안을 같이 제출하자 그래서 분명히 거부했다"며 "그런 약속은 없었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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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12-01 16:46:02
    정치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는 1일(오늘) 오후 국회에서 긴급 야 3당 회동을 통해 탄핵안 발의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며 조율을 시도했지만, 최종합의에는 실패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이날 회동 직후 "오늘 탄핵안 발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국민의당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오늘 입장에 변경이 없었다"며, '오늘 발의가 안 되는 것이냐'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결과적으로는 그렇다"고 밝혔다.

향후 대책에 대해서는 "다음에 따로 논의를 자연스럽게 할 것"이라고 답하면서 "헌법상 책무로서 대통령 퇴진과 탄핵을 위해 새누리당 양심세력은 다 모이라고 촉구를 계속 하고 있었고 앞으로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이날 회동 모두발언에서 "민주당은 오전 최고위원회의뿐 아니라 의원총회에서도 오늘 탄핵안 발의와 2일 가결을 다시 한 번 재확인했다"며 "새누리당과 비박계가 탄핵 의사를 갖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탄핵을 9일까지 지연시킨다는 것은 촛불 민심과 달리 오히려 탄핵의 동력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덧붙이며 탄핵안 발의 시점과 의결 시점을 못 박았었다.

그러면서 앞서 이날 오전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와의 회동에 대해서 "새누리당 비박계의 탄핵 의지를 확인해보기 위해 만났는데 9일에도 전혀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갖고 있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일부 언론에서 대통령 퇴진 시기를 1월로 제안했다고 보도했는데 이는 명백한 오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회동 직후 기자들에게 "우리는 탄핵은 발의가 목적이 아니라 가결이 목적이 되어야 한다"며 "비박계에 탄핵에 동참하도록 개별적으로 말했지만, 불행히도 그런 것들은 아직 없기에 내일이나 9일이나 모두 (탄핵안 가결이) 불투명 하다"고 말해 합의에 이르지 못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러한 불투명이 있다면, 9일까지 국민의 촛불 여론 변화, 비박의 태도 변화를 지켜보자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인내하면서 야 3당 공조를 철저히 하고, 또 비박계의 태도 변화도 기다려 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긴급 회동을 제안한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야당은 좌고우면하지 말고 오늘 당장 탄핵을 발의해야 한다"며 "만약 탄핵안이 부결된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새누리당 국회의원에게 있다"고 말했다.

심상정 대표는 "국민의당은 오늘 일방적으로 2일 탄핵 의결 불가를 발표했는데, 야당의 자중지란이 대통령이 노리는 것이고 국민이 가장 우려하는 것으로 확고부동한 공조를 통해 국민의 명령을 책임 있게 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심상정 대표가 야 3당이 탄핵을 하겠다고 하셨는데, 어제 분명히 저는 비박이 협력하면 합의하지 지금은 할 수 없다, 탄핵안을 같이 제출하자 그래서 분명히 거부했다"며 "그런 약속은 없었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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