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건축물 하남 구산성당 4일 ‘통째 이동’…원형보존

입력 2016.12.02 (18:11) 수정 2016.12.02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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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건축물 하남 구산성당이 4일 건물 원형 그대로 이동해 보존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구산성지 옆 부지까지 약 200m 이동 구간에 레일을 깔아 건물을 통째로 옮기는 방식이다.

건축물 이동을 위해 지난 2개월간 구조물을 보강하고 지반과 건물 바닥을 분리하는 작업을 벌여왔다.

이동 작업은 구조물 안전을 우선 고려해 하루 10∼30m씩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래 된 콘크리트 벽돌 조적(組積) 건축물을 원형 그대도 옮겨 보존하는 것은 국내 첫 시도이다.

구산성당 원형보존실행위원회는 문화재 보수전문업체를 선정하고 국내외 기술진의 검토를 거쳤다. 구산성당은 1836년 공소(公所-본당보다 작은 천주교의 단위 교회)로 시작해 박해를 견디며 1979년 본당으로 승격해 올해로 공소 설립 180년, 공소 건축 60년이 됐다.

미사지구(미사강변도시) 택지개발로 위기를 맞았으나 우여곡절 끝에 교구 내부 중재와 합의로 이동 보전 결정이 났다.

실행위는 마을공동체가 곧 종교공동체였던 조선 후기에서 대한제국을 지나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천주교의 지나온 길을 구산성당이 보여주고 있다고 보존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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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2-02 18:11:54
    • 수정2016-12-02 18:45:54
    사회
근대건축물 하남 구산성당이 4일 건물 원형 그대로 이동해 보존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구산성지 옆 부지까지 약 200m 이동 구간에 레일을 깔아 건물을 통째로 옮기는 방식이다.

건축물 이동을 위해 지난 2개월간 구조물을 보강하고 지반과 건물 바닥을 분리하는 작업을 벌여왔다.

이동 작업은 구조물 안전을 우선 고려해 하루 10∼30m씩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래 된 콘크리트 벽돌 조적(組積) 건축물을 원형 그대도 옮겨 보존하는 것은 국내 첫 시도이다.

구산성당 원형보존실행위원회는 문화재 보수전문업체를 선정하고 국내외 기술진의 검토를 거쳤다. 구산성당은 1836년 공소(公所-본당보다 작은 천주교의 단위 교회)로 시작해 박해를 견디며 1979년 본당으로 승격해 올해로 공소 설립 180년, 공소 건축 60년이 됐다.

미사지구(미사강변도시) 택지개발로 위기를 맞았으나 우여곡절 끝에 교구 내부 중재와 합의로 이동 보전 결정이 났다.

실행위는 마을공동체가 곧 종교공동체였던 조선 후기에서 대한제국을 지나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천주교의 지나온 길을 구산성당이 보여주고 있다고 보존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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