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국무장관 후보 ‘4인방’ 포기?

입력 2016.12.05 (06:37) 수정 2016.12.05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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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의 초대 국무장관 선택을 놓고 장고에 빠졌다.

불과 며칠 전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 밥 코커 상원 외교위원장 등 후보군 4명 중 1명의 이름이 금주 초 발표될 것이라는 게 유력한 관측이었지만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핵심 측근 인사들이 잇따라 방송에 나와 "후보군이 넓혀졌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의 결격 사유가 부각된 기존 4명을 접고 '미국 제일주의 외교'의 선봉에 설 인물을 원점 재검토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정권 인수위의 선임 고문인 켈리엔 콘웨이는 언론 브리핑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이번 주 후보군에 대해 인터뷰를 할 것"이라며 "후보 물색 작업이 확대됐다는 말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콘웨이는 "금주 초 트럼프 당선인이 추가로 다른 후보들을 인터뷰할 계획이어서 아직 최종 확정된 명단은 없다"며 "후보군의 명단은 4명이 넘는다"고 덧붙였다.

또 "얼마나 많은 이들이 최종 후보명단에 들어갈지는 아무도 모른다"며 "국무장관 선택은 큰 결정이며, 서둘러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인도 NBC방송에 나와 "국무장관 후보의 명단을 우리가 살펴보고 있지만 지금 후보 수가 조금 더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줄리아니든, 롬니든, 퍼트레이어스든, 코커든 국무장관을 할 수 있는 엄청난 배경과 자격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국제무대에서 외교, 경제적으로 미국의 이익과 미국 우선주의 어젠다를 관철하고 비전을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최적의 인물을 뽑아야 하며, 지금 그 과정이 계속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존 볼턴 전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다시 국무장관 후보로 부상했고 존 헌츠먼 전 유타 주지사, 석유회사 엑손모빌 최고경영자(CEO) 렉스 틸러슨도 후보군에 올라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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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2-05 06:37:18
    • 수정2016-12-05 07:08:05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의 초대 국무장관 선택을 놓고 장고에 빠졌다.

불과 며칠 전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 밥 코커 상원 외교위원장 등 후보군 4명 중 1명의 이름이 금주 초 발표될 것이라는 게 유력한 관측이었지만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핵심 측근 인사들이 잇따라 방송에 나와 "후보군이 넓혀졌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의 결격 사유가 부각된 기존 4명을 접고 '미국 제일주의 외교'의 선봉에 설 인물을 원점 재검토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정권 인수위의 선임 고문인 켈리엔 콘웨이는 언론 브리핑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이번 주 후보군에 대해 인터뷰를 할 것"이라며 "후보 물색 작업이 확대됐다는 말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콘웨이는 "금주 초 트럼프 당선인이 추가로 다른 후보들을 인터뷰할 계획이어서 아직 최종 확정된 명단은 없다"며 "후보군의 명단은 4명이 넘는다"고 덧붙였다.

또 "얼마나 많은 이들이 최종 후보명단에 들어갈지는 아무도 모른다"며 "국무장관 선택은 큰 결정이며, 서둘러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인도 NBC방송에 나와 "국무장관 후보의 명단을 우리가 살펴보고 있지만 지금 후보 수가 조금 더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줄리아니든, 롬니든, 퍼트레이어스든, 코커든 국무장관을 할 수 있는 엄청난 배경과 자격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국제무대에서 외교, 경제적으로 미국의 이익과 미국 우선주의 어젠다를 관철하고 비전을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최적의 인물을 뽑아야 하며, 지금 그 과정이 계속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존 볼턴 전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다시 국무장관 후보로 부상했고 존 헌츠먼 전 유타 주지사, 석유회사 엑손모빌 최고경영자(CEO) 렉스 틸러슨도 후보군에 올라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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