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내세워 해외 원격 도박

입력 2016.12.05 (12:19) 수정 2016.12.0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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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에 있으면서 원격으로 해외 카지노 도박을 한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른바 '아바타'로 불리는 현지 대리인을 내세워 실시간으로 100억 원을 베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3부는 해외 카지노에 직접 가지 않고 대리인에게 전화로 베팅을 지시하는 방법으로 원격 도박을 한 일당을 적발했습니다.

국내 폭력조직의 행동대원인 41살 A씨는 지난해 필리핀 등 해외 카지노에 보증금을 걸고 VIP 방을 빌려 도박장을 열었습니다.

국내에 있는 사람들이 인터넷 사이트 중계 영상을 보며 현지 대리인, 이른바 '아바타'를 내세워 전화로 베팅하는 방식입니다.

A 씨는 환전상 등과 짜고 국내 인터넷 카페와 블로그를 통해 도박할 사람들은 모집한 뒤, 2년 동안 판돈 70억 원을 차명계좌로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다른 도박장 개설자 36살 B 씨도 원격 도박 시스템을 갖추고 2013년부터 판돈 30억 원을 송금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직폭력배 2명 등 도박에 참여한 23명은 이런 불법 원격 도박장에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씩을 걸고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도박장을 개설한 2명과 해외 원격도박을 한 1명 등 3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22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또 범행에 이용된 실시간 도박 중계 인터넷 사이트 등을 폐쇄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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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바타’ 내세워 해외 원격 도박
    • 입력 2016-12-05 12:22:03
    • 수정2016-12-05 13:22:54
    뉴스 12
<앵커 멘트>

국내에 있으면서 원격으로 해외 카지노 도박을 한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른바 '아바타'로 불리는 현지 대리인을 내세워 실시간으로 100억 원을 베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3부는 해외 카지노에 직접 가지 않고 대리인에게 전화로 베팅을 지시하는 방법으로 원격 도박을 한 일당을 적발했습니다.

국내 폭력조직의 행동대원인 41살 A씨는 지난해 필리핀 등 해외 카지노에 보증금을 걸고 VIP 방을 빌려 도박장을 열었습니다.

국내에 있는 사람들이 인터넷 사이트 중계 영상을 보며 현지 대리인, 이른바 '아바타'를 내세워 전화로 베팅하는 방식입니다.

A 씨는 환전상 등과 짜고 국내 인터넷 카페와 블로그를 통해 도박할 사람들은 모집한 뒤, 2년 동안 판돈 70억 원을 차명계좌로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다른 도박장 개설자 36살 B 씨도 원격 도박 시스템을 갖추고 2013년부터 판돈 30억 원을 송금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직폭력배 2명 등 도박에 참여한 23명은 이런 불법 원격 도박장에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씩을 걸고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도박장을 개설한 2명과 해외 원격도박을 한 1명 등 3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22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또 범행에 이용된 실시간 도박 중계 인터넷 사이트 등을 폐쇄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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