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 진료’ 김상만 “靑로 부른 건 안봉근 전 비서관”

입력 2016.12.02 (10:52) 수정 2016.12.0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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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비선 진료' 의혹 핵심 인물인 김상만 대통령 자문의는 자신을 청와대로 부른 건 안봉근 전 비서관이었다고 밝혔다.

김상만 씨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안봉근 당시 비서관이 전화를 걸어와 청와대로 들어와 줄 수 있느냐"고 해서 들어가기 시작했다며, "당시 김원호 의무실장(현 연세대 의대 소화기내과 교수)과 박 대통령의 사이가 좀 안 좋았다"고 밝혔다.

김상만 씨는 또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을 진료할 때 의무실 뿐 아니라 관저 안에 있는 파우더룸도 이용했다며 차움의원 진료기록부에 적은 '청'은 청와대 의무실을 '안가'는 관저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김 씨는 아울러 박 대통령이 고령자용 불면증 치료제인 서카딘서방정을 복용하다 머리가 아파 복용을 중지했다고도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지난해(2015년) 11월과 12월에 서카딘서방정 6백 개를 구입해 현재 240개가 남아있다며, 해외 순방할 때 수행원들의 시차적응용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김 씨는 또 2013년 9월 박 대통령에게서 채취한 혈액을 외부 병원으로 가져간 사람은 간호장교가 아닌 청와대 이영선 전 행정관이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혈액은 국군 서울지구병원에서는 할 수 없는 면역력 관련 세포 검사에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이 서울대병원 강남센터에서 다른 사람들의 눈을 피해 병원 휴진일인 일요일에 건강검진을 비밀리에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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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선 진료’ 김상만 “靑로 부른 건 안봉근 전 비서관”
    • 입력 2016-12-02 10:52:28
    • 수정2016-12-02 10:59:50
    사회
청와대 '비선 진료' 의혹 핵심 인물인 김상만 대통령 자문의는 자신을 청와대로 부른 건 안봉근 전 비서관이었다고 밝혔다.

김상만 씨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안봉근 당시 비서관이 전화를 걸어와 청와대로 들어와 줄 수 있느냐"고 해서 들어가기 시작했다며, "당시 김원호 의무실장(현 연세대 의대 소화기내과 교수)과 박 대통령의 사이가 좀 안 좋았다"고 밝혔다.

김상만 씨는 또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을 진료할 때 의무실 뿐 아니라 관저 안에 있는 파우더룸도 이용했다며 차움의원 진료기록부에 적은 '청'은 청와대 의무실을 '안가'는 관저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김 씨는 아울러 박 대통령이 고령자용 불면증 치료제인 서카딘서방정을 복용하다 머리가 아파 복용을 중지했다고도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지난해(2015년) 11월과 12월에 서카딘서방정 6백 개를 구입해 현재 240개가 남아있다며, 해외 순방할 때 수행원들의 시차적응용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김 씨는 또 2013년 9월 박 대통령에게서 채취한 혈액을 외부 병원으로 가져간 사람은 간호장교가 아닌 청와대 이영선 전 행정관이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혈액은 국군 서울지구병원에서는 할 수 없는 면역력 관련 세포 검사에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이 서울대병원 강남센터에서 다른 사람들의 눈을 피해 병원 휴진일인 일요일에 건강검진을 비밀리에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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