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당혹’…“탄핵 정국 본격 대비”

입력 2016.12.04 (21:06) 수정 2016.12.0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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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통령 거취 문제를 국회에 맡겨놓은 청와대는, 새누리당 비주류가 사실상 탄핵 쪽으로 입장을 다시 선회하자, 올 것이 왔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당혹감 속에, 본격적인 탄핵 정국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동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과의 면담과 박 대통령의 기자 회견 등을 검토해 온 청와대는 비주류가 사실상 탄핵 동참 결정을 내리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청와대 참모들은 탄핵만큼은 피해 보려 했는데, 결국 올 것이 왔다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청와대와 여권 내부에선 박 대통령이 조기 퇴진 입장을 밝히고도 여야 합의 원칙만 고수하다가 마지막 기회를 놓쳤다는 자성론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는 정무수석실을 중심으로 비주류 회의의 논의 과정을 파악하고, 마지막 협상 가능성을 타진해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른 한편에선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다며, 탄핵 표결과 헌재 심판 등에 대비하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오는 9일 국회 탄핵 표결이 기정사실화됨에 따라 박 대통령이 7일이나 8일쯤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현재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 대통령이 여러 가지 고심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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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당혹’…“탄핵 정국 본격 대비”
    • 입력 2016-12-04 21:07:16
    • 수정2016-12-04 22: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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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통령 거취 문제를 국회에 맡겨놓은 청와대는, 새누리당 비주류가 사실상 탄핵 쪽으로 입장을 다시 선회하자, 올 것이 왔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당혹감 속에, 본격적인 탄핵 정국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동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과의 면담과 박 대통령의 기자 회견 등을 검토해 온 청와대는 비주류가 사실상 탄핵 동참 결정을 내리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청와대 참모들은 탄핵만큼은 피해 보려 했는데, 결국 올 것이 왔다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청와대와 여권 내부에선 박 대통령이 조기 퇴진 입장을 밝히고도 여야 합의 원칙만 고수하다가 마지막 기회를 놓쳤다는 자성론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는 정무수석실을 중심으로 비주류 회의의 논의 과정을 파악하고, 마지막 협상 가능성을 타진해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른 한편에선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다며, 탄핵 표결과 헌재 심판 등에 대비하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오는 9일 국회 탄핵 표결이 기정사실화됨에 따라 박 대통령이 7일이나 8일쯤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현재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 대통령이 여러 가지 고심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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