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인공심장 이식환자 3년 만에 5명 숨져…수술 중단 지시

입력 2016.12.01 (18:41) 수정 2016.12.01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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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인공심장 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가 3년 만에 5명이나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프랑스 당국은 이에따라 인공심장 이식 수술을 전면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프랑스 인공심장 제조업체인 카르마는 올해 여름 인공심장을 이식한 환자가 수술 1개월 반 뒤에 사망했다면서 사망 원인은 인공심장과 관련 없다고 발표했다고 현지 BFMTV가 1일 보도했다. 하지만 프랑스 국립의약품건강제품안전청(ANSM)은 최근 환자가 숨진 뒤 "인공심장 이식 수술을 전면 중단하라"고 지시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ANSM은 카르마에 환자 사망 원인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할 것도 요청했다.

인공심장은 만성 심장질환을 앓는 환자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인공심장 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들이 잇달아 사망하면서 안전성에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앞서 2013년 12월 카르마의 인공심장 이식 수술을 받은 76세 환자는 수술 후 74일 만에 심장 마비로 사망했다. 당시 환자에게 이식된 인공심장에 기술적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69세인 두 번째 환자도 수술 9개월 만에 숨졌다.

카르마가 개발한 이 인공심장은 생체재료와 감지장치 등으로 제작됐다. 무게는 900g이고 외부 전원이나 리튬 전지로 작동한다. 지금까지 주로 이식한 인공심장은 좌·우 심실 가운데 한쪽을 대신하는 '보조 심장'이지만 이 심장은 전체 기능을 대신하며 기존 인공장치의 주요 부작용인 면역거부반응이나 혈전 현상을 줄였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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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12-01 18:54:39
    국제
프랑스에서 인공심장 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가 3년 만에 5명이나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프랑스 당국은 이에따라 인공심장 이식 수술을 전면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프랑스 인공심장 제조업체인 카르마는 올해 여름 인공심장을 이식한 환자가 수술 1개월 반 뒤에 사망했다면서 사망 원인은 인공심장과 관련 없다고 발표했다고 현지 BFMTV가 1일 보도했다. 하지만 프랑스 국립의약품건강제품안전청(ANSM)은 최근 환자가 숨진 뒤 "인공심장 이식 수술을 전면 중단하라"고 지시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ANSM은 카르마에 환자 사망 원인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할 것도 요청했다.

인공심장은 만성 심장질환을 앓는 환자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인공심장 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들이 잇달아 사망하면서 안전성에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앞서 2013년 12월 카르마의 인공심장 이식 수술을 받은 76세 환자는 수술 후 74일 만에 심장 마비로 사망했다. 당시 환자에게 이식된 인공심장에 기술적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69세인 두 번째 환자도 수술 9개월 만에 숨졌다.

카르마가 개발한 이 인공심장은 생체재료와 감지장치 등으로 제작됐다. 무게는 900g이고 외부 전원이나 리튬 전지로 작동한다. 지금까지 주로 이식한 인공심장은 좌·우 심실 가운데 한쪽을 대신하는 '보조 심장'이지만 이 심장은 전체 기능을 대신하며 기존 인공장치의 주요 부작용인 면역거부반응이나 혈전 현상을 줄였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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