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회 제출하는 답변에 인공지능 활용 검토

일본 정부는 국회의원들의 질문에 대한 정부 답변서 작성 등의 행정 업무에 인공지능, AI를 활용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5일 전했다.

경제산업성에서 실효성이 있는지 등에 대한 실험을 거쳐 성과에 따라 다른 부처에서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실효성 실험은 AI에 대해 과거 5년간의 국회 심의 의사록을 학습시키는 것으로 시작된다.이후 정부 정책 등에 대한 국회측의 실제 질문 내용을 AI에 입력하면 과거 관련 문답이나 정책 논거, 과제 등을 정리해 AI가 답변서 초안을 만들게 된다.

실제 국회에 제출하는 것은 AI가 만든 내용을 토대로 부처 공무원들이 정리하게 된다.

AI를 활용하면 방대한 기초 자료 수집이나 자료 정리를 단시간에 마무리할 수 있게 돼 공무원들의 심야 연장근무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일본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연내에 경제산업성의 실험을 마친 뒤 내년에 각 부처에서도 추가 실험을 거쳐 실제 도입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인공지능을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 주제로 설정해 인공지능 산업을 육성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일본에서는 AI가 통역 서비스, 의료 지원, 소설 창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