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2017년 한 달 앞으로…새해 달력 이모저모

입력 2016.12.05 (08:41) 수정 2016.12.05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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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똑기자 꿀정보 시간입니다.

2016년 달력이 한 장밖에 남지 않았어요, 시간 참 잘 갑니다.

저는 벌써 새 달력을 받았는데, 받자마자 빨간 날이죠.

휴일이 며칠이나 되는지 부터 찾아보게 되더라고요.

정지주 기자, 달력 만드는 곳도 한창 대목일 것 같아요?

<기자 멘트>

요즘 달력 인쇄 공장은 24시간 공장을 돌려도 주문량을 대기 힘들다고 합니다.

휴대전화 스케줄표 많이 이용합니다.

달력 많이 안 쓴다곤 해도 달 바뀔 때마다 넘기는 손맛, 그걸 못 잊고 달력을 씁니다.

그래서 연말 달력을 꼭 챙기게 되는데요.

2017년, 정유년은 60년 만에 한 번 찾아온다는 ‘붉은 닭’의 해, 또 12년만에 공휴일이 가장 많은 반가운 해입니다.

성큼 다가온 2017년 새해 달력을 미리 만나보시죠.

<리포트>

새 달력 받은 게 어제 일 같은데 2016년의 마지막 장에 왔습니다.

매장에는 이미 2017년이 왔습니다.

기업체 홍보 달력이 아닌 진짜 마음을 담은 달력을 고르려는 사람들로 붐비는데요.

<인터뷰> 장유미(서울시 금천구) : “사람들이 계획한 대로 일이 잘 풀렸으면 해서 달력을 선물하려고요.”

<인터뷰> 김다슬(경기도 시흥시) : “1년 내내 볼 거니까 이왕이면 예쁜 달력으로 고르고 싶어요.”

귀여운 만화그림 달력부터 예쁜 손 글씨가 인상적이죠.

감성 가득 수채화도 있습니다.

그리고 매일 한 장씩 넘기는 미니 달력까지 다양한 종류가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새해 달력 볼 때 제일 먼저 하는 게 있죠.

<인터뷰> 진유란(경기도 성남시) : “2017년에 쉬는 날이 얼마나 있는지 찾아보게 돼요.”

2017년 공휴일은 68일.

12년 만에 휴일이 가장 많습니다.

특히 추석 연휴는 10월 2일 하루만 휴가를 내면 무려 10일이나 쉴 수 있는 그야말로 황금연휴입니다.

이런 달력을 만드는 공장, 요즘이 가장 바쁠 땝니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기계에서 새해 달력이 나옵니다.

<인터뷰> 정용준(달력 인쇄소 운영) : “하루에 20만 부씩 찍고 있습니다. 11월부터 달력 주문량이 제일 많기 때문에 가장 많이 인쇄하고 있습니다.”

녹색, 먹색, 적색, 청색이 찍힌 4개의 알루미늄 판을 하나씩 인쇄 기계에 넣어 주는데요.

이걸 같은 달력용지에 겹쳐서 4번을 찍어내면 컬러 달력이 완성되는 겁니다.

1월부터 12월까지 모아 제본작업을 마치면 2017년 달력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사실 달력은 참 많이 변해왔는데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달력입니다.

1580년대 조선시대 건데요.

농사에 꼭 필요한 절기와 날씨가 표기됐습니다.

과학적이죠.

30년대는 음력에서 양력으로 급격히 변하는 근대사회로 아라비아숫자로 된 달력이 본격적으로 보급됩니다.

달력이 대중화된 건 50년대부턴데, 이때 양력 달력이 처음 나왔습니다.

알맞게 낳아서 훌륭하게 기르자 같은 국가 정책이 문구로 들어가기 시작한건 60년대부터입니다.

시대상이 반영된 거죠.

70년대, 컬러시대가 열리면서 달력도 컬러로 바뀌기 시작합니다.

연예인이 달력이 인기를 끌기도 했죠.

90년대에는 탁상용이나 소형 달력이 인기였다면 지금은 디자인을 강조한 달력이 인기입니다.

똑같은 달력이 싫다면 나만의 달력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특별한 달력을 만든다는 한 공방을 찾았는데요.

<인터뷰> 윤문숙(서울시 은평구) : “제 손으로 직접 달력을 만들면 더 의미 있을 것 같아서 만들러 왔습니다. 이곳에서 만드는 건 만년달력입니다.”

원목으로 돼있고 숫자만 바꾸면 영구적으로 쓸 수 있는데요.

장점 또 있습니다.

<인터뷰> 이기정(목공예 강사) : “만년 달력으로 집 안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고요. 중요한 날짜를 나무에 표시해서 일정을 기억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만드는 법 의외로 쉽습니다.

주재료인 자작나무 합판은 단단해서 잘 휘지 않고, 수축팽창 현상이 거의 없는 게 장점인데요.

먼저 자작나무를 재단합니다.

세로 30cm, 가로 40cm 달력 본판과 날짜를 끼워줄 받침대용 12개, 숫자를 쓸 나뭇조각 31개로 자릅니다.

재단한 자작나무 합판은 나뭇결이 일어날 수 있어 사포로 매끈하게 다듬어줍니다.

받침대용은 기억자로 연결해 단단히 고정해 주는데, 이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인터뷰> 이기정(목공예 강사) : “달력에서 6주인 달이 간혹 있어서 여섯 개의 받침대를 만들어줘야 합니다.”

이제 작은 나무 조각에 숫자를 새길 차례입니다.

잘 지워지지 않는 아크릴물감을 붓으로 찍어주는데, 이때 숫자는 앞면과 뒷면 모두 찍어줍니다.

휴일이 언제가 될지 모르기 때문에 모든 조각의 뒷면을 붉은 색으로 칠해줍니다.

날짜가 적힌 나무 조각을 요일에 맞게 받침대에 끼워주면 만년달력 완성입니다.

<인터뷰> 이경희(서울시 서대문구) : “직접 만든 달력이라 더 애착이 가고 오래오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추억이 담긴 사진들로 달력을 만들면 어떨까요?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데요.

<인터뷰> 장은은(달력 제조 업체 직원) : “휴대폰에 있는 사진만 선택하면 쉽고 빠르게 사진 달력을 주문할 수 있어요.”

먼저 애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은 뒤, 탁상용, 벽걸이, 미니달력 중에 필요한 걸 고릅니다.

이제 달력에 들어갈 사진을 선택합니다.

<인터뷰> 장은은(달력 제조 업체 직원) : “여행 사진이나 가족사진이나 내가 원하는 사진을 골라서 넣기만 하면 되고요. 사진 순서도 마음대로 바꿀 수 있고, 사진 모양도 변경할 수 있어서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만든 달력, 주문도 스마트폰으로 합니다.

주문과 동시에 제작 들어가는데요.

소비자들은 간단히 주문해도 업체는 깐깐하게 만듭니다.

종이 재질부터 디자인까지 꼼꼼히 신경 써야 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지승완(달력 제조 업체 직원) : “용지는 광택이 나고 탄력 있는 고급 용지를 사용하는데요. 인쇄도 선명하게 되고 필기감도 좋습니다.”

이렇게 나만의 인생달력이 나왔는데요.

보통 택배로 배달되지만 직접 찾으러 오는 분들도 많습니다.

갓 나온 따끈한 새해 달력들이죠.

아이들과 달력을 확인해보는데요,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추억이 되살아납니다.

<녹취> “현준이가 무섭게 보고 있었지?”

<녹취> “어린이집이다~”

<인터뷰> 최봉권(서울시 강서구) : “달력에 가족사진이 있다 보니까 한 해 동안 제 책상에 놓고 보면 일의 효율도 올라갈 것 같고 가족 생각도 많이 할 것 같습니다.”

달력에는 새로운 한 해가 펼쳐져있습니다.

2017년엔 희망 넘치는 계획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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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2017년 한 달 앞으로…새해 달력 이모저모
    • 입력 2016-12-05 08:42:34
    • 수정2016-12-05 13:2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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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똑기자 꿀정보 시간입니다.

2016년 달력이 한 장밖에 남지 않았어요, 시간 참 잘 갑니다.

저는 벌써 새 달력을 받았는데, 받자마자 빨간 날이죠.

휴일이 며칠이나 되는지 부터 찾아보게 되더라고요.

정지주 기자, 달력 만드는 곳도 한창 대목일 것 같아요?

<기자 멘트>

요즘 달력 인쇄 공장은 24시간 공장을 돌려도 주문량을 대기 힘들다고 합니다.

휴대전화 스케줄표 많이 이용합니다.

달력 많이 안 쓴다곤 해도 달 바뀔 때마다 넘기는 손맛, 그걸 못 잊고 달력을 씁니다.

그래서 연말 달력을 꼭 챙기게 되는데요.

2017년, 정유년은 60년 만에 한 번 찾아온다는 ‘붉은 닭’의 해, 또 12년만에 공휴일이 가장 많은 반가운 해입니다.

성큼 다가온 2017년 새해 달력을 미리 만나보시죠.

<리포트>

새 달력 받은 게 어제 일 같은데 2016년의 마지막 장에 왔습니다.

매장에는 이미 2017년이 왔습니다.

기업체 홍보 달력이 아닌 진짜 마음을 담은 달력을 고르려는 사람들로 붐비는데요.

<인터뷰> 장유미(서울시 금천구) : “사람들이 계획한 대로 일이 잘 풀렸으면 해서 달력을 선물하려고요.”

<인터뷰> 김다슬(경기도 시흥시) : “1년 내내 볼 거니까 이왕이면 예쁜 달력으로 고르고 싶어요.”

귀여운 만화그림 달력부터 예쁜 손 글씨가 인상적이죠.

감성 가득 수채화도 있습니다.

그리고 매일 한 장씩 넘기는 미니 달력까지 다양한 종류가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새해 달력 볼 때 제일 먼저 하는 게 있죠.

<인터뷰> 진유란(경기도 성남시) : “2017년에 쉬는 날이 얼마나 있는지 찾아보게 돼요.”

2017년 공휴일은 68일.

12년 만에 휴일이 가장 많습니다.

특히 추석 연휴는 10월 2일 하루만 휴가를 내면 무려 10일이나 쉴 수 있는 그야말로 황금연휴입니다.

이런 달력을 만드는 공장, 요즘이 가장 바쁠 땝니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기계에서 새해 달력이 나옵니다.

<인터뷰> 정용준(달력 인쇄소 운영) : “하루에 20만 부씩 찍고 있습니다. 11월부터 달력 주문량이 제일 많기 때문에 가장 많이 인쇄하고 있습니다.”

녹색, 먹색, 적색, 청색이 찍힌 4개의 알루미늄 판을 하나씩 인쇄 기계에 넣어 주는데요.

이걸 같은 달력용지에 겹쳐서 4번을 찍어내면 컬러 달력이 완성되는 겁니다.

1월부터 12월까지 모아 제본작업을 마치면 2017년 달력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사실 달력은 참 많이 변해왔는데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달력입니다.

1580년대 조선시대 건데요.

농사에 꼭 필요한 절기와 날씨가 표기됐습니다.

과학적이죠.

30년대는 음력에서 양력으로 급격히 변하는 근대사회로 아라비아숫자로 된 달력이 본격적으로 보급됩니다.

달력이 대중화된 건 50년대부턴데, 이때 양력 달력이 처음 나왔습니다.

알맞게 낳아서 훌륭하게 기르자 같은 국가 정책이 문구로 들어가기 시작한건 60년대부터입니다.

시대상이 반영된 거죠.

70년대, 컬러시대가 열리면서 달력도 컬러로 바뀌기 시작합니다.

연예인이 달력이 인기를 끌기도 했죠.

90년대에는 탁상용이나 소형 달력이 인기였다면 지금은 디자인을 강조한 달력이 인기입니다.

똑같은 달력이 싫다면 나만의 달력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특별한 달력을 만든다는 한 공방을 찾았는데요.

<인터뷰> 윤문숙(서울시 은평구) : “제 손으로 직접 달력을 만들면 더 의미 있을 것 같아서 만들러 왔습니다. 이곳에서 만드는 건 만년달력입니다.”

원목으로 돼있고 숫자만 바꾸면 영구적으로 쓸 수 있는데요.

장점 또 있습니다.

<인터뷰> 이기정(목공예 강사) : “만년 달력으로 집 안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고요. 중요한 날짜를 나무에 표시해서 일정을 기억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만드는 법 의외로 쉽습니다.

주재료인 자작나무 합판은 단단해서 잘 휘지 않고, 수축팽창 현상이 거의 없는 게 장점인데요.

먼저 자작나무를 재단합니다.

세로 30cm, 가로 40cm 달력 본판과 날짜를 끼워줄 받침대용 12개, 숫자를 쓸 나뭇조각 31개로 자릅니다.

재단한 자작나무 합판은 나뭇결이 일어날 수 있어 사포로 매끈하게 다듬어줍니다.

받침대용은 기억자로 연결해 단단히 고정해 주는데, 이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인터뷰> 이기정(목공예 강사) : “달력에서 6주인 달이 간혹 있어서 여섯 개의 받침대를 만들어줘야 합니다.”

이제 작은 나무 조각에 숫자를 새길 차례입니다.

잘 지워지지 않는 아크릴물감을 붓으로 찍어주는데, 이때 숫자는 앞면과 뒷면 모두 찍어줍니다.

휴일이 언제가 될지 모르기 때문에 모든 조각의 뒷면을 붉은 색으로 칠해줍니다.

날짜가 적힌 나무 조각을 요일에 맞게 받침대에 끼워주면 만년달력 완성입니다.

<인터뷰> 이경희(서울시 서대문구) : “직접 만든 달력이라 더 애착이 가고 오래오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추억이 담긴 사진들로 달력을 만들면 어떨까요?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데요.

<인터뷰> 장은은(달력 제조 업체 직원) : “휴대폰에 있는 사진만 선택하면 쉽고 빠르게 사진 달력을 주문할 수 있어요.”

먼저 애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은 뒤, 탁상용, 벽걸이, 미니달력 중에 필요한 걸 고릅니다.

이제 달력에 들어갈 사진을 선택합니다.

<인터뷰> 장은은(달력 제조 업체 직원) : “여행 사진이나 가족사진이나 내가 원하는 사진을 골라서 넣기만 하면 되고요. 사진 순서도 마음대로 바꿀 수 있고, 사진 모양도 변경할 수 있어서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만든 달력, 주문도 스마트폰으로 합니다.

주문과 동시에 제작 들어가는데요.

소비자들은 간단히 주문해도 업체는 깐깐하게 만듭니다.

종이 재질부터 디자인까지 꼼꼼히 신경 써야 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지승완(달력 제조 업체 직원) : “용지는 광택이 나고 탄력 있는 고급 용지를 사용하는데요. 인쇄도 선명하게 되고 필기감도 좋습니다.”

이렇게 나만의 인생달력이 나왔는데요.

보통 택배로 배달되지만 직접 찾으러 오는 분들도 많습니다.

갓 나온 따끈한 새해 달력들이죠.

아이들과 달력을 확인해보는데요,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추억이 되살아납니다.

<녹취> “현준이가 무섭게 보고 있었지?”

<녹취> “어린이집이다~”

<인터뷰> 최봉권(서울시 강서구) : “달력에 가족사진이 있다 보니까 한 해 동안 제 책상에 놓고 보면 일의 효율도 올라갈 것 같고 가족 생각도 많이 할 것 같습니다.”

달력에는 새로운 한 해가 펼쳐져있습니다.

2017년엔 희망 넘치는 계획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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