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롯데 전방위 조사 우려”…중국에 전달할 듯

입력 2016.12.02 (10:44) 수정 2016.12.0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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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진출한 롯데그룹에 대해 중국 정부가 전방위 조사에 나서자 한국 정부가 조만간 우려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2일 정부 소식통은 중국 당국이 지난달 29일부터 중국에 진출한 롯데 계열사의 전 사업장에 대해 세무조사, 소방과 위생점검, 안전점검 등 전방위 조치에 나선 것과 관련해, 정부가 한국 내 우려를 중국 정부에 전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사드 배치 발표 후 다른 기업들에 대한 인증 절차 등에 문제가 발생했지만 사드와 연관 짓기 모호한 면이 있었는데 롯데의 경우는 명확한 사례라서 어떤 표현 방식으로 중국에 우려를 전달할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소식통은 "소방, 위생점검 등은 중국 정부가 합법적으로 불시에 할 수 있는 권한이 있으며 중국 정부가 최근 법질서를 강화하는 측면도 있어 대응하기 쉽지 않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이 중국에 진출한 이후 중국 당국의 동시다발적인 전방위 조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당국의 이번 롯데 조사는 경북 성주 롯데골프장이 사드 배치 지역으로 최종 확정된 이후 이뤄진 것으로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 측에 대한 보복성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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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롯데 전방위 조사 우려”…중국에 전달할 듯
    • 입력 2016-12-02 10:44:45
    • 수정2016-12-02 10:53:12
    국제
중국에 진출한 롯데그룹에 대해 중국 정부가 전방위 조사에 나서자 한국 정부가 조만간 우려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2일 정부 소식통은 중국 당국이 지난달 29일부터 중국에 진출한 롯데 계열사의 전 사업장에 대해 세무조사, 소방과 위생점검, 안전점검 등 전방위 조치에 나선 것과 관련해, 정부가 한국 내 우려를 중국 정부에 전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사드 배치 발표 후 다른 기업들에 대한 인증 절차 등에 문제가 발생했지만 사드와 연관 짓기 모호한 면이 있었는데 롯데의 경우는 명확한 사례라서 어떤 표현 방식으로 중국에 우려를 전달할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소식통은 "소방, 위생점검 등은 중국 정부가 합법적으로 불시에 할 수 있는 권한이 있으며 중국 정부가 최근 법질서를 강화하는 측면도 있어 대응하기 쉽지 않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이 중국에 진출한 이후 중국 당국의 동시다발적인 전방위 조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당국의 이번 롯데 조사는 경북 성주 롯데골프장이 사드 배치 지역으로 최종 확정된 이후 이뤄진 것으로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 측에 대한 보복성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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