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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최민호 “365일 완벽 추구…지금은 여유 찾았죠”
입력 2016.12.01 (15:48) | 수정 2016.12.01 (15:50) 연합뉴스
샤이니 최민호 “365일 완벽 추구…지금은 여유 찾았죠”
몸에 밴 공손함과 예의 바름, 그리고 매 질문에 진심을 담아 답변하는 모습에서 그가 '잘 자란 청년'임을 느끼게 했다. 올해 25살이자 데뷔 9년 차 아이돌 가수인 샤이니의 멤버 최민호의 이야기다.

'두 남자'로 첫 장편영화의 주연을 맡은 그를 영화 개봉 다음 날인 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최민호는 '두 남자'에서 거칠고 반항적인 가출청소년 진일로 나온다. 사랑하는 여자친구를 위해 헌신할 줄도 알고, 힘으로 위협하는 어른들에게도 전혀 기죽지 않는 '상남자' 역할이다. 그가 평소에 보여준 반듯하고 모범적인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다. 그런데도 전혀 어색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만큼 체화된 듯한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쳐 '최민호의 재발견'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최민호는 "개봉 첫날 스코어가 생각보다 좋게 나오지 않아 아쉽긴 하다"면서도 "그래도 연기에 대해 좋은 평가가 많아 그동안의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두 남자'는 순제작비 6억 원이 투입된 저예산 영화다.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을 받아 샤이니의 10대 팬들은 이 영화를 볼 수 없다.

충무로에서는 신인 연기자나 다름없는 최민호의 연기가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연륜이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10대 때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은 그는 다른 아이돌 그룹이 그렇듯 너무 일찍 사회생활을 알아버렸다.

"어렸을 때 데뷔하다 보니 제 또래들이 몰라도 될 부분까지 알게 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애늙은이가 돼버렸고, 반면에 취업이나 학점, 군대복학 등을 고민하는 또래 친구들을 만나면 거리감이 느껴지기도 했죠."

밝고 활달하게만 보이는 최민호는 사실 데뷔 초에 슬럼프를 겪으며 마음고생을 했다. 그리고 불과 3년 전에 자신이 만든 틀을 깨고 나올 수 있었다고 했다.

"부모님이 연예활동을 반대해 다른 멤버들보다 연습을 제대로 못 한 채 데뷔했죠. 그러다 보니 스스로 춤과 노래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했고, 자신감이 떨어져 저절로 움츠러든 시간이었습니다."

최민호의 아버지는 프로축구 강원FC 최윤겸(54) 감독이다. 최민호는 어렸을 때 축구선수가 되고 싶었지만, 아버지가 험한 축구의 길을 가는 것을 결사반대해 일찌감치 꿈을 접었다. 또 어머니는 아들이 연예인보다는 평범한 삶을 살아가길 바랐다고 한다.

"데뷔 후 첫 번째 콘서트 때 몇만 명의 팬 앞에 서니까 마음이 조금 편해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 이후 예능프로그램에도 나갔고, 2010년부터 연기를 하는 등 개인 활동을 하면서 스스로 강해지려고 노력했죠. 그리고 나서는 연기를 할 때도 여유와 노련함도 생겼어요."

최민호는 자신이 완벽주의적 성격이 강하다고 했다. 이런 성격은 오늘날 최민호를 만든 원동력이자 걸림돌이기도 했다.

"예전에는 샤이니의 민호라는 캐릭터를 구축해놓고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려고만 했어요. 부족한 모습은 보여주고 싶지 않아서 365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살았던 것 같아요. 어느 날 보니까 인간 최민호가 아닌 연예인 최민호만 보여주고 있었죠."

그 뒤 자신을 많이 내려놓고, 본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하면서 여유도 되찾았다.

최민호는 그래도 낙천적인 편이다. 도전을 즐기는 성격이다. 충무로에 '아이돌 출신 배우는 안된다'는 편견을 지닌 사람들을 제 편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지금은 가수와 연기활동 둘 다 똑같이 비중을 두고 있지만 10년 뒤에는 연기자 최민호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30대 중반의 제 모습이요? 사람들에게 긍정적이고 기분 좋은 에너지를 전달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그때 즈음이면 인생작들도 많이 찾아오겠죠."

아이돌을 꿈꾸는 수많은 어린 후배들에게 선배로서 조언을 부탁했다. 최민호는 한참 고민했다.

"일로 생각하면 어렸을 때 데뷔하는 것이 남들보다 앞서갈 수 있는 것 같긴 해요. 그러나 그 또래 때 누려야 할 것을 못하게 되니까, 인간적으로는 누릴 것은 누리고 더 컸을 때 데뷔하면 좋겠어요. 저도 이 일을 하면서 제가 스스로 컸다고 생각했지만 돌이켜 보면 불완전한 성숙이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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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2.01 (15:48)
    • 수정 2016.12.01 (15:50)
    연합뉴스
샤이니 최민호 “365일 완벽 추구…지금은 여유 찾았죠”
몸에 밴 공손함과 예의 바름, 그리고 매 질문에 진심을 담아 답변하는 모습에서 그가 '잘 자란 청년'임을 느끼게 했다. 올해 25살이자 데뷔 9년 차 아이돌 가수인 샤이니의 멤버 최민호의 이야기다.

'두 남자'로 첫 장편영화의 주연을 맡은 그를 영화 개봉 다음 날인 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최민호는 '두 남자'에서 거칠고 반항적인 가출청소년 진일로 나온다. 사랑하는 여자친구를 위해 헌신할 줄도 알고, 힘으로 위협하는 어른들에게도 전혀 기죽지 않는 '상남자' 역할이다. 그가 평소에 보여준 반듯하고 모범적인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다. 그런데도 전혀 어색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만큼 체화된 듯한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쳐 '최민호의 재발견'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최민호는 "개봉 첫날 스코어가 생각보다 좋게 나오지 않아 아쉽긴 하다"면서도 "그래도 연기에 대해 좋은 평가가 많아 그동안의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두 남자'는 순제작비 6억 원이 투입된 저예산 영화다.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을 받아 샤이니의 10대 팬들은 이 영화를 볼 수 없다.

충무로에서는 신인 연기자나 다름없는 최민호의 연기가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연륜이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10대 때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은 그는 다른 아이돌 그룹이 그렇듯 너무 일찍 사회생활을 알아버렸다.

"어렸을 때 데뷔하다 보니 제 또래들이 몰라도 될 부분까지 알게 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애늙은이가 돼버렸고, 반면에 취업이나 학점, 군대복학 등을 고민하는 또래 친구들을 만나면 거리감이 느껴지기도 했죠."

밝고 활달하게만 보이는 최민호는 사실 데뷔 초에 슬럼프를 겪으며 마음고생을 했다. 그리고 불과 3년 전에 자신이 만든 틀을 깨고 나올 수 있었다고 했다.

"부모님이 연예활동을 반대해 다른 멤버들보다 연습을 제대로 못 한 채 데뷔했죠. 그러다 보니 스스로 춤과 노래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했고, 자신감이 떨어져 저절로 움츠러든 시간이었습니다."

최민호의 아버지는 프로축구 강원FC 최윤겸(54) 감독이다. 최민호는 어렸을 때 축구선수가 되고 싶었지만, 아버지가 험한 축구의 길을 가는 것을 결사반대해 일찌감치 꿈을 접었다. 또 어머니는 아들이 연예인보다는 평범한 삶을 살아가길 바랐다고 한다.

"데뷔 후 첫 번째 콘서트 때 몇만 명의 팬 앞에 서니까 마음이 조금 편해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 이후 예능프로그램에도 나갔고, 2010년부터 연기를 하는 등 개인 활동을 하면서 스스로 강해지려고 노력했죠. 그리고 나서는 연기를 할 때도 여유와 노련함도 생겼어요."

최민호는 자신이 완벽주의적 성격이 강하다고 했다. 이런 성격은 오늘날 최민호를 만든 원동력이자 걸림돌이기도 했다.

"예전에는 샤이니의 민호라는 캐릭터를 구축해놓고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려고만 했어요. 부족한 모습은 보여주고 싶지 않아서 365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살았던 것 같아요. 어느 날 보니까 인간 최민호가 아닌 연예인 최민호만 보여주고 있었죠."

그 뒤 자신을 많이 내려놓고, 본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하면서 여유도 되찾았다.

최민호는 그래도 낙천적인 편이다. 도전을 즐기는 성격이다. 충무로에 '아이돌 출신 배우는 안된다'는 편견을 지닌 사람들을 제 편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지금은 가수와 연기활동 둘 다 똑같이 비중을 두고 있지만 10년 뒤에는 연기자 최민호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30대 중반의 제 모습이요? 사람들에게 긍정적이고 기분 좋은 에너지를 전달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그때 즈음이면 인생작들도 많이 찾아오겠죠."

아이돌을 꿈꾸는 수많은 어린 후배들에게 선배로서 조언을 부탁했다. 최민호는 한참 고민했다.

"일로 생각하면 어렸을 때 데뷔하는 것이 남들보다 앞서갈 수 있는 것 같긴 해요. 그러나 그 또래 때 누려야 할 것을 못하게 되니까, 인간적으로는 누릴 것은 누리고 더 컸을 때 데뷔하면 좋겠어요. 저도 이 일을 하면서 제가 스스로 컸다고 생각했지만 돌이켜 보면 불완전한 성숙이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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