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민주, 명예퇴진 카드로 뒷거래”
입력 2016.12.04 (17:43)
수정 2016.12.0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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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9일 탄핵안 표결'이라는 세 야당의 의견 일치를 보는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보여준 행태를 작심한 듯 성토하고 나섰다.
안 전 대표는 4일(오늘)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국민포럼 창립 기념 강연에서 "국민의당 지도부 생각은 탄핵안은 발의가 목적이 아니라 통과되어 대통령 권한 정지를 시켜야 한다는 책임감이 강했는데, 민주당 대표가 명예로운 퇴진 카드로 뒷거래했다"며 "퇴진 일자에 대해서도 거래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그러다 보니 무리하게 2일 표결하자고 주장했고, 만약 부결되면 국민이 심판해줄 것이라는 게 그쪽 입장이었다"며 "2일 부결됐으면 광화문 촛불이 횃불이 되어 국회로 모였을 것이고, 면죄부를 줘 박 대통령은 더 버틸 테고 국민은 점점 더 지치게 됐을 것이다. 그런 점에 대한 우려와 고민이 있었다"고 했다.
이는 지난달 14일 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다른 야당과 협의 없이 박근혜 대통령과의 단독 회동을 제안한 데 이어 지난 1일 새누리당 비주류 핵심인사인 김무성 전 대표와 단독 회동에서의 '1월 퇴진론' 거론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안 전 대표의 이날 민주당 비판은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발의·표결 날짜를 두고 국민의당이 '2일 표결'을 밀어붙인 민주당의 주장을 거부하면서 결국 '9일 표결'로 야권의 의견이 모이자 마치 국민의당이 탄핵을 반대하는 듯한 인상을 줘 많은 지지자로부터 항의를 받는 상황에 대한 해명과 억울한 심정을 토로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 전 대표는 "저는 당시 상황에서 우린 협조하고 그 책임을 거대정당인 민주당이 가지게 하는 게 옳다, 민주당이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하라고 주장하는 게 맞다는 생각에 1일 발의, 2일 통과를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당은 지난달 10일 최초로 박 대통령 퇴진을 당론으로 확정했고 12일 100만명이 모인 현장에서도 자랑스레 우리의 주장을 펼치면서 서명운동을 했다"며 "미처 당론을 못 정한 민주당은 굉장히 어정쩡한 주장을 했다. 우리는 '박 대통령 퇴진'이었지만 저쪽은 '손 떼라'였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특히 "국민의당은 지난달 21일 가장 먼저 대통령 탄핵을 당론으로 채택했다"며 "저 역시 지난달 2일 박 대통령의 공식적인 퇴진 요구를 하면서 온라인 서명운동을 시작했고, 8일에는 이념을 넘어선 정치지도자회의를 제안해 열매를 맺었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당 강연재 부대변인은 트위터에 "우리가 탄핵 반대? 소가 웃네"라며 "보수꼴통 지지자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결코 뒤지지 않는 소위 '친문·문빠·광신도'들의 진실왜곡·반발 짓거리. 사실판단 못 하고 지령받은 좀비처럼 막말 함부로 질러대는 짓거리들"이라는 글을 올렸다. 국민의당의 탄핵 반대설 뒤에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지지자들이 있다는 주장으로 해석된다.
안 전 대표는 4일(오늘)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국민포럼 창립 기념 강연에서 "국민의당 지도부 생각은 탄핵안은 발의가 목적이 아니라 통과되어 대통령 권한 정지를 시켜야 한다는 책임감이 강했는데, 민주당 대표가 명예로운 퇴진 카드로 뒷거래했다"며 "퇴진 일자에 대해서도 거래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그러다 보니 무리하게 2일 표결하자고 주장했고, 만약 부결되면 국민이 심판해줄 것이라는 게 그쪽 입장이었다"며 "2일 부결됐으면 광화문 촛불이 횃불이 되어 국회로 모였을 것이고, 면죄부를 줘 박 대통령은 더 버틸 테고 국민은 점점 더 지치게 됐을 것이다. 그런 점에 대한 우려와 고민이 있었다"고 했다.
이는 지난달 14일 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다른 야당과 협의 없이 박근혜 대통령과의 단독 회동을 제안한 데 이어 지난 1일 새누리당 비주류 핵심인사인 김무성 전 대표와 단독 회동에서의 '1월 퇴진론' 거론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안 전 대표의 이날 민주당 비판은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발의·표결 날짜를 두고 국민의당이 '2일 표결'을 밀어붙인 민주당의 주장을 거부하면서 결국 '9일 표결'로 야권의 의견이 모이자 마치 국민의당이 탄핵을 반대하는 듯한 인상을 줘 많은 지지자로부터 항의를 받는 상황에 대한 해명과 억울한 심정을 토로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 전 대표는 "저는 당시 상황에서 우린 협조하고 그 책임을 거대정당인 민주당이 가지게 하는 게 옳다, 민주당이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하라고 주장하는 게 맞다는 생각에 1일 발의, 2일 통과를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당은 지난달 10일 최초로 박 대통령 퇴진을 당론으로 확정했고 12일 100만명이 모인 현장에서도 자랑스레 우리의 주장을 펼치면서 서명운동을 했다"며 "미처 당론을 못 정한 민주당은 굉장히 어정쩡한 주장을 했다. 우리는 '박 대통령 퇴진'이었지만 저쪽은 '손 떼라'였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특히 "국민의당은 지난달 21일 가장 먼저 대통령 탄핵을 당론으로 채택했다"며 "저 역시 지난달 2일 박 대통령의 공식적인 퇴진 요구를 하면서 온라인 서명운동을 시작했고, 8일에는 이념을 넘어선 정치지도자회의를 제안해 열매를 맺었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당 강연재 부대변인은 트위터에 "우리가 탄핵 반대? 소가 웃네"라며 "보수꼴통 지지자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결코 뒤지지 않는 소위 '친문·문빠·광신도'들의 진실왜곡·반발 짓거리. 사실판단 못 하고 지령받은 좀비처럼 막말 함부로 질러대는 짓거리들"이라는 글을 올렸다. 국민의당의 탄핵 반대설 뒤에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지지자들이 있다는 주장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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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9일 탄핵안 표결'이라는 세 야당의 의견 일치를 보는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보여준 행태를 작심한 듯 성토하고 나섰다.
안 전 대표는 4일(오늘)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국민포럼 창립 기념 강연에서 "국민의당 지도부 생각은 탄핵안은 발의가 목적이 아니라 통과되어 대통령 권한 정지를 시켜야 한다는 책임감이 강했는데, 민주당 대표가 명예로운 퇴진 카드로 뒷거래했다"며 "퇴진 일자에 대해서도 거래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그러다 보니 무리하게 2일 표결하자고 주장했고, 만약 부결되면 국민이 심판해줄 것이라는 게 그쪽 입장이었다"며 "2일 부결됐으면 광화문 촛불이 횃불이 되어 국회로 모였을 것이고, 면죄부를 줘 박 대통령은 더 버틸 테고 국민은 점점 더 지치게 됐을 것이다. 그런 점에 대한 우려와 고민이 있었다"고 했다.
이는 지난달 14일 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다른 야당과 협의 없이 박근혜 대통령과의 단독 회동을 제안한 데 이어 지난 1일 새누리당 비주류 핵심인사인 김무성 전 대표와 단독 회동에서의 '1월 퇴진론' 거론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안 전 대표의 이날 민주당 비판은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발의·표결 날짜를 두고 국민의당이 '2일 표결'을 밀어붙인 민주당의 주장을 거부하면서 결국 '9일 표결'로 야권의 의견이 모이자 마치 국민의당이 탄핵을 반대하는 듯한 인상을 줘 많은 지지자로부터 항의를 받는 상황에 대한 해명과 억울한 심정을 토로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 전 대표는 "저는 당시 상황에서 우린 협조하고 그 책임을 거대정당인 민주당이 가지게 하는 게 옳다, 민주당이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하라고 주장하는 게 맞다는 생각에 1일 발의, 2일 통과를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당은 지난달 10일 최초로 박 대통령 퇴진을 당론으로 확정했고 12일 100만명이 모인 현장에서도 자랑스레 우리의 주장을 펼치면서 서명운동을 했다"며 "미처 당론을 못 정한 민주당은 굉장히 어정쩡한 주장을 했다. 우리는 '박 대통령 퇴진'이었지만 저쪽은 '손 떼라'였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특히 "국민의당은 지난달 21일 가장 먼저 대통령 탄핵을 당론으로 채택했다"며 "저 역시 지난달 2일 박 대통령의 공식적인 퇴진 요구를 하면서 온라인 서명운동을 시작했고, 8일에는 이념을 넘어선 정치지도자회의를 제안해 열매를 맺었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당 강연재 부대변인은 트위터에 "우리가 탄핵 반대? 소가 웃네"라며 "보수꼴통 지지자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결코 뒤지지 않는 소위 '친문·문빠·광신도'들의 진실왜곡·반발 짓거리. 사실판단 못 하고 지령받은 좀비처럼 막말 함부로 질러대는 짓거리들"이라는 글을 올렸다. 국민의당의 탄핵 반대설 뒤에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지지자들이 있다는 주장으로 해석된다.
안 전 대표는 4일(오늘)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국민포럼 창립 기념 강연에서 "국민의당 지도부 생각은 탄핵안은 발의가 목적이 아니라 통과되어 대통령 권한 정지를 시켜야 한다는 책임감이 강했는데, 민주당 대표가 명예로운 퇴진 카드로 뒷거래했다"며 "퇴진 일자에 대해서도 거래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그러다 보니 무리하게 2일 표결하자고 주장했고, 만약 부결되면 국민이 심판해줄 것이라는 게 그쪽 입장이었다"며 "2일 부결됐으면 광화문 촛불이 횃불이 되어 국회로 모였을 것이고, 면죄부를 줘 박 대통령은 더 버틸 테고 국민은 점점 더 지치게 됐을 것이다. 그런 점에 대한 우려와 고민이 있었다"고 했다.
이는 지난달 14일 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다른 야당과 협의 없이 박근혜 대통령과의 단독 회동을 제안한 데 이어 지난 1일 새누리당 비주류 핵심인사인 김무성 전 대표와 단독 회동에서의 '1월 퇴진론' 거론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안 전 대표의 이날 민주당 비판은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발의·표결 날짜를 두고 국민의당이 '2일 표결'을 밀어붙인 민주당의 주장을 거부하면서 결국 '9일 표결'로 야권의 의견이 모이자 마치 국민의당이 탄핵을 반대하는 듯한 인상을 줘 많은 지지자로부터 항의를 받는 상황에 대한 해명과 억울한 심정을 토로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 전 대표는 "저는 당시 상황에서 우린 협조하고 그 책임을 거대정당인 민주당이 가지게 하는 게 옳다, 민주당이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하라고 주장하는 게 맞다는 생각에 1일 발의, 2일 통과를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당은 지난달 10일 최초로 박 대통령 퇴진을 당론으로 확정했고 12일 100만명이 모인 현장에서도 자랑스레 우리의 주장을 펼치면서 서명운동을 했다"며 "미처 당론을 못 정한 민주당은 굉장히 어정쩡한 주장을 했다. 우리는 '박 대통령 퇴진'이었지만 저쪽은 '손 떼라'였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특히 "국민의당은 지난달 21일 가장 먼저 대통령 탄핵을 당론으로 채택했다"며 "저 역시 지난달 2일 박 대통령의 공식적인 퇴진 요구를 하면서 온라인 서명운동을 시작했고, 8일에는 이념을 넘어선 정치지도자회의를 제안해 열매를 맺었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당 강연재 부대변인은 트위터에 "우리가 탄핵 반대? 소가 웃네"라며 "보수꼴통 지지자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결코 뒤지지 않는 소위 '친문·문빠·광신도'들의 진실왜곡·반발 짓거리. 사실판단 못 하고 지령받은 좀비처럼 막말 함부로 질러대는 짓거리들"이라는 글을 올렸다. 국민의당의 탄핵 반대설 뒤에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지지자들이 있다는 주장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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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흥 기자 he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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