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北 돈줄 봉쇄’ 독자 제재…中 기업도 대상

입력 2016.12.02 (22:26) 수정 2016.12.02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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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김정은 정권의 핵심 실세로 꼽히는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과 북한군 서열 1위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입니다.

정부가 오늘(2일) 발표한 대북 독자 제재에는 이들과 함께 최고권력기관인 노동당, 국무위원회 등 북한 주요 권력 기관들이 대거 포함됐습니다.

이번 조치가 북한 최고 지도부를 겨냥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겁니다.

포함될 걸로 예상됐던 김정은, 김여정은 빠졌는데 다음 카드로 남겨 두었다는 분석입니다.

또, 처음으로 중국 기업이 제재 대상에 올랐는데요,

북한으로 유입되는 해외 자금원을 적극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늘(2일) 발표된 정부의 독자 대북 제재 내용 등을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단둥의 한 사무실.

유엔 제재대상인 북한의 조선광선은행이 은밀히 영업중입니다.

<녹취> "조선광선은행 찾으세요? (지금 운영중인가요?) 운영중이예요."

오늘(2일) 발표된 대북 제재 리스트에는 조선광선은행의 자금 세탁 등 불법 금융활동을 지원한 중국 훙샹실업이 포함됐습니다.

북한의 불법 활동 지원을 이유로 중국 기업이 우리 정부의 제재대상에 포함된 건 처음으로, 북한과 거래하는 제 3국 기업들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녹취> 이석준(국무조정실장) : "정부는 앞으로도 북한의 불법활동을 지원하는 개인과 단체에 대해서는 국적을 불문하고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한해 수출액 8억 달러로 북한 제 2의 수입원으로 꼽히는 임가공 의류의 국내 유입을 더욱 엄격히 통제하기로 했고, 북한 노동자 해외송출과 현금 운반 등을 담당해 온 고려항공도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우리 정부와 동시에 일본도 오늘(2일) 독자 제재를 발표하고, 북한을 거친 선박의 입항과 핵 미사일 기술자의 재입국 등을 금지시키기로 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도 곧 추가 대북제재를 내놓는 등 북한의 돈줄을 죄기 위한 국제사회의 전방위 압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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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리포트] ‘北 돈줄 봉쇄’ 독자 제재…中 기업도 대상
    • 입력 2016-12-02 21:28:45
    • 수정2016-12-02 22:3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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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김정은 정권의 핵심 실세로 꼽히는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과 북한군 서열 1위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입니다.

정부가 오늘(2일) 발표한 대북 독자 제재에는 이들과 함께 최고권력기관인 노동당, 국무위원회 등 북한 주요 권력 기관들이 대거 포함됐습니다.

이번 조치가 북한 최고 지도부를 겨냥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겁니다.

포함될 걸로 예상됐던 김정은, 김여정은 빠졌는데 다음 카드로 남겨 두었다는 분석입니다.

또, 처음으로 중국 기업이 제재 대상에 올랐는데요,

북한으로 유입되는 해외 자금원을 적극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늘(2일) 발표된 정부의 독자 대북 제재 내용 등을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단둥의 한 사무실.

유엔 제재대상인 북한의 조선광선은행이 은밀히 영업중입니다.

<녹취> "조선광선은행 찾으세요? (지금 운영중인가요?) 운영중이예요."

오늘(2일) 발표된 대북 제재 리스트에는 조선광선은행의 자금 세탁 등 불법 금융활동을 지원한 중국 훙샹실업이 포함됐습니다.

북한의 불법 활동 지원을 이유로 중국 기업이 우리 정부의 제재대상에 포함된 건 처음으로, 북한과 거래하는 제 3국 기업들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녹취> 이석준(국무조정실장) : "정부는 앞으로도 북한의 불법활동을 지원하는 개인과 단체에 대해서는 국적을 불문하고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한해 수출액 8억 달러로 북한 제 2의 수입원으로 꼽히는 임가공 의류의 국내 유입을 더욱 엄격히 통제하기로 했고, 북한 노동자 해외송출과 현금 운반 등을 담당해 온 고려항공도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우리 정부와 동시에 일본도 오늘(2일) 독자 제재를 발표하고, 북한을 거친 선박의 입항과 핵 미사일 기술자의 재입국 등을 금지시키기로 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도 곧 추가 대북제재를 내놓는 등 북한의 돈줄을 죄기 위한 국제사회의 전방위 압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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