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진시황릉 주변 구덩이 400개 발견

입력 2016.12.03 (16:04) 수정 2016.12.0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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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시성에 있는 진시황릉 주변에서 많은 양의 구덩이가 새로 발견됐다고 중국 언론들이 오늘(3일) 보도했다.

진시황릉 박물원은 최근 능원 내 부지 발굴을 통해 400여 개의 크고 작은 구덩이를 발견했으며 여기서 진짜 동물과 도자기·구리로 만든 동물 수천 점이 출토됐다고 밝혔다. 가장 규모가 큰 순장 구덩이의 내부면적은 수 천㎡에 달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박물원은 구덩이에서 말, 사슴, 영양 등의 동물이 출토됐고, '조류갱'으로 이름이 붙여진 곳에서는 청동으로 만든 조류 46점이 나왔는데 이 가운데 학 6점, 백조 20점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다른 구덩이에선 조개장신구, 양뼈, 닭뼈 등이 발견됐고 진시황릉 북쪽 구덩이에서 진주가 출토됐다.

저우톄 박물원 선임 연구원은 "부장된 동물이 적어도 12종류에 달하는데 가장 수량이 많은 말은 전쟁용 전략자원으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사슴, 영양은 수렵행위를 통한 생산물을 체현하며 백조, 학 등의 조류는 진귀한 동물에 속했다"고 설명했다.

진시황릉은 중국을 처음 통일한 진시황(기원전 259년~210년)의 무덤으로 38년 동안 인부 80만 명을 동원해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1974년 처음 발견돼 40년 넘게 발굴 중이며 능원 동문 밖에 있는 거대한 병마용(兵馬俑)이 유명하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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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진시황릉 주변 구덩이 400개 발견
    • 입력 2016-12-03 16:04:57
    • 수정2016-12-03 16:21:52
    국제
중국 산시성에 있는 진시황릉 주변에서 많은 양의 구덩이가 새로 발견됐다고 중국 언론들이 오늘(3일) 보도했다.

진시황릉 박물원은 최근 능원 내 부지 발굴을 통해 400여 개의 크고 작은 구덩이를 발견했으며 여기서 진짜 동물과 도자기·구리로 만든 동물 수천 점이 출토됐다고 밝혔다. 가장 규모가 큰 순장 구덩이의 내부면적은 수 천㎡에 달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박물원은 구덩이에서 말, 사슴, 영양 등의 동물이 출토됐고, '조류갱'으로 이름이 붙여진 곳에서는 청동으로 만든 조류 46점이 나왔는데 이 가운데 학 6점, 백조 20점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다른 구덩이에선 조개장신구, 양뼈, 닭뼈 등이 발견됐고 진시황릉 북쪽 구덩이에서 진주가 출토됐다.

저우톄 박물원 선임 연구원은 "부장된 동물이 적어도 12종류에 달하는데 가장 수량이 많은 말은 전쟁용 전략자원으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사슴, 영양은 수렵행위를 통한 생산물을 체현하며 백조, 학 등의 조류는 진귀한 동물에 속했다"고 설명했다.

진시황릉은 중국을 처음 통일한 진시황(기원전 259년~210년)의 무덤으로 38년 동안 인부 80만 명을 동원해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1974년 처음 발견돼 40년 넘게 발굴 중이며 능원 동문 밖에 있는 거대한 병마용(兵馬俑)이 유명하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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