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4월 퇴진 안 지키면 새누리 전원 사퇴”

입력 2016.12.02 (10:53) 수정 2016.12.0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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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진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일(오늘) 여야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 시점을 내년 4월 말로 합의했는데, 박 대통령이 이를 지키지 않는다면 새누리당 의원 전원이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만일 국회에서 4월로 (대통령) 퇴진을 결정했는데, 이를 지키지 않는다면 새누리당 의원 전원이 의원직을 사퇴할 것을 각오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야권에서 오는 5일 탄핵소추안을 처리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5일 본회의는 변칙적 의사일정 변경으로 협조하기 어렵다"며 "우리가 당론으로 채택한 4월 퇴진, 6월 조기 대선이 가장 합리적 결정"이라고 맞받았다.

정 원내대표는 또 야당에 대해 "이른바 질서있는 퇴진은 관심이 없고 오로지 탄핵"이라며 "스스로 물러나겠다는데 굳이 탄핵 절차를 밟으면 큰 혼란과 후유증이 예상되는데도 기어이 탄핵으로만 가겠다는 저의를 알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여야가 합의해 국회에서 총리를 추천해 달라는 제안은 아직 살아있다"면서 "두 야당이 조속한 시일 내에 선거관리 내각 구성 협상에 나서주고 탄핵 문제를 마무리 짓는 협상에도 협조해주길 거듭 부탁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의원들의 휴대전화 번호가 공개된 사건과 관련해선 "어제 똑같은 일을 당하면서 문화 혁명이 생각났다. 홍위병을 앞세워 대중 선동에 의한 정치, 이런 게 떠올랐다"고 말한 뒤 "전화번호가 아니라 주소가 공개돼 자택 앞으로 시위하라는 선동이 있을지 모르겠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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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 4월 퇴진 안 지키면 새누리 전원 사퇴”
    • 입력 2016-12-02 10:53:07
    • 수정2016-12-02 11:01:19
    정치
정진진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일(오늘) 여야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 시점을 내년 4월 말로 합의했는데, 박 대통령이 이를 지키지 않는다면 새누리당 의원 전원이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만일 국회에서 4월로 (대통령) 퇴진을 결정했는데, 이를 지키지 않는다면 새누리당 의원 전원이 의원직을 사퇴할 것을 각오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야권에서 오는 5일 탄핵소추안을 처리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5일 본회의는 변칙적 의사일정 변경으로 협조하기 어렵다"며 "우리가 당론으로 채택한 4월 퇴진, 6월 조기 대선이 가장 합리적 결정"이라고 맞받았다.

정 원내대표는 또 야당에 대해 "이른바 질서있는 퇴진은 관심이 없고 오로지 탄핵"이라며 "스스로 물러나겠다는데 굳이 탄핵 절차를 밟으면 큰 혼란과 후유증이 예상되는데도 기어이 탄핵으로만 가겠다는 저의를 알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여야가 합의해 국회에서 총리를 추천해 달라는 제안은 아직 살아있다"면서 "두 야당이 조속한 시일 내에 선거관리 내각 구성 협상에 나서주고 탄핵 문제를 마무리 짓는 협상에도 협조해주길 거듭 부탁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의원들의 휴대전화 번호가 공개된 사건과 관련해선 "어제 똑같은 일을 당하면서 문화 혁명이 생각났다. 홍위병을 앞세워 대중 선동에 의한 정치, 이런 게 떠올랐다"고 말한 뒤 "전화번호가 아니라 주소가 공개돼 자택 앞으로 시위하라는 선동이 있을지 모르겠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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