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 서남원 감독…“과감하게 때리라고 주문”

입력 2016.12.02 (17:28) 수정 2016.12.02 (17:2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서남원 KGC인삼공사 감독은 현재 가장 뜨거운 팀인 흥국생명과 맞대결을 앞두고 "부담은 오히려 없다"고 말했다.

KGC인삼공사는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2라운드 방문경기를 치른다.

KGC인삼공사는 지난달 26일 도로공사를 접전 끝에 3-2로 꺾었으나 상승세를 논하기에는 흥국생명의 기세가 너무나 매섭다.

흥국생명은 2라운드 4경기에서 전승이다. 특히 '쌍포' 타비 러브와 이재영이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9경기 평균 28.44점을 올리던 러브는 최근 4경기에서 35.25점을 기록하며 4연승을 이끌었다.

이재영 역시 같은 기간 동안 평균득점이 18.6득점에서 23.75점으로 훌쩍 뛰어올랐다.

서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이 흥국생명이 이길 거라고 말해서 승리에 대한 부담은 없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승리에 대한 욕심보다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다만 서 감독은 1라운드에서처럼 허무하게 지지는 않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당시 맞대결에서 KGC인삼공사는 0-3으로 완패했다.

그는 "당시에는 (리베로) 김해란, (레프트) 최수빈도 없었다. 그런데도 점수 차는 크지 않았다"며 "지금은 전 선수가 뛸 수 있는 상황이다. 적절한 멤버가 갖춰졌다. 최소한 한 세트는 따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만년 최하위 KGC인삼공사는 올 시즌에는 4승 5패로 6개 팀 중 4위에 올라있다.

서 감독은 "지난해에는 용병에게 지나치게 의존한 나머지 국내 선수들이 공격할 때 과감하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변했다. 최수빈이나 장영은, 김진희, 지민경 등이 주포 알레나 버그스마의 공격에 힘을 보태고 있다.

서 감독은 "처음 부임 이후엔 연타나 페인트 공격 등을 못하게 했다"면서 "과감하게 때리라고 했다. 이제는 자기들이 해결하려고 한다"고 웃었다.

서남원 감독은 심리적인 변화를 원동력으로 꼽았다.

그는 "선수들에게 '도망가지는 말자'는 이야기를 했다"면서 "완벽한 선수는 없다. 실수하더라도 다음에 잘하면 된다고 마음먹는 게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KGC인삼공사 서남원 감독…“과감하게 때리라고 주문”
    • 입력 2016-12-02 17:28:41
    • 수정2016-12-02 17:29:29
    연합뉴스
서남원 KGC인삼공사 감독은 현재 가장 뜨거운 팀인 흥국생명과 맞대결을 앞두고 "부담은 오히려 없다"고 말했다.

KGC인삼공사는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2라운드 방문경기를 치른다.

KGC인삼공사는 지난달 26일 도로공사를 접전 끝에 3-2로 꺾었으나 상승세를 논하기에는 흥국생명의 기세가 너무나 매섭다.

흥국생명은 2라운드 4경기에서 전승이다. 특히 '쌍포' 타비 러브와 이재영이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9경기 평균 28.44점을 올리던 러브는 최근 4경기에서 35.25점을 기록하며 4연승을 이끌었다.

이재영 역시 같은 기간 동안 평균득점이 18.6득점에서 23.75점으로 훌쩍 뛰어올랐다.

서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이 흥국생명이 이길 거라고 말해서 승리에 대한 부담은 없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승리에 대한 욕심보다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다만 서 감독은 1라운드에서처럼 허무하게 지지는 않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당시 맞대결에서 KGC인삼공사는 0-3으로 완패했다.

그는 "당시에는 (리베로) 김해란, (레프트) 최수빈도 없었다. 그런데도 점수 차는 크지 않았다"며 "지금은 전 선수가 뛸 수 있는 상황이다. 적절한 멤버가 갖춰졌다. 최소한 한 세트는 따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만년 최하위 KGC인삼공사는 올 시즌에는 4승 5패로 6개 팀 중 4위에 올라있다.

서 감독은 "지난해에는 용병에게 지나치게 의존한 나머지 국내 선수들이 공격할 때 과감하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변했다. 최수빈이나 장영은, 김진희, 지민경 등이 주포 알레나 버그스마의 공격에 힘을 보태고 있다.

서 감독은 "처음 부임 이후엔 연타나 페인트 공격 등을 못하게 했다"면서 "과감하게 때리라고 했다. 이제는 자기들이 해결하려고 한다"고 웃었다.

서남원 감독은 심리적인 변화를 원동력으로 꼽았다.

그는 "선수들에게 '도망가지는 말자'는 이야기를 했다"면서 "완벽한 선수는 없다. 실수하더라도 다음에 잘하면 된다고 마음먹는 게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