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기내서 부기장끼리 주먹질…지연 출발

입력 2016.12.03 (21:30) 수정 2016.12.03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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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륙을 앞둔 국제선 항공기 안에서 부기장 2명이 몸싸움을 벌여 운항이 지연되는 황당한 일이 벌여졌습니다.

승객들은 영문도 모른채 기다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보도에 변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뉴욕으로 출발하기위해 이륙 준비를 하고 있던 아시아나 항공기.

조종석 바로 뒤에서 부기장 2명이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말싸움에서 시작한 다툼은 주먹이 오고갈 정도로 험악해졌습니다.

<녹취> 김근수(국토부 항공운항과장) : "비행준비를 하던 중에 부기장 두 명이 고성과 함께 신체적 접촉을 하면서 싸웠다는 거에요. 바로 기장 2명이 가가지고 싸움을 말리고 서로 격리시킨 다음에."

싸움을 말리느라 승객 탑승 시간도 늦춰졌습니다.

신고를 받고 아시아나측 운항 책임자가 항공기 안으로 들어가 싸운 부기장 2명을 조사했습니다.

한 명은 병원으로 옮기기로했지만 나머지 한 명에겐 그대로 조종간을 맡기기로 결정했습니다.

<녹취> 아시아나항공 관계자 : "안전운항팀장이 두 부기장과 즉시 면담하였고 규정에 따라 심리상태 확인후 근무 여부를 결정하였습니다."

아시아나측은 뒤늦게 항공기 문을 열고 승객 2백70여 명을 태운뒤 예정보다 44분 늦게 출발했습니다.

부기장 2명은 같은 군부대 출신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주먹다짐을 벌인 부기장에게 항공사측이 어떤 조치를 거쳐 조정을 맡기게됐는지, 비행과정에 안전 문제는 없었는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변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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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나항공 기내서 부기장끼리 주먹질…지연 출발
    • 입력 2016-12-03 21:31:58
    • 수정2016-12-03 21:5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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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륙을 앞둔 국제선 항공기 안에서 부기장 2명이 몸싸움을 벌여 운항이 지연되는 황당한 일이 벌여졌습니다.

승객들은 영문도 모른채 기다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보도에 변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뉴욕으로 출발하기위해 이륙 준비를 하고 있던 아시아나 항공기.

조종석 바로 뒤에서 부기장 2명이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말싸움에서 시작한 다툼은 주먹이 오고갈 정도로 험악해졌습니다.

<녹취> 김근수(국토부 항공운항과장) : "비행준비를 하던 중에 부기장 두 명이 고성과 함께 신체적 접촉을 하면서 싸웠다는 거에요. 바로 기장 2명이 가가지고 싸움을 말리고 서로 격리시킨 다음에."

싸움을 말리느라 승객 탑승 시간도 늦춰졌습니다.

신고를 받고 아시아나측 운항 책임자가 항공기 안으로 들어가 싸운 부기장 2명을 조사했습니다.

한 명은 병원으로 옮기기로했지만 나머지 한 명에겐 그대로 조종간을 맡기기로 결정했습니다.

<녹취> 아시아나항공 관계자 : "안전운항팀장이 두 부기장과 즉시 면담하였고 규정에 따라 심리상태 확인후 근무 여부를 결정하였습니다."

아시아나측은 뒤늦게 항공기 문을 열고 승객 2백70여 명을 태운뒤 예정보다 44분 늦게 출발했습니다.

부기장 2명은 같은 군부대 출신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주먹다짐을 벌인 부기장에게 항공사측이 어떤 조치를 거쳐 조정을 맡기게됐는지, 비행과정에 안전 문제는 없었는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변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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