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232만 촛불’, 스타들도 함께 했다

입력 2016.12.0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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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3일) 전국 각지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232만명(전국 기준 주최측 추산)의 인파가 몰렸다. 지난 2일(금) 탄핵 발의가 불발로 돌아가자 주말 광화문 광장을 비롯한 각 지역 촛불 시위 현장이 더 붐볐던 것으로 보인다. 그 속에 한영애, 박신혜, 윤종신 등 스타들도 함께했다.

한영애

한영애는 서울 광화문 광장의 촛불집회 무대에 올라 '갈증', '내 나라 내 겨레', '홀로 아리랑', '조율' 등을 노래했다.



한영애는 이날 "우리는 조금 더 높은 행복을 위해서 여기에 모였다. 지치지 말자. 천 년의 어둠도 촛불 한 번으로 바뀔 수 있다. 우리가 꿈꾸는 세상은 반드시 올 것이다. 오늘 조율을 이뤄보자"고 말한 후 '조율'을 불렀다.

문제 무엇이 문제인가
가는 곳 모르면서 그저 달리고만 있었던 거야
지고 지순했던 우리네 마음이
언제부터 진실을 외면해 왔었는지

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늘빛 처럼 조율 한번 해 주세요

-한영애 조율 中-


앞서 그는 자신의 SNS에 "세상은 예나 지금이나 쓰러지지 않고 부러지지 않는 이들이 있기에 존재합니다. 이 땅의 아이들도 먼 훗날 그런 생각을 하게끔 우리 모두 버텨야겠죠. 제발 조율 한 번 해주세요. 광화문에 노래기도 하러 갑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박신혜


박신혜도 어제(3일) 오후 자신의 SNS에 광화문 광장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 흑백 필터가 적용된 이 사진 속에는 수 많은 사람들이 촛불을 들고 무대를 바라보고 있다.

윤종신

윤종신 또한 아내 전미라와 '차벽'이라 불리는 경찰 버스를 배경으로 촛불을 들고 서 있는 사진과 "진보보수, 좌우, 정치성향의 문제가 아니다. 그냥 선악의 문제다..."라는 내용의 글을 함께 올렸다.


이어 아내와 아들 라익이의 뒷모습이 담긴 사진과 "왜 우리가 여기 나온 것인지, 왜 나와야 하는지 연신 설명해도... 라익이는 끊임 없이 묻는다.. 도대체 이해가 안되니..."라는 내용의 글도 게재했다.

문정희


곧 개봉하는 영화 '판도라'의 주인공을 맡은 배우 문정희도 촛불 집회에 함께했다.

문정희는 자신의 SNS에 광화문에서 가수 한영애가 '홀로아리랑'을 부르는 음성이 담긴 영상을 게재하며 "손잡고 같이 가보자!"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강병규


지금은 방송 활동을 하지 않는 전 야구선수이자 MC였던 강병규도 자신의 트위터에 "광화문에 도착했다", ""광화문에서 촛불을 한 번이라도 들어본 사람이라면 도저히 계속 안 나올 수가 없다", "프로야구의 젊은 선수들아. 너희도 촛불을 들거라"등의 글을 올리며 촛불집회를 독려했다.

하현우

하현우도 어제(3일) 천안에서 콘서트를 하던 중 오후 8시가 되자 노래를 멈추고 관객들에게 8시 소등에 참여하자고 제안했다.

"친구와 가족들은 이 시간 모두 광화문에 가 있다. 오래 전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여기서 노래를 하고 있지만 추운 날씨에 광화문에 모인 시민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다. 여기 오신 여러분도 약간은 미안한 마음이 있을 것이다. 동참하는 뜻으로 1분만 소등하겠다"며 양해를 구한 후 1분간 불을 껐다.

이때 한 관람객이 "박근혜는 퇴진하라"를 외쳤고 잇따라 3000여명의 사람들도 어둠 속에서 "박근혜 퇴진"을 외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강지수 kbs.kangj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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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스타] ‘232만 촛불’, 스타들도 함께 했다
    • 입력 2016-12-04 15:31:58
    K-STAR
어제(3일) 전국 각지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232만명(전국 기준 주최측 추산)의 인파가 몰렸다. 지난 2일(금) 탄핵 발의가 불발로 돌아가자 주말 광화문 광장을 비롯한 각 지역 촛불 시위 현장이 더 붐볐던 것으로 보인다. 그 속에 한영애, 박신혜, 윤종신 등 스타들도 함께했다.

한영애

한영애는 서울 광화문 광장의 촛불집회 무대에 올라 '갈증', '내 나라 내 겨레', '홀로 아리랑', '조율' 등을 노래했다.



한영애는 이날 "우리는 조금 더 높은 행복을 위해서 여기에 모였다. 지치지 말자. 천 년의 어둠도 촛불 한 번으로 바뀔 수 있다. 우리가 꿈꾸는 세상은 반드시 올 것이다. 오늘 조율을 이뤄보자"고 말한 후 '조율'을 불렀다.

문제 무엇이 문제인가
가는 곳 모르면서 그저 달리고만 있었던 거야
지고 지순했던 우리네 마음이
언제부터 진실을 외면해 왔었는지

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늘빛 처럼 조율 한번 해 주세요

-한영애 조율 中-


앞서 그는 자신의 SNS에 "세상은 예나 지금이나 쓰러지지 않고 부러지지 않는 이들이 있기에 존재합니다. 이 땅의 아이들도 먼 훗날 그런 생각을 하게끔 우리 모두 버텨야겠죠. 제발 조율 한 번 해주세요. 광화문에 노래기도 하러 갑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박신혜


박신혜도 어제(3일) 오후 자신의 SNS에 광화문 광장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 흑백 필터가 적용된 이 사진 속에는 수 많은 사람들이 촛불을 들고 무대를 바라보고 있다.

윤종신

윤종신 또한 아내 전미라와 '차벽'이라 불리는 경찰 버스를 배경으로 촛불을 들고 서 있는 사진과 "진보보수, 좌우, 정치성향의 문제가 아니다. 그냥 선악의 문제다..."라는 내용의 글을 함께 올렸다.


이어 아내와 아들 라익이의 뒷모습이 담긴 사진과 "왜 우리가 여기 나온 것인지, 왜 나와야 하는지 연신 설명해도... 라익이는 끊임 없이 묻는다.. 도대체 이해가 안되니..."라는 내용의 글도 게재했다.

문정희


곧 개봉하는 영화 '판도라'의 주인공을 맡은 배우 문정희도 촛불 집회에 함께했다.

문정희는 자신의 SNS에 광화문에서 가수 한영애가 '홀로아리랑'을 부르는 음성이 담긴 영상을 게재하며 "손잡고 같이 가보자!"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강병규


지금은 방송 활동을 하지 않는 전 야구선수이자 MC였던 강병규도 자신의 트위터에 "광화문에 도착했다", ""광화문에서 촛불을 한 번이라도 들어본 사람이라면 도저히 계속 안 나올 수가 없다", "프로야구의 젊은 선수들아. 너희도 촛불을 들거라"등의 글을 올리며 촛불집회를 독려했다.

하현우

하현우도 어제(3일) 천안에서 콘서트를 하던 중 오후 8시가 되자 노래를 멈추고 관객들에게 8시 소등에 참여하자고 제안했다.

"친구와 가족들은 이 시간 모두 광화문에 가 있다. 오래 전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여기서 노래를 하고 있지만 추운 날씨에 광화문에 모인 시민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다. 여기 오신 여러분도 약간은 미안한 마음이 있을 것이다. 동참하는 뜻으로 1분만 소등하겠다"며 양해를 구한 후 1분간 불을 껐다.

이때 한 관람객이 "박근혜는 퇴진하라"를 외쳤고 잇따라 3000여명의 사람들도 어둠 속에서 "박근혜 퇴진"을 외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강지수 kbs.kangj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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