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한 큰 목소리’…청와대 촛불민심 들릴까?

입력 2016.12.0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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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취> "박근혜는 물러나라. 와~"

쩡쩡 울리는 확성기 소리에 한 데 모인 함성이 더해집니다.

시위대와 청와대의 거리는 불과 100미터.

3개 행진 경로를 가득 채운 참가자들은 소리를 높였습니다.

<인터뷰> 조정상(서울시 노원구) : "백성들이 임금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을 때는 북을 쳤습니다. 너무 분개해서 제가 이렇게 북을 치면 청와대에 들리라고..."

<인터뷰> 정재갑(서울 영등포구) : "하야할 때까지, 탄핵당할때까지 이자리에 설겁니다."

이 시위대의 소리는 측정 결과 106.7 dB(데시벨)까지 올라갑니다.

천둥소리 수준입니다.

이 정도면 시위대에서 400미터 떨어진 청와대 본관에선 55dB, 그보다 170미터 더 떨어진 관저에서는 52dB 정도로 낮아집니다.

52dB 정도의 소음은 큰 소리를 지르지 않고 일반적으로 대화하는 수준의 소음입니다.

관저에 머물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시위대의 함성은 마치 바로 옆에서 말하는 것처럼 느껴질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홈페이지 게시판에 촛불의 뜻을 받아들이라는 의견도 올라왔습니다.

대통령이 직접 듣기를 원하는 분노의 민심은 횟수를 거듭할수록 청와대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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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한 큰 목소리’…청와대 촛불민심 들릴까?
    • 입력 2016-12-03 21:56:57
    사회
  <녹취> "박근혜는 물러나라. 와~"

쩡쩡 울리는 확성기 소리에 한 데 모인 함성이 더해집니다.

시위대와 청와대의 거리는 불과 100미터.

3개 행진 경로를 가득 채운 참가자들은 소리를 높였습니다.

<인터뷰> 조정상(서울시 노원구) : "백성들이 임금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을 때는 북을 쳤습니다. 너무 분개해서 제가 이렇게 북을 치면 청와대에 들리라고..."

<인터뷰> 정재갑(서울 영등포구) : "하야할 때까지, 탄핵당할때까지 이자리에 설겁니다."

이 시위대의 소리는 측정 결과 106.7 dB(데시벨)까지 올라갑니다.

천둥소리 수준입니다.

이 정도면 시위대에서 400미터 떨어진 청와대 본관에선 55dB, 그보다 170미터 더 떨어진 관저에서는 52dB 정도로 낮아집니다.

52dB 정도의 소음은 큰 소리를 지르지 않고 일반적으로 대화하는 수준의 소음입니다.

관저에 머물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시위대의 함성은 마치 바로 옆에서 말하는 것처럼 느껴질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홈페이지 게시판에 촛불의 뜻을 받아들이라는 의견도 올라왔습니다.

대통령이 직접 듣기를 원하는 분노의 민심은 횟수를 거듭할수록 청와대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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