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여야 협상 결렬시 탄핵…사임 시점 밝혀야”

입력 2016.12.02 (10:33) 수정 2016.12.0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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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은 2일(오늘)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 시점에 대한 여야 협상이 결렬될 경우 탄핵에 동참할 것이라며 박 대통령을 향해선 사임 시점을 명확히 밝힐 것을 강조했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께서 늦어도 (내년) 4월말 전 어느 시점에 자진 사임을 하고, 그 발표를 하면서 동시에 2선 후퇴를 하며 총리에게 권한을 이양하는 부분에 대해 대통령 본인의 입으로 분명한 말씀이 없으면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의원은 이어 "(대통령이 입장을 말하지 않는다면) 탄핵 일정을 그대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본인 입으로 4월 말 이전에 자진 사임 시점을 밝히고 그 다음에 즉각 2선 후퇴를 밝히면 야당도 탄핵을 계속 추진할 동력이 많이 떨어져 협상을 해야한다고 본다"며 "그런데 대통령께서 전혀 말씀을 안하니까 논란이 증폭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특히 "새누리당 의원들이 4월 퇴진 얘기 때문에 탄핵에 마치 거부하고 반대하는 것 같이 비치는데 그것은 오해"라며 "저는 일관되게 여야 협상을 해보고, 협상이 결렬되면 탄핵 표결에 참여해서 탄핵에 동참하겠다는 뜻이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야당에서 오는 5일에 탄핵 표결을 추진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유 의원은 "여야 협상을 최대한 해보고 (오는) 9일에 탄핵을 표결하자고 요청 드리고 싶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당이 협상 없이 5일 탄핵 표결을 강행하면 그 표결에 참여할지 안할지는 고민해보겠다"고 답했다.

여야 협상이 안되는 경우에 대해서는 "일관되게 여야 협상이 안되면 탄핵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면서도 "일부 비상시국회의 의원들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리는 점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대통령께서 아무리 4월 자진 사퇴를 밝혔더라도 그때까지 대통령의 권한을 행사하면서 그 자리에 앉아 있겠다면 국민들이 받아들이기 힘든거 아닌가 생각하고, 국민의 뜻에 따라 처신할 것"이라며 여야 협상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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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12-02 10:54:23
    정치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은 2일(오늘)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 시점에 대한 여야 협상이 결렬될 경우 탄핵에 동참할 것이라며 박 대통령을 향해선 사임 시점을 명확히 밝힐 것을 강조했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께서 늦어도 (내년) 4월말 전 어느 시점에 자진 사임을 하고, 그 발표를 하면서 동시에 2선 후퇴를 하며 총리에게 권한을 이양하는 부분에 대해 대통령 본인의 입으로 분명한 말씀이 없으면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의원은 이어 "(대통령이 입장을 말하지 않는다면) 탄핵 일정을 그대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본인 입으로 4월 말 이전에 자진 사임 시점을 밝히고 그 다음에 즉각 2선 후퇴를 밝히면 야당도 탄핵을 계속 추진할 동력이 많이 떨어져 협상을 해야한다고 본다"며 "그런데 대통령께서 전혀 말씀을 안하니까 논란이 증폭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특히 "새누리당 의원들이 4월 퇴진 얘기 때문에 탄핵에 마치 거부하고 반대하는 것 같이 비치는데 그것은 오해"라며 "저는 일관되게 여야 협상을 해보고, 협상이 결렬되면 탄핵 표결에 참여해서 탄핵에 동참하겠다는 뜻이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야당에서 오는 5일에 탄핵 표결을 추진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유 의원은 "여야 협상을 최대한 해보고 (오는) 9일에 탄핵을 표결하자고 요청 드리고 싶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당이 협상 없이 5일 탄핵 표결을 강행하면 그 표결에 참여할지 안할지는 고민해보겠다"고 답했다.

여야 협상이 안되는 경우에 대해서는 "일관되게 여야 협상이 안되면 탄핵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면서도 "일부 비상시국회의 의원들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리는 점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대통령께서 아무리 4월 자진 사퇴를 밝혔더라도 그때까지 대통령의 권한을 행사하면서 그 자리에 앉아 있겠다면 국민들이 받아들이기 힘든거 아닌가 생각하고, 국민의 뜻에 따라 처신할 것"이라며 여야 협상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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