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월드챌린지골프 타이거 우즈, 4언더파로 15위

입력 2016.12.05 (06:37) 수정 2016.12.0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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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1·미국)가 1년 4개월 만에 치른 복귀전에서 18명 가운데 15위를 기록했다.

우즈는 5일(한국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클럽(파72·7천302야드)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챌린지 골프대회(총상금 35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3개, 더블보기 3개로 4오버파 76타를 쳤다.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의 성적을 낸 우즈는 출전 선수 18명 가운데 15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8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이후 허리 부상 때문에 대회에 나오지 못하다가 이번 대회를 통해 복귀전을 치른 우즈는 마지막 날 부진해 아쉬움을 남겼다.

우즈는 1라운드에서는 초반 8개 홀에서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에 나섰지만 이후 타수를 잃어 첫날에는 17위로 부진했다.

그러나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치는 전성기 시절을 방불케 하는 모습으로 공동 9위 오르기도 했다.

3라운드에서도 10위권 성적을 유지했던 우즈는 하지만 4라운드에서 여느 대회와 마찬가지로 특유의 빨간색 티셔츠를 입고 나왔으나 타수를 잃으며 결국 하위권으로 대회를 마쳤다.

우즈로서는 '절반의 성공'을 거둔 대회가 됐다.

우즈는 이번 대회 4라운드를 치르면서 버디를 24개를 잡아 출전 선수 가운데 최다를 기록했다.

18언더파로 우승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보다도 버디 수만 따져서는 우즈가 하나 더 많았다.

그러나 더블보기 역시 6개로 최다를 기록하는 등 기복이 있는 플레이를 펼친 끝에 순위가 하위로 밀려났다.

대회 개막 전 공식 인터뷰에서 "1년 전에는 침대에 혼자 오르지 못할 정도였다"며 "(성적에 관계없이) 다시 필드에 돌아온 자체가 성공"이라고 했던 그의 말에 비춰보면 이번 대회는 우즈에게 성공적인 복귀전이라고도 할 만하다.

AP통신은 "비거리도 나쁘지 않았고 스윙 역시 자연스러웠다"며 "프로암까지 5일 연속 경기를 하면서 불편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최근 부상이 이어지면서 종종 대회 도중 통증을 호소하는 모습을 내보였던 장면이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우즈는 경기를 마친 뒤 "다시 공식 대회에 나올 수 있어서 좋았다"며 "버디도 많이 잡았지만 실수도 많았던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1년 반 정도 공백이 있었기 때문에 카트를 타지 않고 이동하는 것이 어색하게 느껴질 정도였다"며 경기 감각을 되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도 털어놨다.

우즈의 캐디 조 라카바는 "우즈를 이번 대회에 출전한 다른 선수들과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그들은 1년 내내 건강하게 시즌을 치러온 선수들"이라고 밝혔다.

라카바는 "프로암까지 5일간 경기를 잘 마치는 것이 중요했는데 무리 없이 잘 소화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마쓰야마가 18언더파 270타로 우승해 우승 상금 100만 달러(약 11억7천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10월 중순 재팬 오픈, 10월 말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 지난달 미쓰이 스미토모 비자 다이헤이요 마스터스 등에서 우승한 마쓰야마는 최근 한 달 반 사이에 4승을 쓸어담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16언더파 272타, 2타 차 준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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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2-05 06:37:38
    • 수정2016-12-05 08:4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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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1·미국)가 1년 4개월 만에 치른 복귀전에서 18명 가운데 15위를 기록했다.

우즈는 5일(한국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클럽(파72·7천302야드)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챌린지 골프대회(총상금 35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3개, 더블보기 3개로 4오버파 76타를 쳤다.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의 성적을 낸 우즈는 출전 선수 18명 가운데 15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8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이후 허리 부상 때문에 대회에 나오지 못하다가 이번 대회를 통해 복귀전을 치른 우즈는 마지막 날 부진해 아쉬움을 남겼다.

우즈는 1라운드에서는 초반 8개 홀에서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에 나섰지만 이후 타수를 잃어 첫날에는 17위로 부진했다.

그러나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치는 전성기 시절을 방불케 하는 모습으로 공동 9위 오르기도 했다.

3라운드에서도 10위권 성적을 유지했던 우즈는 하지만 4라운드에서 여느 대회와 마찬가지로 특유의 빨간색 티셔츠를 입고 나왔으나 타수를 잃으며 결국 하위권으로 대회를 마쳤다.

우즈로서는 '절반의 성공'을 거둔 대회가 됐다.

우즈는 이번 대회 4라운드를 치르면서 버디를 24개를 잡아 출전 선수 가운데 최다를 기록했다.

18언더파로 우승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보다도 버디 수만 따져서는 우즈가 하나 더 많았다.

그러나 더블보기 역시 6개로 최다를 기록하는 등 기복이 있는 플레이를 펼친 끝에 순위가 하위로 밀려났다.

대회 개막 전 공식 인터뷰에서 "1년 전에는 침대에 혼자 오르지 못할 정도였다"며 "(성적에 관계없이) 다시 필드에 돌아온 자체가 성공"이라고 했던 그의 말에 비춰보면 이번 대회는 우즈에게 성공적인 복귀전이라고도 할 만하다.

AP통신은 "비거리도 나쁘지 않았고 스윙 역시 자연스러웠다"며 "프로암까지 5일 연속 경기를 하면서 불편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최근 부상이 이어지면서 종종 대회 도중 통증을 호소하는 모습을 내보였던 장면이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우즈는 경기를 마친 뒤 "다시 공식 대회에 나올 수 있어서 좋았다"며 "버디도 많이 잡았지만 실수도 많았던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1년 반 정도 공백이 있었기 때문에 카트를 타지 않고 이동하는 것이 어색하게 느껴질 정도였다"며 경기 감각을 되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도 털어놨다.

우즈의 캐디 조 라카바는 "우즈를 이번 대회에 출전한 다른 선수들과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그들은 1년 내내 건강하게 시즌을 치러온 선수들"이라고 밝혔다.

라카바는 "프로암까지 5일간 경기를 잘 마치는 것이 중요했는데 무리 없이 잘 소화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마쓰야마가 18언더파 270타로 우승해 우승 상금 100만 달러(약 11억7천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10월 중순 재팬 오픈, 10월 말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 지난달 미쓰이 스미토모 비자 다이헤이요 마스터스 등에서 우승한 마쓰야마는 최근 한 달 반 사이에 4승을 쓸어담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16언더파 272타, 2타 차 준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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