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시장 방문한 박 대통령 응원 ‘박사모’…피해 상인과 충돌

입력 2016.12.01 (17:32) 수정 2016.12.0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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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구 서문시장 방문 현장에서 '박사모(박근혜를사랑하는모임)' 회원들과 피해 상인들간에 충돌이 발생했다.

'박사모' 회원 30여 명은 이날 대통령의 서문시장 방문을 환영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박 대통령이 서문시장에 도착하자 대통령 이름을 연호하며 응원을 보냈다. 이를 지켜본 서문시장 화재 피해를 입은 4지구 상인들이 '박사모'의 행동에 불만을 드러내면서 양측 간에 언쟁이 오갔다.

피해 상인인 박경숙 씨는 "여기는 상갓집과 같다며 몇천만 원에서 수억 원까지 전 재산 다 잃고 거리로 내몰린 사람들 앞에서 손뼉 치고 환영할 일이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사모' 경북본부 회장인 최우태 씨가 "힘든 상인들을 위해 대통령이 오신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며 맞서면서 양측간에 한동안 욕설이 오가는 등 충돌이 빚어졌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서문시장을 방문해 김영오 상인연합회장의 설명을 듣고 불이 난 4지구 일부를 둘러봤다. 그러나 실제 피해를 당한 4지구의 상인들은 1명도 만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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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문시장 방문한 박 대통령 응원 ‘박사모’…피해 상인과 충돌
    • 입력 2016-12-01 17:32:25
    • 수정2016-12-01 17:36:48
    사회
1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구 서문시장 방문 현장에서 '박사모(박근혜를사랑하는모임)' 회원들과 피해 상인들간에 충돌이 발생했다.

'박사모' 회원 30여 명은 이날 대통령의 서문시장 방문을 환영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박 대통령이 서문시장에 도착하자 대통령 이름을 연호하며 응원을 보냈다. 이를 지켜본 서문시장 화재 피해를 입은 4지구 상인들이 '박사모'의 행동에 불만을 드러내면서 양측 간에 언쟁이 오갔다.

피해 상인인 박경숙 씨는 "여기는 상갓집과 같다며 몇천만 원에서 수억 원까지 전 재산 다 잃고 거리로 내몰린 사람들 앞에서 손뼉 치고 환영할 일이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사모' 경북본부 회장인 최우태 씨가 "힘든 상인들을 위해 대통령이 오신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며 맞서면서 양측간에 한동안 욕설이 오가는 등 충돌이 빚어졌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서문시장을 방문해 김영오 상인연합회장의 설명을 듣고 불이 난 4지구 일부를 둘러봤다. 그러나 실제 피해를 당한 4지구의 상인들은 1명도 만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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