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새 대북제재 채택…‘빈틈 막기’ 주력

입력 2016.12.01 (21:24) 수정 2016.12.01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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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서 지난밤 유엔 안보리는 북한의 지난 9월 5차 핵실험에 대응한 새 대북 제재 결의를 채택했습니다.

이번 결의는 역대 최고강도의 제재로 평가받는 2270호 제재의 빈틈을 메우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뉴욕의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5차 핵실험 뒤 무려 82일, 안보리의 6번째 대북 제재 결의엔 역대 최장 시일이 소요됐습니다.

지난 3월초 채택된 2270제재로, 이미 안보리 역사상 최고 수준인 대북 제재의 실행을 강제하겠단 한미일의 의지는 그만큼 집요했습니다.

북한 석탄 대부분을 수입하고 있는 중국을 상대로, 석탄 수출 상한선을 관철시켰습니다.

<녹취> 서맨사 파워(주 유엔 미국대사) : "어떻게 하면 합의된 방식으로 결의안을 실행 가능하게 만들 것인가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외교공관과 외교관의 활용, 해외은행 계좌 활용, 개인 수하물 활용 등 기존 제재의 틈새들을 세부적 의무 규정으로 틀어막았습니다.

해외노동자, 인권 문제는 물론, 유엔 회원국 특권 박탈 가능성까지 언급됐습니다.

<녹취> 오준(주유엔 한국대시) : "어떤 나라도 이런 제재 하에서 오래 견딜 수 없습니다."

결의 채택 직후, 한미일은 물론 유럽연합까지 추가적 독자제재 검토를 공표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결의에 찬성하면서도, 민생에 해를 끼쳐선 안된다며 또다시 선긋기에 나섰습니다.

공식적 해제 결의를 하기 전까지 영원히 지속된단 점에서 안보리 제재는 강력합니다.

이란의 예처럼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효과를 만들어내겠다는 게 안보리의 목푭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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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보리 새 대북제재 채택…‘빈틈 막기’ 주력
    • 입력 2016-12-01 21:27:13
    • 수정2016-12-01 22:3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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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서 지난밤 유엔 안보리는 북한의 지난 9월 5차 핵실험에 대응한 새 대북 제재 결의를 채택했습니다.

이번 결의는 역대 최고강도의 제재로 평가받는 2270호 제재의 빈틈을 메우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뉴욕의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5차 핵실험 뒤 무려 82일, 안보리의 6번째 대북 제재 결의엔 역대 최장 시일이 소요됐습니다.

지난 3월초 채택된 2270제재로, 이미 안보리 역사상 최고 수준인 대북 제재의 실행을 강제하겠단 한미일의 의지는 그만큼 집요했습니다.

북한 석탄 대부분을 수입하고 있는 중국을 상대로, 석탄 수출 상한선을 관철시켰습니다.

<녹취> 서맨사 파워(주 유엔 미국대사) : "어떻게 하면 합의된 방식으로 결의안을 실행 가능하게 만들 것인가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외교공관과 외교관의 활용, 해외은행 계좌 활용, 개인 수하물 활용 등 기존 제재의 틈새들을 세부적 의무 규정으로 틀어막았습니다.

해외노동자, 인권 문제는 물론, 유엔 회원국 특권 박탈 가능성까지 언급됐습니다.

<녹취> 오준(주유엔 한국대시) : "어떤 나라도 이런 제재 하에서 오래 견딜 수 없습니다."

결의 채택 직후, 한미일은 물론 유럽연합까지 추가적 독자제재 검토를 공표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결의에 찬성하면서도, 민생에 해를 끼쳐선 안된다며 또다시 선긋기에 나섰습니다.

공식적 해제 결의를 하기 전까지 영원히 지속된단 점에서 안보리 제재는 강력합니다.

이란의 예처럼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효과를 만들어내겠다는 게 안보리의 목푭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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