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수 “박 대통령, 세월호 참사 당시 상황파악 다 해”

입력 2016.12.01 (21:27) 수정 2016.12.0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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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당시 국가안보실장이었던 김장수 주 중국대사는 박근혜 대통령이 당시 상황을 다 파악하고 있었다고 오늘(1일) 밝혔다.

김장수 대사는 이날 주홍콩 한국총영사관에서 하반기 중국지역 공관장회의를 주재한 뒤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서면 보고와 유선 보고를 했고 정무수석실 보고도 계속 올라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사는 이어 박 대통령이 참사 당일 청와대 내 집무실에 나타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상황 보고를 충분히 받고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TV 뉴스 등으로도 공유됐다고 말했다.

김 대사는 첫 보고가 서면으로 이뤄진 이유에 대해 "나도 상황파악이 안 된 상태여서 서면으로 정리해야 보고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구체적으로 보고하기 위해 서면으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사는 이어 박 대통령이 "유리창을 깨서라도 구하라"는 말을 분명히 한 것 같다고 재차 밝혔다. 다만 박 대통령의 이런 지시가 해양경찰에 전달되지 않은 데 대해선 "모르겠다"면서, 자신이 (해경에 대통령의 지시를) 전달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김 대사는 그동안 대통령 (관련) 발언을 왜 언급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이전에 누가 물어본 적 없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당일 오후 5시 15분 중앙재해대책본부를 처음 방문했을 때 '일몰 전에 생사 확인해야 하지 않겠는가. 구명조끼를 학생들은 입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발견하기 힘든가' 등 발언을 한 것이 순수한 '이노슨트 와이'(innocent why) 차원에서 물어보신 것"이라고 한 자신의 발언은 사견이라고 밝혔다. 김대사는 그러면서 현장에 따라가지 않았기 때문에 (진의를) 잘 모른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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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장수 “박 대통령, 세월호 참사 당시 상황파악 다 해”
    • 입력 2016-12-01 21:27:34
    • 수정2016-12-01 21:42:22
    국제
세월호 참사 당시 국가안보실장이었던 김장수 주 중국대사는 박근혜 대통령이 당시 상황을 다 파악하고 있었다고 오늘(1일) 밝혔다.

김장수 대사는 이날 주홍콩 한국총영사관에서 하반기 중국지역 공관장회의를 주재한 뒤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서면 보고와 유선 보고를 했고 정무수석실 보고도 계속 올라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사는 이어 박 대통령이 참사 당일 청와대 내 집무실에 나타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상황 보고를 충분히 받고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TV 뉴스 등으로도 공유됐다고 말했다.

김 대사는 첫 보고가 서면으로 이뤄진 이유에 대해 "나도 상황파악이 안 된 상태여서 서면으로 정리해야 보고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구체적으로 보고하기 위해 서면으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사는 이어 박 대통령이 "유리창을 깨서라도 구하라"는 말을 분명히 한 것 같다고 재차 밝혔다. 다만 박 대통령의 이런 지시가 해양경찰에 전달되지 않은 데 대해선 "모르겠다"면서, 자신이 (해경에 대통령의 지시를) 전달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김 대사는 그동안 대통령 (관련) 발언을 왜 언급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이전에 누가 물어본 적 없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당일 오후 5시 15분 중앙재해대책본부를 처음 방문했을 때 '일몰 전에 생사 확인해야 하지 않겠는가. 구명조끼를 학생들은 입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발견하기 힘든가' 등 발언을 한 것이 순수한 '이노슨트 와이'(innocent why) 차원에서 물어보신 것"이라고 한 자신의 발언은 사견이라고 밝혔다. 김대사는 그러면서 현장에 따라가지 않았기 때문에 (진의를) 잘 모른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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