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어디로?…최대 규모 박람회는 썰렁

입력 2016.12.02 (06:21) 수정 2016.12.02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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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창조 경제'는 박근혜 정부의 최대 역점 사업가운데 하나죠.

여기에도 곳곳에 최순실 관련 의혹이 제기되고 있지만 이런 가운데서도 창조 경제 박람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개막됐습니다.

하지만 추진 동력이 떨어지면서 사실상 마지막 행사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차정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 6백여개 기관과 7백여개 스타트업이 참가한 창조 경제 박람회.

규모는 역대 최대지만 분위기는 뒤숭숭합니다.

창조 경제도 최순실 관련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류승완(창업 희망자) : "시국이 뒤숭숭한만큼 앞으로도 이런 (창업)지원을 해줄지 잘 모르겠고..."

현재 시국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최순실 게이트에 줄줄이 연루된 대기업들은 부담이 더 큽니다.

<녹취> 행사참여 대기업 관계자 : "정부쪽에서 (행사를) 안한다라고 말하는게 아니라 선택하라고 말을 하면 (기업 입장에서는)아무래도 참석하는 쪽으로 결정할 수밖에 없는 게..."

특히 창조경제의 상징인 혁신센터는 일부 운영이 불투명한 상황.

서울과 전남,대전은 지자체의 지원 예산 전액을, 전북과 경기는 절반을 삭감하기로 했습니다.

창조경제라는 이름이 지속 가능한지에 대해선 장관조차 확답하지 못합니다.

<인터뷰> 최양희(미래창조과학부 장관) : "저희는 창조경제라는 단어에 연연하거나 급급해하는 것은 아니고, 건실한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내는 내용이 어떻게 잘 굴러가느냐에 대해 집중해야 한다고..."

민관협력으로 창업생태계를 조성하겠다던 '창조 경제'가 휘청이면서 관련 업계의 불안과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차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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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조경제’ 어디로?…최대 규모 박람회는 썰렁
    • 입력 2016-12-02 06:23:31
    • 수정2016-12-02 07:24:4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창조 경제'는 박근혜 정부의 최대 역점 사업가운데 하나죠.

여기에도 곳곳에 최순실 관련 의혹이 제기되고 있지만 이런 가운데서도 창조 경제 박람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개막됐습니다.

하지만 추진 동력이 떨어지면서 사실상 마지막 행사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차정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 6백여개 기관과 7백여개 스타트업이 참가한 창조 경제 박람회.

규모는 역대 최대지만 분위기는 뒤숭숭합니다.

창조 경제도 최순실 관련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류승완(창업 희망자) : "시국이 뒤숭숭한만큼 앞으로도 이런 (창업)지원을 해줄지 잘 모르겠고..."

현재 시국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최순실 게이트에 줄줄이 연루된 대기업들은 부담이 더 큽니다.

<녹취> 행사참여 대기업 관계자 : "정부쪽에서 (행사를) 안한다라고 말하는게 아니라 선택하라고 말을 하면 (기업 입장에서는)아무래도 참석하는 쪽으로 결정할 수밖에 없는 게..."

특히 창조경제의 상징인 혁신센터는 일부 운영이 불투명한 상황.

서울과 전남,대전은 지자체의 지원 예산 전액을, 전북과 경기는 절반을 삭감하기로 했습니다.

창조경제라는 이름이 지속 가능한지에 대해선 장관조차 확답하지 못합니다.

<인터뷰> 최양희(미래창조과학부 장관) : "저희는 창조경제라는 단어에 연연하거나 급급해하는 것은 아니고, 건실한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내는 내용이 어떻게 잘 굴러가느냐에 대해 집중해야 한다고..."

민관협력으로 창업생태계를 조성하겠다던 '창조 경제'가 휘청이면서 관련 업계의 불안과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차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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