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 “北 수해 여파로 일반인 열차이용 잠정 금지”

입력 2016.12.05 (11:13) 수정 2016.12.0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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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함경북도 수해 여파로 북한 철도 교통에 큰 차질이 빚어져 일반 주민들의 열차 이용이 잠정 금지됐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5일 보도했다.

RFA는 양강도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내각 철도성에서 농업근로자동맹 제8차 대회에 참가할 성원(관계자)들을 실어 나르기 위해 일반인의 탑승을 일시 중단했다"면서 "내부적으로는 전력사정이 나아지는 내년 2월까지 일반인 탑승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그동안 철도총국은 모든 열차를 수해를 복구하는데 동원했다"며 "일반인들의 열차 이용은 수해복구가 시작된 이후부터 거의 불가능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혜산-평양행 열차는 방통(객차)을 4개밖에 달지 못하기 때문에 농업 대회에 참가할 인원도 한꺼번에 다 실어 나르지 못하고 있다"면서 "지금대로라면 참가자들을 태워 나르는 데 열흘은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도 "북부지역 수해복구에 내연(디젤)기관차들이 총동원돼 현재 운영할 수 있는 열차는 전기기관차 뿐"이며 "최근 내연기관차들이 청진철도공장에서 정비를 받고 있지만 부품 조달이 어려워 한동안 운행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RFA에 말했다.

이에 따라 소식통들은 북한 주민들이 "값이 비싸고 위험한 버스나 화물 자동차의 적재함에 몰리면서 사소한 교통사고에도 큰 인명피해를 빚게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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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FA “北 수해 여파로 일반인 열차이용 잠정 금지”
    • 입력 2016-12-05 11:13:46
    • 수정2016-12-05 11:31:30
    정치
북한 함경북도 수해 여파로 북한 철도 교통에 큰 차질이 빚어져 일반 주민들의 열차 이용이 잠정 금지됐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5일 보도했다.

RFA는 양강도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내각 철도성에서 농업근로자동맹 제8차 대회에 참가할 성원(관계자)들을 실어 나르기 위해 일반인의 탑승을 일시 중단했다"면서 "내부적으로는 전력사정이 나아지는 내년 2월까지 일반인 탑승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그동안 철도총국은 모든 열차를 수해를 복구하는데 동원했다"며 "일반인들의 열차 이용은 수해복구가 시작된 이후부터 거의 불가능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혜산-평양행 열차는 방통(객차)을 4개밖에 달지 못하기 때문에 농업 대회에 참가할 인원도 한꺼번에 다 실어 나르지 못하고 있다"면서 "지금대로라면 참가자들을 태워 나르는 데 열흘은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도 "북부지역 수해복구에 내연(디젤)기관차들이 총동원돼 현재 운영할 수 있는 열차는 전기기관차 뿐"이며 "최근 내연기관차들이 청진철도공장에서 정비를 받고 있지만 부품 조달이 어려워 한동안 운행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RFA에 말했다.

이에 따라 소식통들은 북한 주민들이 "값이 비싸고 위험한 버스나 화물 자동차의 적재함에 몰리면서 사소한 교통사고에도 큰 인명피해를 빚게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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